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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당무협조 거부” vs 지도부 “해당행위”

2025-05-05 18:58 정치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이틀 만에, 당 공식 후보와 당 지도부가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빨리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 해야 한다는 당 지도부와, 급하게 할 필요 없다는 김문수 후보 간에 이견이 발생한 겁니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가 당무 협조를 거부했다며, 당무우선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당 지도부는 단일화를 약속하고 당선된 김 후보가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첫 소식,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무 협조를 거부했다"며 당 지도부를 직격했습니다.

그러면서 "3일 안에 단일화를 진행하라"라고 요구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3일)]
"오늘 선출되자마자 '단일화를 어떻게 할거냐, 방법을 내놔라' 뭐 이렇게 하는 것은 조금 저도 숨을 한 번 돌리고…"

권영세 권성동 등 지도부가 3일과 4일 회의에서 연이어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언급하자 김 후보는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후보는 공식 입장문에서 당 지도부가 후보의 사무총장 임명 요청을 불발시켰다며, 대통령 후보에게 주어진 당무 우선권을 발동해 필요한 조치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후보 선출 당일 캠프 인사인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오늘 "장 의원이 고사했다"며 이양수 사무총장을 유임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애초 신속한 단일화를 약속했던 김문수 후보가 이제 와서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문제 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김 후보의 지금 태도는 해당 행위에 가까운 수준"이라며 "지도부 역시 다양한 옵션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맞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채널A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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