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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쓰나미?…이상고온에 기이현상

2025-07-02 19:06 국제

[앵커]
우리 뿐 아니라 전세계가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은 기록적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상고온에 이런 희귀한 구름까지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현재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먼 곳에서 포착된 거대한 구름.

마치 지진 발생 후 쓰나미가 몰려오는 것 같은 모습입니다.

[티아고 피뇨 / 현지주민]
"(구름이) 얼마나 빨리 다가오는지 보세요. 맑은 하늘이었는데 1분 만에 일어난 일이에요."

현지시각 29일 포르투갈 오바르 해변 등에서 발생한 이른바 '두루마리 구름'으로 평소에 보기 힘든 광경이 연출된 겁니다.

최근 포르투갈은 낮 최고기온이 46도에 달할 정도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해 질 무렵 밀려온 찬 공기가 달궈진 공기를 밀어올리며 이런 구름을 만든 겁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더위를 참지 못한 시민들이 센 강에 뛰어들며 잠시나마 더위를 식힙니다.

[다빌라 나이 / 파리 시민]
"냉장고나 냉동고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요."

어제는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달하자 프랑스 정부는 폭염 경보를 발령하고 남부 원전의 가동까지 중단시켰습니다.

영국의 한 저수지는 물 속에 가라앉아 있던 다리가 모습을 드러낼 정도로 물이 말라 버렸습니다.

일주일 넘는 폭염이 이어지자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는 폭염을 일상으로 여기자는 취지로 "폭염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클레어 눌리스 / 세계기상기구 대변인]
"2050년까지 유럽 인구의 약 절반이 여름철 더위 스트레스에 위험 또는 고위험도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유럽과 달리 지구 반대편 남반구의 남미 대륙은 이상 한파로 얼어붙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7월 평균 최저기온은 7~8도 정도지만, 어제는 기온이 영하 1도까지 떨어지며 이례적인 한파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편집 :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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