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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는 중인데…“타워크레인 무게중심이 움직여”
2017-12-11 19:45 사회

지난 토요일 경기 용인에서 타워크레인이 붕괴돼 작업자 7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죠.

경찰은 사고 직전 크레인의 팔 부분이 움직였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작업자의 과실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인 물류창고 공사현장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는 크레인 높이를 올리는 과정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사고 직전 크레인의 수평 구조물 위를 오가는 도르래인 '트롤리'가 움직이는 걸 봤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습니다.

[정회운 / 전국타워크레인 해체노동조합 위원장]
"트롤리가 앞으로 나가는 바람에 중심추가 앞으로 기울어서 앞으로 넘어갔다(고 추정된다.)"

크레인 높이를 올리는 중에 트롤리를 움직이면 무게중심이 바뀌어 사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경찰은 작업자의 조작 과실 여부와 함께 사고 크레인의 기계적 결함 가능성도 정밀 감식할 예정입니다.

국토부에 등록된 사고 크레인 제조연도와 크레인에 적힌 제조연도가 달랐는데, 제조연도를 허위등록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사고 크레인은 한 달 전 정기안전검사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는데, 국토부는 당시 검사과정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면밀히 검사결과보고서를 검토하고 있어요. 하나라도 위배 되는 게 있는지 여부를."

국토부는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의 타워 크레인에 대한 전수 검사를 내년 1월까지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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