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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이어 철강…미중 ‘고래 싸움’에 한국 불똥
2018-02-18 19:42 뉴스A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철강 수출국에 대한 무역보복을 예고했습니다.

그 대상국에 미국과 심각한 통상 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은 물론 우리 한국까지 포함됐는데요. 미중간 고래싸움에 희생양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먼저 뉴욕에서 박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 수출국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3일)
"그들은 (철강을) 덤핑해 우리 산업과 근로자의 가족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일을 방관할 수 없습니다."

미 상무부는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이 미국 안보를 위협한다고 결론 내리고, 중국 한국 등 12개 국가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등이 포함된 3가지 보복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미국은 특히 국제 철강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과잉 생산과 덤핑으로 미국 철강업을 고사시켰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3일)
“중국과 다른 국가의 공급 과잉 해소의 필요성 등을 포함해 미국의 이익을 최대한 반영해 결론을 내릴 것입니다.”

중국은 춘제를 맞아 미국이 '무역 몽둥이'를 휘둘렀다며 반발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반드시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해 맞대응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가능성에 미국 시장 점유율이 세번 째로 높은 한국 철강업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칫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형국으로 몰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자리 보호와 무역전쟁 중 어떤 카드를 선택할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박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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