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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 안된 사드…공동성명 못 낸다
2017-12-11 19:18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목요일 베이징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취임 후 세번 째인데, 이번에도 공동성명은 발표하지 못합니다.

역시 '다 덮기로 했다. 봉인됐다'던 사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경화 외교부 장관/ 지난 10월]
"사드 추가 배치를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MD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고"

3불 언급 이후 10월 31일 한중 합의문이 발표됐고 이후 정부는 사드 문제는 봉인됐다고 줄곧 밝혀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 11월 14일]
"사드 문제는 우리 언론에서 표현하듯이 봉인된 것으로 저는 그렇게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오는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의 세번째 한·중정상회담에서는 공동성명은 물론 공동 기자회견도 내놓지
못하게 됐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현안에 대해 서로 결합된 입장을 내놓을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드 문제 조율에 실패하면서 이견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한 조치입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시 주석, 리커창 총리는 물론 서열 3위인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차세대 유력주자 천민얼 충칭시 당 서기등 중국 핵심 4인방과 모두 만나 한중관계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드 이견에 이어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원유 공급 중단같은 중국의 적극적 지지를 이끌어 내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 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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