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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불전함 44차례 털다…잠복 경찰에 덜미

2025-06-12 19:23 사회

[앵커]
어두운 심야에 사찰들을 돌며 불전함을 턴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40차례 넘게 범행을 저지르다 잠복 중이던 경찰관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허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깜깜한 불당 안에서 한 남성이 연신 무언가를 뒤적거립니다.

이를 지켜보던 경찰관들이 들어가 남성을 체포합니다.

남성 옆엔 불전함에서 꺼낸 지폐와 긴 막대기가 보입니다.

[현장음]
"변호사 선임할 수 있고 변명의 기회가 있습니다. 체포적부심을 신청할 수 있고요."

남성은 40대 A씨.

지난 2022년 1월부터 지난 3일까지 경남 김해지역 사찰 5곳을 돌며 불전함 속 현금을 훔쳤습니다.

44차례에 걸쳐 훔친 현금은 800만 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A씨가 특정 사찰들만 상습적으로 찾는다는 것을 파악해 잠복수사에 나섰고, 다시 사찰에 들어와 돈을 훔치던 A씨를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김남진 / 김해중부경찰서 형사과장]
"CCTV도 분석하고 해보니까 처음 범행이 아니어서 그렇게 해서 시간대하고 (특정)해서 잠복을 한 거예요."

A씨는 불전함에 휴대전화 불빛을 비춰 현금이 있는지 확인한 뒤 양면 테이프를 붙인 옷걸이를 넣어 돈을 꺼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찰에서 훔친 현금을 생활비로 탕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채널A뉴스 허준원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승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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