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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말레이시아 수사 결과 믿을 수 없어”
2017-02-21 06:42 채널A 아침뉴스

북한이 김정남 살해 사건을 두고 말레이시아와 한국이 짜고 북한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말레이시아가 발끈하고 나서면서 40년 넘게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온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국교 단절 가능성까지 점쳐집니다.

박준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시간으로 어제 오후 4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남 살해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한 강철 북한 대사.

강 대사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한국 정부와 공모해 북한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강철 /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로 봤을 때 이번 사건은 말레이시아와 한국이 공모해 정치적 쟁점으로 만든 게 분명합니다."

강 대사는 기자회견 내내 김정남이란 이름 대신 여권상 이름 '김철'만 언급하고 심장마비로 자연사한 것이라며 조속한 시신 인도를 요구했습니다.

북한이 자국의 수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자 말레이시아는 발끈했습니다.

자국의 평양 주재 대사를 소환하는 한편 강 대사를 외교부에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사건이 북한의 조직적인 범행으로 최종 결론이 난다면 40년 넘게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온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국교 단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쿠알라룸푸르)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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