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아이스크림 소주…편의점 이색 메뉴 ‘별천지’
2018-01-12 20:01 뉴스A

1만 원짜리 한 장으로도 술자리가 가능한 술집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이른바 '편의점 포차'인데요.

조현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소주, 맥주 1900원'

한 술집 입구에 붙어 있는 가격표입니다.

들어가보니 냉동식품, 라면 등 편의점 식품들이 즐비합니다.

편의점과 술집의 조합, 편의점 포차입니다.

[오세빈 / 서울 서대문구]
"어제도 오고 오늘도 왔어요. 맛있고 가격도 싸고 1만 4천 원 정도 나왔어요."

어떻게 저렴하게 팔 수 있을까?

비밀은 인건비입니다. 직원은 사장과 아르바이트생, 단 2명 뿐.

[박영선 / '편의점 포차' 운영자]
"예전에 호프집을 할때는 인건비만 1500만 원… 지금은 손님들이 직접 갖다 먹어서 인건비를 줄이고 술을 싸게 팔면서 박리다매… "

'요리하는 재미'도 이 곳의 매력입니다.

[조현선 기자]
"각 테이블마다 이렇게 조리법이 나온 책자가 있는데요. 손님들은 이걸 보고 간단한 안주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현장음]
"아이스크림 (소주에) 넣어줘"

[김소윤 / 서울 은평구]
"SNS에서만 칵테일을 들어봤지 달콤하게 술 만들어 친구들하고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20년 전 외환위기 때도 '편의점 포차'와 비슷한 저가형 술집이 유행했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눈치 볼 필요없이 본인이 가서 고르고 마시면 되니까. 업종들이 클 수 있는 요인들이 될 수 있는거죠."

전문가들은 불황 속 틈새시장으로 편의점 포차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재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