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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 입고 법정 나온 장시호…날선 증언
2017-12-11 19:36 정치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 씨가 법정구속된지 닷새 만에 법원에 나왔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는데요, 이모 최순실을 겨냥해 날선 증언을 쏟아냈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정장 차림에 말쑥한 모습으로 법정에 나온 장시호 씨.

닷새 만인 오늘 겨울용 수의로 옷차림이 바뀌었습니다.

삼성 등 대기업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을 강요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뒤,

이번엔 이재용 부회장 재판의 증인으로 법원을 찾은 겁니다.

증인선서를 앞둔 장 씨는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1분 가까이 말을 잇지 못했고, 재판 중간중간 손바닥으로 눈물을 훔쳤습니다.

앞서 장 씨 사건을 담당한 재판부는 '영재센터 후원금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본 건 장 씨 본인'이라고 판단했지만,

[장시호 (지난해 12월 7일 국정농단 청문회) ]
"최순실 이모님께서 이걸(영재센터를) 만들라고 얘기해서 지원서를 만들어 드렸고. 최순실 씨가 지시하면 따라야 하는 입장이고."

장 씨는 이모 최순실 씨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장 씨는 최 씨를 '이모'나 '회장님'으로 부르면서 "이모가 영재센터 자금 3억 원을 통장에 넣어 가져오라고 지시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 씨가 지난해 10월 삼성에서 영재센터 후원금을 한 차례 더 받으려 했다고도 밝히는 등 최 씨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신아람 기자 hiaram@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이혜리
삽 화 : 김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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