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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11년 만에 한반도기 개막식 공동입장
2018-01-18 11:06 정치

어제밤 11시간 마라톤 회의 끝에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이 마무리됐습니다.

남북은 11년만에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을 하기로 했습니다.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불러보겠습니다.

[질문1] 김설혜 기자, 그곳으로 북한 대표단이 내려온다는 거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 남북출입사무소의 문은 굳게 닫혀있는데요.

이곳은 개성공단이 운영될 때 차량이 오갔던 곳입니다.

그말은 즉, 2년 전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문을 닫았다는 건데요.

북한이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등을 바로 이 경의선 육로로 보내겠다고 하면서 2년 만에 재개될 예정입니다.

[천해성 / 통일부 차관(어제)]
북측 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응원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은 경의선 육로를 이용하여 왕래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예술단 140명은 판문점을 통해 내려오고,

금강산 남북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을 위해 우리가 방북할 때는 동해선 도로를 통해 이동하기로 했는데요. 이로써 남북을 잇는 육로 3곳이 모두 열리게 됐습니다. 

[질문2] 어제 합의된 내용 중에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바로 개막식때 공동입장하고 남북단일팀을 구성한다는 거였어요?

네 개막식 공동입장은 11년 만입니다.

논란이 됐던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기로 양측이 합의했습니다.

또한 남북은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로했는데 이는 올림픽 사상 처음입니다.

한국 감독이 북한 선수를 선발하되 최종 엔트리 증원 등은 오는 20일 IOC와 최종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3] 어제 평창올림픽 관련해서 굉장히 많은 부분이 협의됐는데요. 추가로 논의해야할 게 뭐가 있죠?

일단, 북한 고위급 대표단으로 누가 올 것인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실무회담에서 천해성 통일부차관이 고위급 대표단 관련 논의를 하자고 했지만, 북한이 추후에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고위급 대표단으로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나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북한 측의 통행 지원 등에 관해 논의할 군사회담 일정도 조율되어야 하고, 이산가족 상봉과 비핵화 등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의제로 대화를 확대해나가야 하는 숙제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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