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전용 비행기에서 20대 한국인 여성 승무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중국계 대기업 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중국의 이케아'라고 불리는 중국 금성국제그룹 회장의 이야기입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2만여 명의 직원과 25조 원대 자산 규모로 '중국의 이케아'라고 불리는 중국계 유통 전문 대기업 금성그룹.
국내 의류 회사와 손잡고 제주도에 대규모 휴양시설 설립을 추진하며 지난해부터 국내 진출을 모색해왔습니다.
"중국 금성그룹은 지난해 4월 서울 강남 이곳에 한국 지사를 냈습니다. 그로부터 6개월 뒤엔 그룹 회장의 전용기에서 일할 한국인 승무원을 모집했습니다."
그런데 올 2~3월 쯤 이 그룹 A 회장이 자신의 전용기와 호텔에서 한국인 여성 승무원 두 명을 성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한국지사 관계자]
"직원들 중 아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저도 당황스러워서… "
A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강제성이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A 회장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피해자들과 합의했고, 지난 7월 피해자들도 고소를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성폭행 범죄는 친고죄가 아니어서 계속 수사해온 경찰은 A 회장을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이 구체적이어서 A 회장의 성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박은영
삽화 : 김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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