아파트 야외 주차장을 떠받치던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주차돼 있던 차 6대가 추락했는데요.
아파트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정경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주차장 바닥이 갑자기 아래로 꺼집니다.
주차된 차량들이 빨려 들어가듯 떨어집니다.
작업을 하던 남성은 간발의 차이로 추락을 피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10분쯤 경기 남양주 아파트 건물 옆 지상주차장이 붕괴됐습니다.
주차장을 떠받치는 옹벽이 무너지면서 차랑 6대도 부서졌습니다.
사고 당시 탑승자나 보행자가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동민 / 아파트 주민]
"(차량이) 지금 뒤에 보이는 곳에 빠져 있었고 3대는 아예 저 밑에 떨어져 있었고 나머지 3대가 걸쳐 있었고."
옹벽이 무너진 아파트 현장입니다.
추락한 차량은 수습됐지만, 무너진 옹벽의 잔해는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내린 비 때문에 지반이 약해진데다 토사가 우수관으로 쓸려나가 옹벽이 무너진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로 아파트 40세대 주민은 가까운 체육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붕괴 조짐이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김영규 / 아파트 주민]
"(주차장 바닥에) 금이 갔었어요. 이렇게 쭉 갔는데 아마 포장을 또 했어요. 그 포장을 한 다음에 또 차가 대기 시작했죠. 한 10개월 이상 됐죠."
남양주시는 사고원인 분석을 위해 긴급 안전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경은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