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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이준석 “윤석열, 4년 중임했어도 이상한 대통령 됐을 것” [정치시그널]

2025-05-19 11:22 정치

[대선시그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목 아파 센 약 먹었더니 혓바닥 마비돼 얼얼"
"이재명, 경제 지형 확장하면서 스스로 모순된 얘기 많이해"
"이재명, 위장이라고 생각…뻔뻔해서 (가면) 벗기기 어려워"
"TV토론 때 이재명 정책 문제 박살낼 수 있었는데 시간 부족"
"이재명, 美유학파인 나에게 '뉴딜 아냐'고 물어…가르치려 든다"
"이재명 음주와 검사사칭에 어떻게 선의가 있을 수 있는가?"
"김용남 의원, 본인 살길 찾아 갔는데 대단한 평가할 게 있나"
"윤석열, 가장 도움 안되는 방식으로 국민의힘 탈당"
"국민의힘, 영남·강원 중진 싹 빼고 돈 주고 컨설턴트 써야"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 경쟁하면 내가 이긴다"
"윤석열, 4년 중임했어도 이상한 대통령 됐을 것"
"2030 정책수요 높고, 타격 많이 입은 세대"
"김용태 위원장, 착한 사람인데 안쓰럽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대선시그널>
▷ 노은지 : 오늘 <대선시그널>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스튜디오가 조금 바뀌었는데 많이 화사하죠?

▶ 이준석 : 좋아졌습니다.

▷ 노은지 : 뒤에 청와대도 보입니다. 일단 여쭤보고 싶은 게 어제 토론회 때 얼굴이 빨개져서 해명글도 올리셨던데 목이 좀 안 좋은 상태시죠, 지금.

▶ 이준석 : 유세하다 보면 목상태도 안 좋아지고 그러면 긴급하게 목에 좋은 것들을 이제 약을 쓰게 되는데 우리가 원래 목 아플 때 보면 약국 가면 스트렙실이라는 약을 쓰거든요.

▷ 노은지 : 상표 말해도 되나요? 아무튼 목에 좋은 캔디들이 있죠.

▶ 이준석 : 그런데 하도 이게 심하다 보니까 어떤 분이 그것의 강화된 버전이 미국에 있더라고요. 그거를 일반약을 하나 갖다주셨는데 그거 하니까 어느 정도냐면 혓바닥이 마비되더라고요.

▷ 노은지 : 그 정도로 세군요.

▶ 이준석 : 네. 혓바닥이 얼얼할 정도로 해서 성대도 괜찮아지는데 혓바닥도 약간 마비 상태가 되는 이런 약이었습니다. (웃음)

▷ 노은지 : 지금 15일 남았으니까 건강 관리를 잘하시기를 바라고 그러면 오늘도 천천히 한번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어제 TV 토론 10시까지 하시느라 고생하셨는데 어떻게 평가를 하시나요? 나머지 3명의 후보와 하셨는데.

▶ 이준석 : 이재명 후보가 TV 토론을 추가로 잡자는 다른 방송국이나 학회들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것을 거부한 상황인 것 같고요. 왜냐하면 그 방송들이 다 무산됐다고 얘기하는데 저랑 김문수 후보 측은 동의했다고 알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 측이 반대한 게 아닐까 생각하고요. 그리고 3번만 하고 끝내려고 하는 것 같다. 그런데 매번 할 때마다 결국에는 상대가 질문하면 그냥 억누르려고 하는 모양새로 나올 것이다. 이렇게 예측했죠. 맨날 극단적이시네요. 이런 말만 하면서.

▷ 노은지 : 극단적이시네요. 단편적이시네요. 왜곡해서 말씀하시네요. 이런 거.

▶ 이준석 : 본인이 그냥 단언적으로 단순하게 말씀하셔놓고는 그걸 그냥 본인 말을 재질문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극단적이시네요 이렇게 하고 하는 건 저분이 나중에 결국에는 혹시라도 대한민국을 이끄는 자리에 가면 어떻게 국민들 바라볼지 그걸 딱 보여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거는 이재명 후보의 한계점을 드러낸 거다. 이렇게 봅니다.

▷ 노은지 : 어제 주로 이준석 후보가 지적을 하셨던 게 친중 부분도 있었고 특히 호텔 경제학 이런 얘기를 많이 하셨잖아요. 커피값 120원 부분. 경제 정책에 대해서 직접 질문하고 답을 들어보니까 이재명 후보의 경제에 있어서 소신이랄까. 이런 게 느껴지셨나요?

▶ 이준석 : 제가 이재명 후보에 대한 뉴스만 몇 개 본다 하더라도 이분이 최근에 본인이 지형을 확장한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자기 스스로 모순적인 얘기를 되게 많이 하셨어요. 그러니까 손바닥 뒤집듯이 정책이 바뀐 것도 있고요. 예를 들어서 기본소득하겠다고 그러고 국토보유세 이런 거 하겠다고 그러던 때가 몇 년 안 지났는데 갑자기 생각이 바뀌어가지고 저러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나이 육십될 때까지 안 바뀌던 생각이 갑자기 바뀌었다는 건 가면을 썼을 가능성이 높다. 나이 육십 될 때까지 계속, 저분이 64년생이니까 그렇잖아요. 거의 육십 될 때까지 계속 완전히 좌파적인 관점에서 경제 정책을 가져오다가 63살이 됐을 때, 62살이 됐을 때 갑자기 바뀌었다? 저는 저거는 위장이라고 봅니다.

▷ 노은지 : 위장이다. 그러면 앞으로 남은 토론회에서도 그 위장의 가면을 벗기는 데 이준석 후보가 주력을 하실 계획이신가요?

▶ 이준석 : 위장을 하고 뻔뻔하게 계속 얘기하니까 벗기는 게 쉽지 않아요, 그게. 그리고 아마 오늘 아침부터도 김어준 씨나 이런 사람 중심으로 해 가지고 토론에 대한 자기들만의 해석을 갖다 그걸 전파시키려고 하겠죠. 그러니까 저는 그에 비해서 소위 말하는 중도 우파 진영은 지리멸렬이기 때문에 토론에 대한 해석이나 이런 걸 적극적으로 퍼뜨리거나 이러지 않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토론을 어떻게 하느냐에 관계없이 우격다짐을 아마 저쪽에 시도할 것 같거든요. 저는 그렇다 하더라도 어제 종합 시청률이 20% 가까이 나올 텐데 모든 방송사 다 합치면. 많은 국민들이 직접 보고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어제 진짜 유튜브 동시 접속도 상당했고 시청률도 상당히 많이 나온 것 같아요. 어제 저는 AI 투자 100조 원 시대와 관련해서 이준석 후보가 지적하시던 게 가장 기억에 남던데 이거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들을 많은 사람이 하고 있습니다만 이재명 후보는 가능하다는 거잖아요.

▶ 이준석 : 그러니까 보통 저희가 저희도 정치를 해보면 예산 짤 때 머리를 굴려서 실제 될 만한 예산을 짜면 절대 100으로 안 나눠 떨어집니다. 숫자가 이거 하는데 얼마, 이거 하는데 얼마, 이거 하는데 얼마 더 했는데 공교롭게 100이 나왔다. 이런 일이 없거든요. 제가 예전에 이재명 후보의 25만 원 지원금도 도대체 25라는 숫자가 어디서 나온 근거없는 숫자냐. 보통 기초연금이나 이런 거 하면서 우리가 공무원한테 수치를 내보라고 하면 예산이 얼마 정도 투입할 수 있으니까 인구 대상자로 나누면 27만 2000원인가 이렇게 나오거든요. 그런데 25만 원 이런 거는요. 연구 안 한 수치예요. 딱 연구한 게 아니라 이런 거죠. 25만 원이면 4인 가족이면 100만 원이겠네. 이런 거겠죠.

▷ 노은지 : 그냥 책상에서 머리 굴려서 나오는 숫자 같은 거군요.

▶ 이준석 : 그러니까 100만 원 이하가 되니까 25만 원에. 4로 나누니까 25다. 이런 거일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런데 마찬가지로 AI 100조도 그냥 90조 하면 이상하고 100조 하면 있어 보이고 이런 게 아닐까. 왜냐하면 어제 제가 그래서 물어봤잖아요. 도대체 어떤 항목으로 나눠서 왜 100조가 필요한 거냐 했더니 아니, 민간에다가 그런 모태펀드 만들어서 지원하고 그다음에 뭐 그렇게 하는 건데 내가 세세하게 어떻게 알아야 되냐. 뭐 이런 식으로 얘기하잖아요. 그러면 민간에 돈 지원할 때 뭐 할지도 아니고 돈을 모금하겠다는 거잖아요. 이것도 더 황당한 얘기인데. 그러니까 이게 참 토론이 시간이 부족해서 그렇지, 어제 이재명이라는 분이 그냥 한마디로 위기모면으로 한 말. 그런 것들이 되게 많고 재질문 들어가면 속절없이 박살낼 수밖에 없는 그런 얘기가 많죠. 그런데 어제 시간이 적은 게 한이죠.

▷ 노은지 : 시간이 또 일단 4명이서 하시다 보니까 적은 것 같아요. 또 호텔 경제학 얘기를 안 해볼 수가 없는데 이거를 이해 못하겠다는 분도 있으시고 그런데 이재명 후보 지지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이거 되게 좋은 논리다. 좋은 개념이다. 이런 지적도 나와가지고.

▶ 이준석 : 이거 어제 보니까 뉴딜 아세요? 이런 거 하는 거 보니까 진짜 이분이 누구를 가르치려드나. 이런 생각이거든요. 제가 미국에서 그래도 대학에서 나름 경제학으로 유명한 곳에서 경제학을 배웠는데 저한테 뉴딜 아세요? 이러면서 이렇게 가르치려고 하는 건 제가 어디서 많이 봤던 거거든요. 제가 동탄에서 토론할 때 공영운 후보가 저한테 저한테 가르치려고 하고 이런 거 되게 많았거든요. 이게 저는 기성세대가 알아야 될 게요.

지금 아래 세대들은 기본적인 경제학이나 아니면 기본적인 사회학의 원리들은 다 많이 배운 상태예요. 예전에는 학생운동 하시고 이러면서 그 시기에 대학을 다니시면서 또 공부에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그냥 경제학개론 정도는 다 알아요, 웬만하면 대학 졸업한 사람들이. 자격증 공부하면서도 경제학 공부하기도 하고. 그런데 거기다 대놓고 이런 식으로 뉴딜 아냐. 어제 제가 그래서 바로 물어봤잖아요. 케인지언 승수효과 얘기하시려고 하는 거 아니냐. 그랬더니만 승수효과 맞죠. 이러면서 자기가 얘기했잖아요.

그게 그러면 케인지언 승수효과를 얘기하려고 하면 한계 소비 성향이라는 게 있는 건데 그거 1로 도는 거냐 그랬더니만 1은 아니죠. 거기서 깨진 거예요. 그 그림은 1이라고 가정하고 호텔에 10만 원을 누구한테 주면 10만 원으로 누가 뭘 하고 10만 원으로 누구 하고 계속 돈이 도는 거예요. 그런데 현실에서 이런 일이 어떻게 발생합니까? 이런 무한동력이 돌면. 예를 들어서 제가 식당에 가서 10만 원을 쓰면 그 식당에 일하시는 분 돈 빠져나가고, 빠져나가고 식당 주인은 그 나머지로 이제 이윤 남는 거 3만 원 가지고 다음 단계 는 거고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 노은지 : 10을 줬는데 10이 계속 돈다.

▶ 이준석 : 이윤이 만약에 10을 줬는데 10이 생겼다고 하더라도요. 10을 다 쓰지 않아요. 한 2 정도는 저축을 남기고 8을 쓰고 이런 식이거든요. 한계 소비 성향이라는 것에 대해서 이해도 없는 것 같고. 그러니까 이게 제가 보니까 예전에 2014년부터 2017년 이쯤 사이에 이재명 후보랑 비슷한 성향을 가진 경제학을 하는 일부 칼럼니스트나 이런 분들이 주장했던 바랑 비슷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분들이 한 주장을 바탕으로 예전에 했던 주장인데 이게 논리적 허점이 있는 건 이재명 후보도 아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조금 바꿔서 나왔어요.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오기나 아집이 있다고 생각했던 게 이재명 후보도 주변에서 보고 했을 거예요. 지금 호텔 경제학이라는 이름으로 조롱당하고 있다. 그래가지고 처음에 보면 호텔이 돈을 줬다가 예약했다 취소했다 뭐 이런 거잖아요. 그런데 이거를 이렇게 가는 게 아니라 허점을 없애려고 외상값을 갚았다. 이런 식으로 갔어요. 그렇다고 해서 달라지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제 약간 노쇼 경제론이라는 걸 없애기 위해서 외상값을 갚았다. 뭐 이런 식으로 바꾸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웬만하면 이거 안 되는 거 버려야 하는데 끝까지 지기 싫은 거예요. 그런데 이게 아마 국민하고 이렇게 싸울 겁니다.

▷ 노은지 : 앞으로 뭔가 본인이 뱉은 게 있으면 끝까지 그냥 본인의 말이 맞다는 논리를 만들기 위해서 계속 또 얘기를 할 것 같다?

▶ 이준석 : 제가 예전에 이재명 후보가 전과 기록에 대해 가지고 선거 나가실 때마다 선거 나가시면 공보물에다 위 전과가 왜 있는지 해명할 수 있게 돼 있거든요. 제가 예전에 선거, 어느 선거인지 기억이 안 나는데 대선인가요? 이재명 후보가 대선 나가셨을 때 여러 가지 음주나 아니면 본인의 이런 거에 대해서 해명하실 때 이렇게 얘기했어요. 왜 음주나 이런 걸 했냐, 왜 이러한 걸 했냐고 했을 때 아주 정확히 이런 거였어요. 훌륭한 분을 돕다가 이렇게 했습니다. 뭐 이런 거예요. 어려운 분을 돕다가 이렇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어려운 분을 돕는 과정에 검사 사칭에 대한 그런 기여라든지 왜 필요한 건지. 어려운 분이나 이런 그런 상황에서 음주 같은 게 왜 나오는 건지. 이런 게 약간 이상하거든요. 그러니까 좀 그렇게 말하면 해명이 되는 줄 아나 봐요. 그러니까 저는 약간 당황스러운 게.

▷ 노은지 : 과정에 있어서 어떤 선의를 강조하면 결과가 어찌 됐든.

▶ 이준석 : 그런데 아까 말했던 게 음주하고 검사 사칭이 어떻게 선의가 있을 수 있냐는 거죠, 보면. 저는 좀 이상하다. 그래서 이거는 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성정상 이상한 부분이 있을 때 제가 지적을 많이 했던 편이었는데 저 사람 왜 저러지? 이러면서 계속 지적했는데 그때마다 우격다짐으로 윤핵관들이 나서고 했던 건데. 지금도 약간 기시감을 본다. 이재명 후보의 이런 일을 하는 태도라든지 아니면 해명하는 태도라든지 이런 걸 봤을 때 완전히 우격다짐이겠는데.

▷ 노은지 : 우격다짐.

▶ 이준석 : 지금 ESS 이런 것도 어제 제가 그냥 예상 답변을 다 알고 미리 이렇게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태풍이 불면 어떻게 할 거냐. 다 예상 답변을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대로 그냥 하는 거예요. 그냥 하더라고요.

▷ 노은지 : 조금 비슷하다고 느끼셨나 봐요.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당시 후보랑.

▶ 이준석 : 윤석열 대통령은 윽박지르는 스타일이었죠. 너 범죄자니까 이렇게. 윽박지르는 스타일이었는데 이재명 후보는 자기가 다 안다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사실 굳이 말하자면 그냥 파편화된 지식들을 알고 계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노은지 : 이준석 후보 목이 안 좋으시니까 물을 마실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따뜻한 걸 드시고. 주말 동안 많은 일이 있었는데 얘기부터 여쭤볼게요. 김상욱 의원은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민주당에 입당을 했고요. 또 개혁신당에서는 김용남 전 의원, 문병호 전 의원이 이재명 후보를 돕겠다고 하면서 갔거든요. 이런 행보들은 어떻게 보십니까? 사실 이준석 후보랑 가까운 분들도, 특히 개혁신당 소속 분들도 있다 보니까 이준석 후보 안 돕고 거기로 넘어간 상황이잖아요.

▶ 이준석 : 김용남 의원은 잘 아시는 것처럼 지난 총선 때 비례대표 공천이 불발된 이후에 강하게 항의하시고 그냥 개혁신당 타이틀을 달고 방송에 나가신 것이지.

▷ 노은지 : 당적만 있었을 뿐.

▶ 이준석 : 네. 그리고 당적을 안 버린 것도 이럴 때 결정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 그랬다고 저는 얘기드릴 수 있는데 저희 내부적으로도 굉장히 얘기가 많았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쫓아내기도 뭐 하고 이러니까 그렇게 있었던 건데. 김용남 의원이 뭐 원래 나경원 대표계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그냥 본인 살 길 찾아서 움직이는데 대단한 평가를 할 필요가 있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 노은지 : 김상욱 의원이랑 많이 가까우신 사이시니까 김상욱 의원도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 사이에서 누구를 지지할지를 지난주에 결정을 했잖아요. 가장 결정적으로 민주당으로 간 이유가 뭐가 있다고 보세요?

▶ 이준석 : 저는 아주 솔직하게 김상욱 의원한테 매번 얘기했어요. 다선 하시려면 민주당 가라. 어렵지만 형님 말한 것처럼 보수 개혁을 하고 이런 길 가고 싶으면 개혁신당으로 오는 거 나쁘지 않다.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해도 그거는 틀린 선택은 없다. 본인이 그중에 선택하는 거니까. 그렇게 말씀드렸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탈당을 하냐, 안 하냐, 출당해야 한다. 여러 가지 말들이 많았는데 지난 주말에 결국 탈당은 했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후보의 평가는 상당히 박하시던데.

▶ 이준석 : 가장 도움이 안 되는 방식으로 당을 떠난 거죠.

▷ 노은지 : 도움이 안 되는 방식.

▶ 이준석 : 예를 들어서 제명을 당했으면 절연의 의지를 당에다 부여할 수 있었고 그리고 이렇게 길게 끌다 탈당한 게 아니라 빨리 탈당했으면 윤석열 대통령이 뒤끝이 없구나. 이렇게 볼 수 있었는데 몰릴 대로 몰려서 자진 탈당을 하면서 거기다가 본인이 대단한 아량을 베푸는 척 페이스북에 글을 쓰고 이렇게 하셨으니까. 그냥 가장 안 좋은 모양새죠.

▷ 노은지 : 일단 시기도 너무 늦어서 실기를 했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 이준석 : 그리고 여기 요체는 제명을 할 거면, 제명하면 국민의힘이 절연을 통해서 반성한 거고 윤석열 대통령이 군말 없이 나가면 반성하는 자세로 탈당했으면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 변화가 있는 것이고 이게 의미가 있는 지점이지, 물리적으로 저분이 당원이 있는지 없는지는 제 생각에는 의미가 없어요.

▷ 노은지 : 국민의힘에서는 그래도 이게 외부에서 보는 시각과 달리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그래도 앞으로 보수 빅텐트,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향한 과정에 있어서 첫 단추는 뀄다. 이런 정도 평가를 하는 것 같은데 일단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는 절대 없다는 입장이시잖아요.

▶ 이준석 : 없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직접 나서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 얘기를 하시는 분도 있고 이런 상황이에요. 그런 역단일화 같은 것도 전혀 관심이 없으신 상황인가요?

▶ 이준석 : 저는 제가 국민의힘 너무 잘 알지만 제발 본인들이 선거를 안다고 생각하는 영남이나 강원도의 중진들이 싹 빠지고 제발 그냥 돈 주고 사람을 사서 전략을 썼으면 좋겠어요. 컨설턴트를 사서 차라리 쓰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전혀 전략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도 없어요. 그리고 본인들이 자꾸 선거를 잘한다고 착각하니까 이상한 수를 두거든요. 당내에 그런 인사가 없으면 제발 이제 돈 주고. 그 당에 돈 있으니까. 전혀 말이 안 되는 행보들을 지금 하고 있는 거거든요.

▷ 노은지 : 일단은 여론조사를 보여드릴까 하는데.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주에 저희 <정치시그널>에 나와서 얘기를 했던 게 이번에 두 자릿수 지지율 얘기를 하셨고 그리고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들어가기 전에 김문수 후보와 비등비등한 게 나오면 그 기간 안에 뒤집어진다. 이런 전망을 내놨어요. 그런데 이게 어제 공표된 겁니다. 조사기간은 16일부터 17일까지인데 이걸 보면 일단 김문수 후보가 36.4%, 이준석 후보가 9.4%로 아직 두 자릿수에 닿지 못했거든요. 이게 지금 스스로 느끼시기에는 조금 상승 국면으로 갈 거다. 이번 주 안에는 많이 반등할 거다. 이렇게 보시나요?

▶ 이준석 : 제가 3지대로 선거 치러본 게 옛날 노원병 선거, 동탄 선거, 이렇게 치러봤는데 노원병 선거와 동탄 선거의 일치가 뭐냐 하면 깜깜이 기간에 들어갈 때 노원병에서는 최종 깜깜이 기간 들어가기 전 조사에서 실제 득표율이 한 12, 13% 차이 났습니다. 동탄도 한 11%로. 30일로 깜깜이 들어갔거든요. 42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모름, 없음이 많이 붙는 구조가 이제 사실 제3정당의 투표 구조거든요. 대선은 저도 처음이니까 어떨지 모르겠지만 사실 지금까지 관망하고 있는 분들이조금 있다고 한다면 그분들은 양당에 기대치가 없는 유권자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가지고 제 경험은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게 사람과 결합돼서 실제 제3지대 표로 나타나는 게 안철수 의원도 약간 그런 경향성이 있기는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사람마다 특성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왜냐하면 세대별로 다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그래서 지금 개혁신당의 지지율 표 같은 경우는 2030을 보면 2030 남성이 제일 잘 나오고요. 그다음에 2030 여성입니다. 그다음에 이제 40대, 50대 여성 이런 쪽으로 가거든요. 이게 어디서 어디로 이전되느냐에 따라 완전히 확 바뀔 수 있는 겁니다.

▷ 노은지 : 저희가 단일화에 계속 선을 긋고 계시기는 한데 단일화 후보 적합도 조사도 하나나온 게 있어서 이걸 보여드릴까 하는데. 사실 이준석 후보가 꽤 많이 나왔어요. 41.2%가 김문수 후보고 이준석 후보로의 단일화를 얘기하시는 분이 30.4%. 아직도 없다는 분이 25.4% 정도 되니까.

▶ 이준석 : 저거는 그냥 여론조사 볼 줄 아는 사람이 저런 거 실제로 가서 붙으면 이겨요, 제가. 왜냐하면 모름, 없음 중에 상당지수가 올 거예요. 그런데 저걸 하겠다고 제가 안 하는 이유는 뭐냐 하면 어차피 저런 식으로 가서 못 이겨요, 이재명 후보를.

▷ 노은지 : 저렇게 해서는 못 이긴다.

▶ 이준석 : 그러니까 제가 제 입으로 자꾸 말하기 뭐 하니까 빨리 국민의힘에서 대한민국에 컨설팅 잘하는 분들한테 돈 주고 일을 맡겨라. 평소에 밥 사주고 그냥 갑자기 전화해서 물어보지 말고 돈 주고 일을 맡겨라.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오늘 김문수 후보랑 두 분이 또 일정을 같이 하시더라고요. 약자 동행 토론회. 서울시장.

▶ 이준석 : 제가 오세훈 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얘기를 많이 했고 그래서 오세훈 시장 쪽에 긴밀히 연락을 많이 하는데 오세훈 시장 쪽에서 서울의 디딤돌 소득이나 이런 것들, 성공적인 정책들, 관심 가질 만한 정책들 발표회를 한다고 해 가지고 제가 그거는 관심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 김문수 후보님이 완전 별도의 과정을 통해서 참여하시게 된 것 같더라고요.

▷ 노은지 : 그래서 오늘 두 분의 만남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는데 거기서는 또 어떤.

▶ 이준석 : 별다른 말씀드릴 건 없을 것 같은데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 이준석 : 어제 김문수 후보님이랑은 가서 제가 토론회장 들어가기 전에 마침 공교롭게 화장실에서 만났거든요. 인사드리면서 잘 부탁드립니다, 장관님. 그랬더니 덕담하시고 이랬어요. 그 정도.

▷ 노은지 : 개헌 얘기 좀 여쭤볼게요. 어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개헌안을 꺼냈습니다. 원래는 내란 종식이 우선이다. 이랬었는데 개헌 이슈를 그래도 가장 먼저 대선후보 중에 대선 기간에는 던진 것 같아요. 이 시점에 먼저 꺼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 이준석 : 저는 개헌안은 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중에서 연임제나 이런 것들이 관심을 사는 것 같은데요.

▷ 노은지 : 4년 연임제. 결선투표제.

▶ 이준석 : 어떤 의도인지가 이제 궁금해지는 상황이고 사실 연임제 체제하에서 만약에 연임을 노리는 사람이 들어서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나올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선거가 어떻게 되는지 이제 많은 사람들이 파악했지만 포퓰리즘에 취약한 구조로 계속 가고 있고요. 왜냐하면 대한민국의 우상향 곡선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원래 남미나 이런 데도 보면 우상향 곡선이 사라질 때가 제일 위험한 겁니다. 포퓰리즘이 치고들기 좋거든요.

대다수의 삶이 가만히 놔두면 오늘보다 내일이 좋아야 되는데 어제보다 오늘이 좋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확신이 드는 순간 남을 끌어내려야 내가 올라갈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기게 되고 그러면 계급 투쟁론이 강하게 발동하거든요. 그런데 계급 투쟁론은 너무 선명한 겁니다, 보면. 갈수록 어려워지는 다수와 그리고 그것보다 조금 나아지는 소수. 이런 대결 구도로 가게 되면 계속 퍼준다 식으로 가게 되거든요. 그거를 한번 맛들리면 쭉 가는 거죠. 베넬수엘라같이.

▷ 노은지 : 베네수엘라같이. 어떤 의미로 이걸 얘기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개헌 이슈로 다시 대선판에 끌어들인 건 맞는 것 같고 앞으로 토론회에서도 이 얘기가 나올 것 같은데 제가 궁금한 것은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임기 단축, 3년 임기 단축으로 해서 총선 때 다음 대선을 같이 치르자. 이런 얘기를 했고 이준석 후보의 입장은 어떤지 궁금한데.

▶ 이준석 : 저희는 굳이, 굳이 바꿔야 하나. 저는 사실 정치 체제가 그렇게 중요하다고까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늘상 하는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은 4년 중임을 했어도 이상한 대통령 이었을 것 같아요.

▷ 노은지 : 사람의 문제다.

▶ 이준석 : 네. 선거에서 올바른 사람을 뽑아야 되는 것이고 우리가 뭐 5년 단임제 대통령과 4년 중임제 대통령을 뽑는 기준이 다를 것 같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그거는 그것 때문에 대한민국 정치가 갑자기 잘 될 것 같지 않다. 그런데 안정적으로 되려면 선거 기간을 국회의원 선거와 2년씩 엇갈리게 하는 중간 선거 성격을 국회의원 선거가 띄게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대통령이 잘하면 2년, 2년, 둘 다 4년을 여당과 함께할 수 있고 안 되면 2년, 2년. 이렇게 반은 여당, 반은 야당과 정치할 수 있고요. 그런 식으로 선거가 엇갈리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 노은지 : 특별히 맞춘다기보다는 중간에 적절한 견제가 필요하니까.

▶ 이준석 : 그러려면 이미 4년제가 중요하기는 하겠죠. 그게 중임일지 연임일지 단임일지 잘 모르겠습니다.

▷ 노은지 : 이준석 후보만의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후보 일정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게 ‘학식 먹자 이준석’인데 이것 관련해 가지고 무슨 플랫폼도 만드시고 거기에 또 신청하는 수색있고 펭귄게임도 있고 뭐 이렇더라고요. 그런데 이 학식 일정 같은 경우는 특별한 세대를 타겟팅한 전략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던데 그런 이유로 잡으신 일정일까요?

▶ 이준석 : 20대, 30대 같은 경우에 정책 수요가 높고요. 최근에 국민연금 개혁이나 이런 것 때문에 타격을 많이 입은 세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가까이 가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 20대 같은 경우에는 60년, 70년 정도 살면서 대한민국 지켜나갈 거 아니겠습니까? 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게 저도 이제 40대가 됐기 때문에 저보다 20년 오래 살 분들인데 중요하게 생각해야죠.

그분들이 앞으로 나중에 얼마큼 국민연금을 부담하게 될지, 그분들이 어떤 주택 유형을 원할지 이런 것들이 대한민국에 중요한 건데 지금 양당은 그런 노력을 게을리 하고 있어요. 양당이 만약에 젊은 세대인 대학생에게 가서 그런 얘기를 꾸준히 들어왔으면 어떻게 더 내고 더 받기. 자기들이 더 받고 미래 세대가 더 내는 그런 걸 개혁이라고 포장해서 내놓습니까? 저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일단 2030 세대에서는 상당한 지지를 받고 계시지만 사실 대통령에 당선이 되려면 전 세대적으로 꾸준한 지지가 필요한데 그런 의미에서 50대 이상, 60대 이상의 지지율을 끌어오려면 다른 전략도 필요할 것 같아요. 그거는 어떻게 계획을 하시고 계세요?

▶ 이준석 : 정치인이 정치 활동을 하면서 예를 들어 특정한 행동을, 예를 들어서 노인 비하 발언을 해서 노인층에서 안 나온다 이러면 죄송합니다. 그거 유감입니다. 이렇게 하면 되는 건데 예를 들어서 지금은 정치 구도화의 표심이잖아요. 예를 들어서 지금까지 관성에 따라서 항상 큰 덩어리를 찍어야 돼라고 오신 분들이 그렇게 가는 거고 이준석이 네가 굽혀. 이런 걸 하시는 분들은 제가 말씀드릴 게 없어요, 그거는.

그리고 그 국면이 지속되면서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그냥 우위를 가져가는 국면이 유지된다 한들 그걸 제가 무슨 정치 평론가도 아니고 계속 얘기할 수 없는 거거든요, 전략을. 그러니까 저는 지금 상황에서 오늘도 그냥 제가 말씀드리자면요. 그 생각, 그러니까 새로운 변화를 통해 가지고 이재명을 상대하겠다가 아니라 정말 무슨 초결집 무슨 보수 단일화 이런 거로 선거를 치르려고 하시면 그냥 져요, 그냥. 그러니까 제가 아까 김문수 후보랑 단일화 경쟁은 어차피 단일화 토론도 할 수 있고 제가 이길 자신도 있거든요. 그런데 의미가 없어요. 저는 그런 거 관심도 안 가고.

사실 그런 이유가 뭐냐 하면 선명하게 저는 계엄이랑 탄핵에 대해서 입장을 가지고 있고 그게 김문수 후보랑 맞는 것도 아니고 그러면 이기기 위한 단일화를 해야 하는 것인데 이기지도 못해요, 저렇게 가 가지고. 저런 형식으로 감동을 줄 수도 없고. 그냥 제 입장에서는 이제 젊은 세대들이 조금 바뀌는 상황 속에서 이재명을 새로운 방식으로 막겠다. 그런 생각이 있으면 기성세대가 생각을 바꿔야 한다. 이번에 젊은 사람 화끈하게 밀어주자로 바뀌어야 저는 대세론이 형성되고 그 과정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복병을 이재명이 만나는 거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계속 듣다 보니까 느껴지는 게 지난번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저희가 <정치시그널 나이트>에서 대담을 했을 때도 기성세대들의 인식은 보수 승리를 위한 대의가 더 중요하니까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에 협조해야 되고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셨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 이준석 후보는 그런 식으로 생각해서 무조건 꿇어라. 이런 식의 것들은 전혀 감동도 주지 못하고 단순 합산이 되는 득표도 안 될 거다.

▶ 이준석 : 그러니까요. 그게 뭐 옛날에 보면 우리 근대사회에도 보면 개화를 하자. 그러니까 변화하자는 사람이 있고 안 된다. 우리가 그냥 갓 쓰고 이렇게 총 들고 이렇게 해 가지고 머리 자르지 말고 단발령 거부하고 이렇게 해서 그냥 전통적인 방식으로 존왕양이 이런 거 하고. 이런 거 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분들이 사실 그 시대에는 존왕양이 하시던 분들이 전부 다 오히려 주류였을 거예요. 어떻게 코쟁이 외래인들한테 우리가 굴복하냐. 전부다 강화도 가서 싸우자. 이렇게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냥 밖에서 보는 사람들은 저게 안 되는데. 저게 안 되는데. 이렇게 하고 있을 거라는 거죠. 그러니까 저는 지금이라도 빨리 이걸 마음을 바꿔야 하는 게 아니냐. 잘 보시면 우리가 일본 옹호할 건 아니지만 일본은 개화가 빨랐고 결국에는 그 당시 조선 같은 경우에는 그냥 위정척사 하고 존왕양이 하고 그다음에 강화도에 배 들어오는 거 쏘고 이러다가 20년 늦춰진 거 아닙니까? 그 사이에 개화가 늦어진 것도 있는 거거든요. 저는 그러다가 결국에는 일본한테 당하고 이러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변화에 대해서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게 오히려 전통의 것을 지키는 것이다. 잘 보시면 오히려 일본은 그때 흑선을 보고 나서 개화해 가지고 자기들이 천황제도 지키고 막부는 사라졌지만 일본의 국채는 유지할 수 있었잖아요. 우리는 그때 그 개화가 늦은 상황 속에서 뒤늦게 이제 개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일본한테 먹히고 이러잖아요.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거부할 수 없는 미래, 거부할 수 없는 변화는 빠르게 받아들여야 한다. 더 이상 전통적인 보수의 방식으로는 선거를 이길 수 없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 노은지 : 그런데 그런 점에서 지금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이라는 점이 그래도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직접 이준석 후보와 소통을 하겠다고 하니까 그게 성사만 된다면 조금 두 분은 말이 통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직 두 분 연락하신 건 없으신가 봐요.

▶ 이준석 : 김용태 위원장 어제 5.18 행사장에도 와 가지고 저한테 오랜만에 또 인사하고. 저희는 톡이나 이런 거 많이 하는데 오랜만에 오프라인에서 인사도 하고 이랬는데. 조금 안쓰럽더라고요, 김용태 위원장이. 저는 선출된 당대표였기 때문에 상당한 권한과 권력을 가지고 권위를 가지고 또 당 개혁을 하려고 했었는데 김용태 위원장은 그런 것도 아니고. 그리고 김용태 위원장이 원래 이건 사람 개인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굉장히 사람이 착해요. 마음이 여려요.

▷ 노은지 : 순둥순둥하군요.

▶ 이준석 : 네. 김용태 위원장이 굉장히 사람이 착하기 때문에 또 이게 의지가 없어서라기보다는 어떻게 보면 좋게 좋게 해보려는 스타일이거든요. 저는 진짜 김용태 위원장 제가 안쓰럽더라고요, 보니까. 이런 상황에서는 오히려 쾌도난마의 자세 같은 게 필요한데. 그렇습니다.

▷ 노은지 : 목이 아프시니까 정말로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댓글을 보니까 서미주 님이 TV 토론 보고 이준석으로 갈아탔다. 이런 분들이 계세요. 그리고 천하람 위원장 같은 경우도 자신 있다고 하는 이유로 TV 토론을 꼽으셨거든요. 앞으로 이제 이재명 후보 측이 거절을 해서 많지는 않습니다만 두 번 남았잖아요. 앞으로 어떻게 보여주실 생각이세요?

▶ 이준석 : 오늘 만약에 중도 우파 진영의 지지자들이 계시고 승리를 원하는 분이 계시다면 어떤 형태의 승리인지는 나중에 따지시고요. 어제 TV 토론 영상 요약본이나 전체본이나 무엇이든 간에 본인이 알고 있는 카카오톡 단톡방에 다 뿌리십시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뭐 예를 들어서 누구를 지지한다. 이런 건 단톡방에 올리기 어려우시지만 그냥 여럿이 있는 친구들끼리 단톡방 같은 데 보라고 올릴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 적극적인 전파 노력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서 이번 선거의 판이 바뀌고 이번에 또 그런 게 많이 퍼지면 2차 토론, 3차 토론 더 많은 사람이 보게 되고 그게 변수가 되는 거지, 지금 앉아서 이준석이 잘했네, 못했네를 따지는 게 아니라 어제 이재명 후보의 민낯이 드러났다는 거를 많은 사람한테 알려야 한다. 그러니까 지금 이 방송 끝나자마자 가서 유튜브에 가면 방송사 링크 중에 조회수 제일 많이 나오는 거 찾아서 본인이 참여하고 계신 모든 단톡방에 다 뿌리시고 친한 친구한테 카톡을 뿌리시고 그렇게 승부 봐야 하는 겁니다. 지금 아마 김어준 씨나 좌파 쪽 스피커나 이런 사람들은 최대한 이 결과가 퍼지지 않게 하려고 그러고 또 김문수, 이준석 등에 대해서 인신공격을 하라고 지령 내릴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뭐 가만히 있어서 됩니까?

▷ 노은지 : 퍼날라야죠. 저희 <채널A> 현장 영상으로도 많이 잘라져 있으니까.

▶ 이준석 : <채널A>에서 또 쇼츠 편집 같은 거 잘해서 퍼뜨리면 그런 게 잘 되시니까 <채널A> 우리 편집하시는 우리 젊은 편집자분들도 오늘만은 자발적인 야근을 다들 부탁드립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그리고 깨알같이 왜 이준석 후보를 빨간 의자에 앉혔어라고 하실까 봐 저희가 빨간 의자는 저희 세트 구성이고 앞에 깨알같이 저희 테이블 주변에 보면 오렌지색 넣어놨어요. 개혁신당의 개혁 오렌지입니다. 이걸 알려드리면서 오늘 이준석 후보는 여기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준석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정치시그널> 보시면서 많은 분들이 오늘도 댓글을 남겨주셨는데요. 끝까지 함께해 주신 드미엘님, DK님 두 분께 커피 쿠폰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카카오톡 <정치시그널>로 꼭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여기서 송신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 A뉴스>, 또 <정치속풀이> 계정까지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오늘 저녁 8시 <정치시그널 나이트>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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