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된 운전자가 단속을 피하려 도주하다 6중 추돌사고를 냈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됐는데,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김동하 기자입니다.

[기자]
왕복 6차선 도로에 차량들이 마구 뒤엉켜 있습니다.

고급 수입차 앞부분이 크게 찌그러졌고 앞바퀴는 금세 빠질 듯 뒤틀려 있습니다.

[현장음]
"(에어백이) 완전 세게 터졌어."

[김우빈 / 목격자]
"갑자기 쾅 하는 소리가 들려가지고… 차 서너 대가 거기 앞에서 사고가 나 있는 거예요."

경찰이 운전석에서 앉아 있는 사고 차량 운전자에게 밖으로 나오라고 지시합니다.

6중 추돌 사고를 낸 20대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사고 현장에서 달아나려 했습니다.

남성은 사고를 내고 차에서 내려 200m 가량 도주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고를 내기 전, 경찰은 남성이 모는 차량을 멈춰세우려 했습니다.

이동 중인 차량 안에서 휴대전화를 쓰는 걸 보고 단속하려 한 겁니다.

하지만 남성은 아랑곳 않고 차를 몰고 500미터 가량 달아났고,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들을 들이받았습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 2명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마약 간이 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정밀 약물 감정을 의뢰하고, 운전자에게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취재: 강인재
영상편집: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