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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윤희석 “이준석 득표율, 계륵같은 숫자” [정치시그널]

2025-06-04 10:25 정치

[여의도 영업비밀 -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윤희석 "높은 투표율, 막판 李에 대한 견제심리 작동한 듯"
윤희석 "李 견제심리로 김문수 득표율 출구조사보다 높아"
윤희석 "김민석 기용은 강성내각 의미…파격적인 행보"
윤희석 "정무수석 인선보다 야당과 소통의지 있는지가 중요"
윤희석 "국힘, 대선 전략 하나 없이 단일화로 점철"
윤희석 "지도부 책임져야…향후 변화 급속히 이뤄질 듯"
윤희석 "'후보 강제 교체, 문제 있다'는 홍준표에 동의"
윤희석 "한동훈 당권 도전 예상…전당대회 개최가 관건"
윤희석 "이준석 득표율, 전체적으로 보면 계륵같은 숫자"
윤희석 "득표율 10% 못 미쳐 개혁신당 존립 고민할 것"

서용주 "득표율 49.4%, 통합행보 돌아보는 계기"
서용주 "내란 정치인들,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책임 피하려해"
서용주 "김민석 총리 임명으로 내란 청산 속도전 전망"
서용주 "내란 종식 이후 협치와 통합의 시간될 듯"
서용주 "야당과의 협치, 국민의힘 변화가 우선 필요"
서용주 "김문수와 친윤 그룹들, 尹과 완전히 절연 못해"
서용주 "전광훈과 황교안 떨쳐내야 국힘 개혁"
서용주 "국힘, 40% 넘는 득표율로 '졌잘싸' 프레임 쓸 듯"
서용주 "국힘, 비대위 체제로 친윤 중심으로 갈 듯"
서용주 "이준석, 이번에 갈 길 잃어…왜 정치하는지 돌아봐야"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여의도영업비밀>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역대 최다 득표로 21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과반 득표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선이 확실시된 오늘 새벽 여의도광장에서 지지하지 않은 분들도 위대한 국민이라며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 통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의 두 번째 신호, 이재명 대통령은 국회에서 간단한 취임 선서를 한 뒤 곧바로 업무를 시작합니다. 취임과 동시에 내각 인선도 일부 발표할 것으로 비는데요. 국무총리에는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의도 영업비밀>에서 취임 첫날 일정을 한번 살펴보고요. <시그널 Pick>은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매주 수요일 <여의도 영업비밀> 이번 주부터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두 분 모시고 진행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밤까지 새벽까지 특보 출연하시느라 많이 피곤해 보이시는데 새벽까지 개표가 진행이 됐고 결국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이 됐습니다. 최종 투표율이 79.4%로 97년 대선 이후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게 궐위로 인한 보궐선거로 진행이 됐고요. 사전투표도 평일에 진행이 됐는데 이 정도로 높은 투표율이 나온 배경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윤희석 : 저도 놀랐습니다. 저는 투표율이 떨어질 걸로 생각했는데. 왜냐하면 선거 구도가 일찍 자리잡힌 경향이 있어서 관심이 떨어지지 않을까 했는데 마지막에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이제 후보가 아니라 대통령이 됐지만 당시 후보에 대한 견제 심리가 많이 작동을 했던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사전투표 같은 경우에 대구, 경북 이런 지역은 25% 수준이었잖아요. 광주, 전남 이쪽은 50%가 넘었고. 그런데 결론적으로는 총 투표율은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

▷ 노은지 : 한 자릿수였으니까요.

▶ 윤희석 : 네. 전 투표가 엄청나게 몰렸다. 이런 것을 보면 마지막에 그것이 또 득표로도 드러났어요. 김문수 후보가 출구조사보다 한 2% 정도 더 나왔잖아요. 그런 것까지 생각을 해보면.

▷ 노은지 : 그러니까요. 출구조사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은데 어제 출구조사 때만 해도 이재명 대통령이, 당시 후보가 50%대를 넘었다는 말이에요. 두 자릿수 차이가 났었고 김문수 후보랑은. 그런데 실제로 이제 개표가 시작된 초반에는 김문수 후보가 계속 앞서기도 했었고 결국 까보니까 지금 8.27%포인트 차이였어요. 이 정도면 틀린 건데요. 출구조사.

▶ 서용주 : 하도 그전에 19대, 20대 대선에서 출구조사 너무 정확하게 맞힌 게 탓일까요? 원래 출구조사는 흐름을 예측하는 것이지, 수치를 맞히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측면에서는 놀랄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오차범위에서 크게 이게 바뀌어서 될 사람이 안 되고 안 될 사람이 되고 했으면 엄청난 출구조사의 오류라고 할 수 있겠으나 사실상 당선이 가능한 부분들은 출구조사에서 나름대로 확정을 했기 때문에 저는 수치 자체에 대해서 놀랄 일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지금 보니까 투표율이 워낙 높아서 대선 때 최다 득표를 기록을 했더라고요. 그런데 또 득표율 면에서는 과반을 못 넘은 상태여서 투표를 한 절반의 국민은 이재명 후보를 찍지 않았던 거니까 이거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앞으로 숙제일 수 있을 것 같아요.

▶ 서용주 : 과반을 넘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에요, 선거에서. 그리고 이번 구도가 좋았기 때문에 과반을 못 넘었다. 못 넘었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이런 부분은 반성해라. 이런 비판을 할 수 있겠으나 사실상 49.4%면 과반에 육박하는 숫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그 과반이 중요한 게 아니고 결국에는 이런 수치를 근간으로 해서 통합 행보에 있어서의 여러 가지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로 삼으면 그게 더 약이 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과반이 넘어서서 우리가 지금 과반 얻었으니까 이거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어떤 여러 주변 사람들의 주장이 나오는 것보다 49.4%라는 50%에 육박하는 이런 지지율을 통해서, 득표율을 통해서 우리가 조금 더 겸허하고 겸손하게 대한민국의 통합과 안정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자 하면 약이 될 수 있죠. 못 얻었으니까 이재명 대통령 국민들한테 신뢰를 못 얻는 거 아니야? 이런 비판은 조금은 과하다.

▷ 노은지 : 어제 또 당선이 확실시 되고 나서 여의도광장에 와서 연설을 할 때 보면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 통합이다. 이런 것도 얘기를 했고 그리고 이제 우리를 지지하지 않은 분들도 위대한 국민이다. 이런 표현까지 썼거든요. 말한 대로 지킬 거라고 예상을 하십니까? 통합을 강조하기는 했는데.

▶ 윤희석 : 이제 임기 시작한 지 2시간도 안 됐기 때문에 제가 굉장히.

▷ 노은지 : 아직 자택에서도 아직 안 나오신 것 같네요.

▶ 윤희석 : 부드럽게 얘기해야겠지만 통합을 말씀하셨죠, 이 대통령이. 그런데 국정 1순위를 내란 종식에 두겠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 말이에요. 그리고 총리도 지금 발표는 안 됐지만 김민석 의원으로 한다. 그건 굉장히 강성 정부가 들어선다고 봐야되겠죠, 강성 내각이. 그러면 과연 국민 통합, 그리고 본인을 찍지 않은 사람도 위대한 국민이라고 말씀하신 것과 실제 행보가 부합하느냐? 거기에 대해서는 시작부터 의문이 갑니다.

▷ 노은지 : 내란 종식 부분. 또 내란 특검을 곧바로 이제 임시국회 소집해서 처리를 하겠다는 거잖아요. 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정치인들은 이제 정치 보복성의 수사가 아니라 내란 종식을 위한 수사다. 이런 식으로 해서 많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연루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 서용주 : 그게 정치권의 책임이죠. 국민의힘도 이 부분에서 명확해야 할 것들은 본인들 스스로도 이번 선거에 있어서 수치를 보면 심판을 받았어요. 국민들의 매서운 질책을 받았으면 우리 안에서 어떻게 바뀔 것인가. 그러면 지난 12월 3일 내란에 대한 부분들에 책임 있는 정치인들은 책임을 져야 하는 것들, 그 안에서 그 부분의 책임을 물어서 새롭고 건전한 보수로 태어나는 것들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내란 종식에 대한 정치적 행위와 그다음에 국민 통합이라는 정치권의 숙제는 분리해서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내란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정치라는 어떤 정치 보복이라는 미명 뒤에 숨어서 이거 나한테 책임을 묻는 건 정치 보복 아니야 하면서 피해가려고 한단 말이에요. 저는 그런 태도는 옳지 않고 사실상 김민석 의원이 총리로 내정됐다고 알려져 있고요. 하지만 결국 초반에는 이게 통합 인사를 하기에는 쉽지 않을 거예요. 인수위도 없을뿐더러 바로 시작되고 지금 우리가 내란의 긴 터널이 있는데 이거 빨리 끝내는 게 낫지, 질질 끄는 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생각에는 김민석 의원을 총리로 앉혀놓고 내란을 빨리 털어버리자. 속도전을 낼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6월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이런 것들을 그동안 과거에 산적해 있고 대한민국 국정에 혼란과 갈등을 초래했던 부분들은 빨리 털자라는 속도전이 될 가능성이 커요. 그래서 그거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같이 협조해줘서 가면 이게 대한민국의 통합의 길이 조금 더 빨리 열리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 노은지 : 대통령 신분이 되기는 했는데 진행중이던 재판이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오늘 얘기가 나오지 않더라도 계속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 건가라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또 파기환송심이 18일에 잡혀 있는 부분도 있고 하다 보니까요.

▶ 윤희석 : 내일 본회의가 잡혀 있잖아요. 내일 본회의에서 어떤 법안이 어떻게 본회의를 통과하시느냐를 보면 답이 나올 거라고 봅니다. 아마도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가 돼서 허위사실유포 관련한 행위 부분이 삭제가 되는 법률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있고.

▷ 노은지 : 그게 일명 면소법이라고 했었는데요.

▶ 윤희석 : 그렇죠. 형법 관련해서도 현직 대통령에 대해서 진행중인 재판은 중지한다든지 이런 구절이 삽입된 안이 올라가 있잖아요. 그것이 통과가 되면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 당연히 거부권 행사 안 하고 바로 공포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러면 6월 18일 이전에 법률이 성립이 되면 그게 효력이 발생하면 18일 날로 예정돼 있는 파기환송심이 열리지도 못하고.

▷ 노은지 : 또 그냥 이제 면소라는 게 소급적용이 되다 보면 그 조항이 삭제가 되고 받고 있던 재판도 그냥 사라지게 되는 거니까요. 그러면 약간 추스르실 동안 추가로 서용주 대변인과 얘기를 해볼까요? 이런 우려가 있어요. 우려 때문에 목이 메이신 건 아니고 방송을 너무 장시간 하셔서 그런 것 같은데.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에요.

▶ 서용주 : 여러 국민들의 시각들이 다양하니까 그런 우려가 존재할 수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법에 대한 부분들을 통과시키는 것들을 면소법이라기보다는 그동안 공직선거법에 대한 주장들이 과도하게 행위에 대해서 규정해 왔다는 측면에서도 있고 사실상 이재명 대통령을 공격하는 입장이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씌워놓은 기소와 재판 부분들이 국정 운영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조금은 이렇게 완충하고 가자는 것 같아요. 법이 통과된다 해도 국민의힘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위헌법률 심판을 하거나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걸어서 일단 이 재판에 대한 진행을 계속하려고 할 것인데 저는 사실상 대통령의 국정 안정, 그리고 엄중한 시국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조금 더 고심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오늘 보니까 국회에서 취임식, 그런데 공지를 해준 걸 보니까 정말 약식으로 하다 보니까 취임 선서 정도로 해달라고 하고 그거 끝나고 나서 여야 대표랑 환담을 가진다고 해요. 여기서 어느 정도 논의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협치의 물꼬가 오늘 바로 터질 수 있을지 이건 될 것 같고요. 인선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지금 이미 보도로 나오고 있는 게 김민석 국무총리 또 강훈식 비서실장 정도가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사실 이 두 직책이 임명이 돼야 그 이후에 인선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 윤희석 : 그렇죠. 총리가 장관을 제청을 해야 하는 거고, 국무위원을. 그다음에 비서실장을 이제 대통령실의 모든 인사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고.

▷ 노은지 : 행정관들 당장 임명하려고 해도.

▶ 윤희석 : 그렇죠. 비서관, 수석비서관 대통령과 협의해서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두 분에 대해서 하마평이 나오는 건데. 제가 아까 김민석 의원의 총리 기용에 대해서 말씀을 드린 게 물론 의원 중에 당연히 할 수 있는 건데 김민석 의원의 그동안 정치 활동 같은 것을 보면 굉장히 강성이잖아요. 특히나 이번 계엄 같은 경우에 정보력이 뛰어나서 계엄 얘기를 하던, 그래서 막상 계엄이 터지니까 굉장히 선봉에서 이제 많이 두각을 나타냈던 분인데 그것 때문에 총리가 된 거라고 생각은 안 합니다만 어쨌든 저희 입장에서 또 보수 지지자들.

또 국민들이 바라볼 때 통합을 내걸고 또 국민은 위대하다 말씀하신 신임 대통령의 첫 총리 인선이 김민석 의원과 같은 성격의 정치인이라고 할 경우에는 통합이라는 단어와 그렇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겁니다. 예를 들어서 이렇게 극심하게 여야가 대립을 하다가 대통령이 계엄을 하고 탄핵이 되고 그 이후에 조기대선을 통해서 탄생한 대통령이 총리를 굉장히 정치색이 강한 분으로 하게 될 경우에 어떤 상황이 벌어지겠냐를 아시고 하셨을 거 아니겠어요? 대부분 이런 경우에는 통합형 인사라고 해서 뭔가 좀 상대방 진영과도 소통할 수 있고 상대방에서도 받아들일 수 있는 인사를 총리라는 그런 상징적인 자리에 지명하는 것이 상례라고 볼 때 굉장히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계신다. 아직 지명은 안 했지만. 그렇게 봅니다.

▷ 노은지 : 그런데 박선원 의원 SNS에까지 대놓고 올릴 정도면 그냥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 서용주 : 맞는 것 같아요.

▷ 노은지 : 정말로 이재명 대통령을 찍지 않은 일반 국민들이 봤을 때는 저거는 별로 협치를 위한 총리 인선은 아니라는 생각은 들거든요.

▶ 서용주 : 제가 앞서도 얘기했지만 협치의 시간은 조금 뒤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 여야 대표를 취임식을 약식으로 하고 만나기는 할 거예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협치를 할 수 있는 행위들을 하기는 할 건데 전반의 국정의 시간은 지금은 내란 종식과 국정에 대한 전반적인 비뚤어진 시스템을 바로잡는 시간이 될 거고.

▷ 노은지 : 안정화부터 해야 된다?

▶ 서용주 : 안정화가 먼저가 되고 안정화가 돼서 일상이 제자리로 돌아오고 국정이 제자리로 돌아온 다음부터 협치와 대화와 통합이 시작될 것이다. 일이라는 게 단계가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김민석 의원이나 강훈식 비서실장 말씀한 대로 총리와 비서실장이 됐다는 건 사실상 인수위 없이 시작됐기 때문에 인수위의 중책을 맡기는 정도. 저는 그 정도의 인사의 의미가 있다고 보고요. 그러니까 제가 봐서는 이 두 분이 길게는 하지 않을 것 같아요. 임기를.

▷ 노은지 : 임기 초반에 어떤 세팅을 위한 작업.

▶ 서용주 : 세팅도 세팅이고 초반에 국정 안정화를 위한 속도전에 필요한 정책과 전략과 이런 판단할 수 있는 인선이지 않았을까. 그리고 저는 그 역할이 끝나면 정말 통합의 인사들로 새롭게 또 임명이 돼서 정부 구성을 하지 않을까. 저는 그런 관측을 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사실 인수위 없이 시작을 하는 거다 보니까 취임 초기 두 달 정도는 조금 인수위 느낌으로 빠르게 이제 정부를 조직을 완료하는 정도의 기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말씀하신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물론 두 달만 하고 관둔다는 얘기는 아니겠습니다만 그런 기간일 수 있겠네요, 과도기적인.

▶ 윤희석 : 그렇죠. 일단은 윤석열 정부의 관료들과 처음에 갈 수밖에 없고 시작부터. 그렇죠? 많이 탄핵 시도하고 많이 자리는 비어있지만 경제부총리도 없고 아무도 없잖아요. 당장 며칠간은 힘드실 테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대선 국면이 길어졌기 때문에 이재명 신임 대통령 입장에서 그동안 준비를 많이 했을 거라고 봅니다. 당선을 전제로 인수위 없이 출발할 거를 당연히 아니까.

▷ 노은지 : 이미 어느 정도는 짜여져 있을 것이다.

▶ 윤희석 : 여러 가지 생각 끝에 인수위가 없는 혼란스러운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그런 정도의 준비는 다 돼 있을 거라고 보고 그렇기 때문에 이 하마평이 바로 나와버리는 그런 상황이 됐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빠르게 일을 진행할 것 같이 보이기는 합니다.

▷ 노은지 : 빠르게 진행할 것 같다. 강훈식 의원 비서실장은 민주당 내에서 보시기에 파격적인 겁니까? 다들 예상을 하셨던 인선인가요?

▶ 서용주 : 예상을 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강훈식 의원이 쓰임새가 있고 나름대로 전략적이기도 하고 평도 좋고 계파색도 그렇게 옅기 때문에 강훈식 의원이 어디에 쓰임을 받겠으나 비서실장 자리에 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하마평에도 많이 오르지 않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서실장에 낙점이 된 걸 보면 이 국정 운영을 새롭게 시작하면서 신 친명의 주축으로 국정 운영을 하고 싶지 않느냐.

예전에 말하자면 아주 오래된 이념과 그 중간에 구성됐던 이념보다는 최신 버전으로 하고 또 강훈식 의원 같은 경우는 계파색이 옅기 때문에 이게 측근을 데려다 비서실장을 썼다는 부분들도 조금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시작점에서는 속도전과 정상화를 위한 참 나름대로 잘한 인사다. 그렇게 봅니다.

▷ 노은지 : 지금 김민석 의원이 총리로 내정되는 게 확실시 되는 상황이면 정무수석 자리가 중요할 것 같은데 늘 집권 초기에 보면 정무수석이 역할 제대로 못했다고 하면서 초반에 제일 자주 갈리는 직책이 정무수석비서관인 것 같아요. 지금 보니까 저도 언론에 등장하는 이름들을 보고 온 건데. 우상호 전 의원 얘기도 나오는 것 같고 원조 친명이라고 하는 김병욱 전 의원 얘기도 있는 것 같아요. 이 정도의 인선이라면 야당과 소통이 원활할 수 있을까요?

▶ 윤희석 : 우상호 전 의원 같은 경우면 충분히 역할을 하실 수 있는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무거워요, 정무수석을 맡기에는. 4선을 하신 분이라.

▷ 노은지 : 원내대표도 하시고.

▶ 윤희석 : 강원도지사 선거,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 예정인 걸로 알고 있는데 역할을 본인이 하겠다면야 제가 볼 때 민주당에서는 정무수석감으로는 굉장히 최선에 가까운 인사로 저는 생각을 하고 김병욱 전 의원 같은 경우도 분당에서 재선하신 분이잖아요. 어느 정도 충분히 역할을 하실 수 있다고 보는데 이제 중요한 건 지금 정치 상황이 정무수석이 뭔가 야당과의 관계를 잘 조율해서 뭔가를 풀어갈 수 있는 상황인 거냐. 과연 민주당에서 야당이 된 국민의힘. 107석 갖고 있는 이 당에 대해서 정말로 정무수석을 통해서 뭔가 조율을 하고자 하고.

▷ 노은지 : 그 정도로 생각을 하느냐. 파트너로.

▶ 윤희석 : 하고 있느냐. 그게 이제 중요합니다. 정무수석 자리가 있기는 있을지 모르겠어요.

▷ 노은지 : 있기는 있겠죠.

▶ 서용주 : 있기는 있겠죠. 말씀한 대로 우상호 전 의원 정도 되면 체급이 정무수석 하기에는 무겁죠. 그러니까 비서실장 정도를 가도 손색이 없는 그런 위치에 있는 분이고 지금 현재 이번에 선거에서도 강원도에 열심히 뛰신 거 보면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지 않냐.

▷ 노은지 : 강원도 밖으로 잘 안 나오시더라고요.

▶ 서용주 : 그러니까요. 이번 인선에서는 본인 스스로도 강원도에 올인할 가능성이 크고요. 김병욱 의원도 정무수석으로서 나쁘지 않은 복안이라고 생각을 해요. 왜 그러냐면 지금 현재 야당과 풀 수 있는 부분들은 정무수석의 역할보다는 지금 현재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푸느냐가 정무수석의 자리입니다. 당정 관계를 예전에 윤석열 정부처럼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모습은 절대 보일 수 없기 때문에 향후 6개월에서 1년은요.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서 본인과 호흡을 맞추는 집권 여당이 필요하고 그다음에 그런 말하자면 국정의 내각이 필요한 상황이거든요.

그랬을 때는 이 집권 여당 민주당과 함께 뭔가 소통할 수 있는 정무수석이 필요해요. 그래서 김병욱 의원 정도면 그 안에서 이 국정을 속도감 있게 발 맞춰서 삐걱거리지 않고 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인선이 될 수 있죠. 다만 국민의힘에 바라는 것들은 야당이 협치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추는 것들은 국민의힘 내부의 일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번 선거 이후에 국민의힘이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을 하느냐. 그게 국정의 파트너로서 가늠자가 되지 않을까. 그거는 국민의힘의 숙제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 얘기로 마침 넘어가려고 해서 지금 그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저희 방송중에 이재명 대통령의 이동 모습이 포착이 되거나 하면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면서 또 얘기를 나누기로 하고요. 국민의힘 얘기를 또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질 거면 좀 아예 져야지. 다시 일어설 수 있는데 김문수 후보가 받은 41.15%의 득표율은 8%대 정도의 차이였다 보니까요. 제대로 지지 않은 것 같아요. 반성할 수 있을 만한 수치도 아닌 것 같고. 국민의힘이 여기서 다시 일어서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 윤희석 : 일단 득표율이 그래도 40%를 넘어서 제 입장에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보수 지지자들이 그래도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기대하고 바랐고 희망 섞인 그런 전망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거에 의한 40% 넘는 득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투표율도 많이 올라갔고요. 그만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컸고 또 거기에 반대로 김문수 후보가 꼭 돼야 한다는 열망이 컸다. 이 두 가지가 작용한 거죠. 그것과 그러면 당이 반성하는 것과 항간에는 앞에 3자가 40이 안 돼서 지면 이건 거의 콜드게임에 가까운 거니까 통렬하게 반성할 거다.

4자 나오면 그러지 않을 거다. 이런 얘기가 많이 있었는데 숫자 1, 2% 가지고 반성을 하냐, 안 하느냐가 결정되는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지금 이 선거가 왜 이렇게 됐느냐. 김문수 후보가 선출되는 과정에서도 이상했고 그 이후에 1차 단일화를 하다가 결국은 파리를 날리고 그 중요한 선거 결과를 날리면서 저희가 늦게 출발을 한 점도 있었고. 그다음에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한다고.

▷ 노은지 : 그건 선거 전날까지 계속 얘기를 했고.

▶ 윤희석 : 전략이 하나도 없이 단일화로만 점철됐던 지난 한 달간이었어요. 5월 3일 그 이전부터 시작을 해서.

▷ 노은지 : 중간중간에 윤석열 전 대통령도 등장을 하시고.

▶ 윤희석 : 그렇죠. 선거 전략상 이거는 지도부 책임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데. 지도부가 과연 무슨 생각으로 선거를 치렀느냐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고 1표를 지든 100만 표를 지든 1000만 표를 지든 패배한 건 패배한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 책임을 질 분들은 분명히 오늘 이 순간에 글쎄요, 속보가 아직 안 나오는데 어쨌든 그런 것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방향은 지금처럼 가면 안 된다는 것에 방점을 찍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희 당의 변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오늘 국민의힘에서도 무언가 입장 같은 것들이 추가로 나오겠죠. 책임을 져야 되는 자리에 있는 분들 같은 경우는. 홍준표 전 시장이 계속 하와이에서 SNS를 올리고 계신데 조만간 귀국은 하실 것 같은데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서 김문수를 통한 마지막 몸부림이 무산된 것은 내 탓도 아니고 이준석 탓도 아니다. 이런 글을 올렸거든요. 자꾸 이런 메시지를 내시는 건 뭘까요? 지고 나서 더 적극적이신데.

▶ 서용주 : 돌아오시려고 하는 것 같고요. 그렇게 먼 하와이에서 계속해서 이 정치 상황을 지켜보면서 훈수를 둘 것 같으면 빨리 오시지, 왜 그러고 계신지 모르겠어요. 다만 이제 적당한 때를 보겠죠. 현재 이제 국민의힘의 가장 큰 문제와 넘어야 될 산은 제가 객관적으로 봐서는 첫 번째 책임지는 정치를 보여줘야 합니다. 본인들이 그 안에서 선거에 패배하거나 또 본인들이 어떤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하려고 했던 부분들에 있어서 책임지지 않고 선거에 임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봐요.

그래서 저는 책임지는 정치 하나, 그다음에 탄핵의 강을 넘어야 하는데 여전히 김문수 후보와 친윤 그룹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완전히 절연하지 못했다고 국민들이 인식되고 있어요. 그래서 과연 절연할 수 있을까.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얘기할 것들은 그 안에서 서로 간에 정상화를 위한, 그러니까 합리적 보수로 거듭나려면 부정선거를 뛰어넘어야 돼요.

그런데 겉으로는 부정선거를 뛰어넘었다고 하지만 김문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인연 속에는 전광훈이 있고 황교안 후보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들을 이번 선거 이후에 어떻게 떨쳐낼 수 있느냐가 결국에는 국민의힘 내부의 전반적인 개혁의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그게 끝나고 나야 국민의힘 자체가 새로운, 어찌 보면 아쉽기는 하겠습니다만 야당으로서 단단해질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 노은지 : 홍 전 시장이 또 얘기를 한 게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은 소멸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하셨거든요.

▶ 윤희석 : 이거는 위헌정당 심판을 민주당에서 걸 거다.

▷ 노은지 : 예전에 통합진보당 때처럼 위헌정당 해산 심판을.

▶ 윤희석 : 그래서 당이 해산이 되고 소속 국회의원들은 직을 잃는 그런 것까지 예상을 하는데 홍 전 시장도 독특하게 그 이유를 계엄 당시의 상황을 가지고 내란 특검이라는 것, 민주당에서 곧 통과시키겠죠. 거기에 다른 것보다는 이번에 5월 10일에 있었던 후보 교체 시도. 이것을 이유로 들어요, 홍 시장님은. 물론 그것도 큰 거고 앞에 말씀드린 계엄 때 상황. 예를 들어서 원내대표실에서 있었는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용산과 소통을 했다.

이거는 수사로 밝혀질 거니까 저희 입장에서 좀 이거에 대해서 봐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지만 사실 저희 당의 치부를 드러낸 것 같아서 그렇지만 5월 10일 자정부터 있었던 비대위 회의에서의 김문수 후보의 자격 박탈, 새벽 2시 30분에 새 후보 공고. 3시부터 4시 사이에 접수, 이거는요. 이거는 정말 문제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홍준표 시장께서 정확히 보셨고 이게 이제 위헌정당 심판의 요건이 되느냐, 헌법 8조에 보면 정당은 조직 활동, 이런 것들이 민주적이어야 된다. 이렇게 되어 있잖아요. 아마 그거를 생각하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 문제 의식은 저하고 비슷해서 홍 시장님의 말씀에 저는 동의를 합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이게 당을 수습하려고 해도 리더가 있어야 수습이 되잖아요. 이건 어떻게 해야 되나요? 지금 사실 상태로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그대로 유지되어 있는 상태고 김문수 후보는 사실 이제 패배 이후에 더 이상 당 일에 관여할 것은 아니니까. 이 상태로 수습을 하려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키를 쥐고 가야 하는 건지 어떻게 해야 될까요?

▶ 윤희석 : 김용태 비대위가 비대위원장만 권영세 비대위원장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으로 바뀐 것이어서 해석의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저는 권영세 비대위 출범일인 작년 12월 31일. 거기서부터 임기가 기산이 돼서 6개월이거든요. 6월 말까지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노은지 : 잔여 임기를 채우는 정도면 이번 달 말까지.

▶ 윤희석 : 보면 비대위 구성원들이 똑같아요. 그리고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비대위원이었어요. 임기가 6개월이라고 보면 6월 말 안에는 뭔가 결정을 해야 하지 않느냐. 물론 1차에 한해서 전국위원회 동의를 얻어서 한 번 더 할 수 있습니다. 1년 할 수 있어요, 최대. 그런 비대위의 성격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라 있겠죠. 지난 작년 총선 비대위 해체 이후에 들어왔던 황우여 비대위처럼 전당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과도기 성격의 비대위냐. 그런 비대위가 들어올 거냐. 아니면 정말로 당의 비상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센 비대위가 들어올 거냐. 그것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 노은지 : 한동훈 전 대표는 이 국면에서 어떻게 움직이실까요? 아침에 SNS는 올리셨던데. 결론을 내셨더라고요. 이번에 대선 결과에 대해서 불법 계엄과 불법 계엄 세력을 옹호한 구태 정치에 대한 퇴장 명령을 내린 거라 생각한다. 기득권 구태 정치를 이제는 청산하자, 진짜로. 이런 생각이신 거잖아요.

▶ 윤희석 : 그렇죠. 본인의 의지로 구태 정치를 청산하고 당을 바로세우겠다. 선언적 의미의 굉장히 강력한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당권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을 할 수밖에 없는데 제가 우려하는 것은 그런 당권 경쟁을 할 수 있는 장을 당에서 펼쳐줄 거냐? 전당대회 개최를 할 거냐. 또 대위, 또또 대위,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그렇지는 않겠죠.

▷ 노은지 : 조금 봐야 할 것 같아요, 국민의힘 상황은.

▶ 서용주 : 또 비대위 전문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이게 40%가 넘어가면서 틀림없이 제 예측으로는 졌지만 잘 싸웠다. 졌잘싸 프레임을 쓸 것 같아요.

▷ 노은지 : 제대로 분석을 해야 될 텐데 표심을.

▶ 서용주 : 그런 DNA가 사라진지 국민의힘은 꽤 오래됐어요, 아쉽지만. 진보, 보수 이런 걸 다 떠나서 공당이라면 어떤 행위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그 분석을 해서 다시는 그런 일이 되지 않도록 개선하는 모습들이 성장하는 것인데 국민의힘의 그런 반성과 성찰은 조금 아쉽지만 사라진 지 오래돼서. 저는 또 비대위로 해서 친윤의 중심의 국민의힘으로 계속해서 가지 않을까. 그런 추측이 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저희 이준석 후보 얘기도 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완주를 했고 두 자릿수 득표에는 실패를 했는데 두 분이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한데. 8.3% 정도 얻었거든요.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서용주 : 그래도 지난 3차 대선 토론에서의 극한 혐오 발언. 치명상이었을 건데 그나마 거기에 비해서는 선전했다. 8.3%면 정말로 선전한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이준석 후보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사고 자체가 얼마큼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지를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서 아직 젊은 정치인이기 때문에 앞으로 진입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의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에서 설마 이준석 후보 득표율 더하면 이재명 대통령 넘어선다. 이런 걸로 딴지를 걸거나 그러지 않겠죠?

▶ 윤희석 :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 노은지 : 그래요?

▶ 윤희석 : 단순하게 방송 나와서도 그런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은 개인적으로 이준석이라는 사람만 보면 굉장히 큰 성과가 맞습니다. 저도 높게 평가를 하는데 전체적인 것을 보면 이 계륵 같은 숫자다. 10을 넘었어야 의미가 있었었는데 두 자릿수라는 것도 있고 선거 비용을 반이라도 보전받는 상징적인 의미. 그래서 개혁신당이라는 신생 정당이 다음 내년 지방선거에도 후보를 낼 수 있는 기반, 몰려들 거 아니에요? 그러한 어떤 기반을 마련하는 숫자가 10이었는데 거기에 아쉽게 못 미친 부분이 아마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 굉장히 아쉬울 것이고 그렇다면 이준석 후보는 이제 어떤 식으로 그러면 이 개혁신당이라는 정당을 정치권에 뿌리내리게 할 수 있느냐?

이걸 굉장히 고민할 겁니다. 존립의 문제부터. 지방선거에 후보를 얼마나 낼 수 있느냐. 전국 선거지 않습니까? 가끔 기초의원, 광역의원부터 해서 단체장, 광역단체장을 낼 수 있느냐, 없느냐, 당선자는 몇 명이 나오느냐. 어디까지 커버를 할 수 있느냐.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이에요. 그런 거를 많이 생각해야 되겠다. 한 가지 의미가 있는 것은 이준석 후보의 득표를 단순 더하려고 하는 분에게 드리려고 하는 말씀인데 이준석 후보가 그래도 보수로 분류될 수 있는 정치인인데 보수가 갈 수 있는 지평을 끝까지 넓힌 것은 엄청난 공로예요.

▷ 노은지 : 민주당과 근접한 보수까지 넓힌 것.

▶ 윤희석 : 그렇죠. 민주당이 아닌 분들 포섭한 선까지 이만큼 당겨놓은 겁니다. 그러니까 이 영역까지 만약에 국민의힘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그것을 포함할 수 있다면 앞으로의 선거에서는 저희가 기대를 할 수 있겠죠.

▷ 노은지 : 민주당 보시기에는 그래도 이준석 후보가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또 보수가 바뀔 수 있는 어떤 하나의 상징적인 대표, 정치인...

▶ 서용주 : 이준석 후보는요. 이번에 갈 길을 잃었어요.

▷ 노은지 : 갈 길을 잃었어요?

▶ 서용주 : 네. 다시 이정표를 세워서 본인이 왜 정치를 하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바로잡아야 한다.

▷ 노은지 : 별 성과가 없었다.

▶ 서용주 : 저는 성과가 아주 없었다고 봅니다. 8.3%라는 수치에 대해서 만족할지 모르겠으나 제가 앞서 얘기했다는 것은 그나마 저지른 행위보다는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것이지, 그게 지금 의미 있는 수치를 기록했다고 평가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이번 첫 출사표를 계기로 왜 정치 하는지를 다시 한번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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