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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박 대통령 출석, 내일까지 정하라”
2017-02-21 06:51 채널A 아침뉴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시계가 긴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헌재가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정 출석 여부를 내일까지 확정하라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홍우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 측은 대통령이 직접 탄핵심판정에 출석할지 확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리인단이 어제 열린 15번 째 변론에서도 "대통령과 상의해보겠다"고 밝히자, 재판부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대통령의 출석 여부를 다음 변론기일인 22일 전까지 확정해 달라"고 대통령 대리인단에 요구했습니다. 최종 결정까지 이틀의 시간만 더 주는 강수를 둔 겁니다.

대통령 출석 여부를 확인한 뒤 22일 변론에서 국회와 대통령 측의 마지막 승부처가 될 최종 변론 일정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출석을 결심하더라도 받아들여야 할 두 가지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먼저, 대통령이 변론에 출석하면 국회 소추위원단과 재판부의 질문을 받고 답을 하는 '신문'을 받아야 한다는 것. 또 "대통령은 재판부가 정해주는 날짜에 출석해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재판부 결정이 나오자, 국회 측은 곧장 박 대통령 신문을 예고했지만 대통령 측은 말을 아꼈습니다.

[이중환 / 대통령 대리인]
"대통령이 법정에 나와서 신문을 받는 게 국가 품격을 위해서 좋겠습니까?"

[홍우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소추위원단과 재판부의 질문 공세를 감수하면서 탄핵심판 출석을 결심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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