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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실각설 확산…건재 과시 행보

2025-07-02 19:25 국제

[앵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당 수뇌부를 불러 회의를 주최했습니다.

간부들이 시 주석의 연설을 받아 적는 모습도 포착됐는데요.

일각에서 불거진 건강이상, 퇴진설을 불식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회의장 가운데 앉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말을 나머지 참석자들이 열심히 받아적습니다.

현지시각 그제 시 주석이 주최한 중국공산당 회의인데, 시 주석 이하 중국 내 권력 서열 7위까지 모두 참석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시진핑 주석은) 충성을 다하고 국민을 위하고, 도덕적 청렴 결백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시 주석의 '실각설'이 서방 국가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 회의를 통해 건재함을 과시하고 내부 기강을 다잡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앞서 시 주석이 5월 말 약 2주간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자, 반중 인사를 중심으로 실각설이 제기됐습니다.

6월 들어 외교 일정이 재개되며 소문은 수그러드는 듯 했지만, 지난달 27일 트럼프 1기 국가안보 보좌관을 지낸 마이클 플린이 실각설을 재차 거론하자 다시 확산된 겁니다.

대만 언론은 시 주석 측근들이 숙청되고 군 서열 2위인 장유샤 부주석이 군부를 장악했다는 내용까지 보도했는데, 이번 회의에서 장 부주석도 시 주석의 말을 메모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선 실각설의 근거가 부족하다는 신중론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중국은 9월 전승절 열병식을 앞두고 시 주석의 연설 계획까지 미리 공개하는 등, 각종 의혹을 잠재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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