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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관 뚫은 천공기…“폭발할까봐” 초긴장

2025-06-27 19:15 사회

[앵커]
오늘 오전 서울 교대역 인근 공사장에서 가스배관이 파손돼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폭발 위험으로 교대역은 한동안 전면 통제됐고,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는데요.

최다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천공기 한 대가 땅을 파고듭니다.

잠시 후 잿빛 가스와 함께 흙먼지들이 튀어나옵니다.

파편들이 튕겨져나가 인도를 덮기까지 합니다.

천공기를 완전히 빼내니 쉴 새 없이 가스가 새어나오고, 시민들은 코를 막고 밖으로 대피합니다.

지하철역에 있던 승객들도 허겁지겁 빠져나옵니다.

오늘 오전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 신축 빌딩 공사장에서 천공기가 도시가스 배관을 뚫어 메탄가스가 누출됐습니다.

[김성석 / 목격자]
"공사 현장에서 연기 같은 가스가 상당히 심하게 누출이…가스를 장기간 마시니까 평소보다 머리가 좀 이렇게 무겁고 띵한 그런 상황입니다."

약 3시간 반가량 서초역부터 교대역까지 600m 구간 통행이 통제됐고, 교대역에는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됐습니다.

교대역 안에서 승객들을 대피시키던 역무원 2명이 가스를 들이마셨고, 이 중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한동안 천공기 주변에서 가스가 새면서 아지랑이가 피어올랐고, 사고 현장 500m 밖까지 가스 냄새가 퍼지기도 했습니다.

서초구는 주민들에게 사고 현장 인근 접근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목격자]
"안개 낀 것처럼 하얘 갖고 그거 만약에 불났으면은 이 건물 이런 거 다 큰일 날 뻔했어."

한편 사고 여파로 인근 건물 약 1900세대를 대상으로 도시가스가 차단됐다가 오후 4시쯤 다시 공급됐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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