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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반년 만에 푸틴 재회…반트럼프 연대 과시

2025-05-05 19:26 국제

[앵커]
중국과 러시아는 트럼프의 견제 속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10년 만에 러시아 전승절에 참석할 예정인데요.

푸틴 대통령과 반미 연대를 강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가 밝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러 일정은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현지시각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80주년 행사 전후로, 시 주석은 열병식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 주석의 열병식 참석은 2015년 70주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중러 두 정상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주요 외신들은 두 정상이 '반 미국 연대'를 강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예고하듯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의 방러 입장문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일방주의와 괴롭힘에 반대한다"며 미국에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두 정상은 트럼프 취임 직후 화상 회담을 통해 '중러 밀착'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올해 1월)]
"양국 관계의 안정성과 견고함을 바탕으로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해야 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올해 1월)]
"러중 협업은 국제 사회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100일이 지난 지금 중국은 미국의 145% '관세 폭탄'에 통상 전쟁을 벌이고 있고 러시아는 트럼프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을 압박받는 등 양측이 '반미'로 한층 더 밀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중국은 오랫동안 미국을 속여 왔기 때문에 우리도 그에 대한 보복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오늘도 대중 관세 강경 입장을 강조했고, 러시아에에는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며 종전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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