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트럼프, 안보사령탑에 ‘대북 초강경파’ 볼턴 임명
2018-03-23 11:27 국제

트럼프 대통령이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으로 존 볼턴 전 유엔대사를 임명했습니다.

안보 사령탑에 미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강경파를 앉힌 셈입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이상연 기자?

[질문1]경질설이 돌았던 맥매스터 보좌관이 결국 교체 됐군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이 경질될 때 다음 차례는 맥매스터 보좌관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었는데요,

그때부터 차기 안보보좌관 물망에 올랐던 존 볼턴 전 유엔 대사가 새로이 지명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다음달 9일부터 볼턴이 새로운 국가안보보좌관이 될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올렸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들어 존 볼턴 대사와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늘려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질문2]존 볼턴 대사하면 초 강경파 아닙니까? 무슨 뜻일까요?

볼턴 전 대사는 대북 선제타격을 주장해 온 초강경파입니다.

부시 행정부 시절 유엔 대사를 맡았었구요, 당시 북한을 원색 비난하며 대북제재를 주도했습니다.

군사옵션을 배제하지 않는 존 볼턴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도 성향이 잘 맞는다고 외신들은 보도하고 있는데요,

5월에 열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백악관이 안보 사령탑을 교체한 걸 두고 북한이 북미 대화를 시간 끌기용으로 사용하거나
비핵화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군사적 옵션도 고려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볼턴 대사는 조금 전 FOX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지금까지 했던 말은 중요하지 않다." "대통령의 말이 더 중요하다"면서 개인 의견 피력에 조심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질문3]이런 중에 미국의 철강 관세에선 우리나라는 유예가 됐다구요?

네,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을 발표했는데요,

우리나라와 유럽연합, 캐나다 등 7개국이 관세 부과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다만 완전 면제는 아니구요, 4월 말까지 유예된 건데, 한미 FTA 개정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될 전망입니다.

미국 측이 자동차 분야 등에서 대폭 양보를 요구하며 FTA를 유리하게 이끌어 가기 위한 압박 수단으로 남겨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서는 한 해 54조 원에 달하는 그야 말로 '관세 폭탄'을 물리기로 하면서 미중 무역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미국무역대표부가 중국의 1300개에 달하는 관세 부과 품목을 선정했다고 하구요, 중국도 당장 콩과 돼지고기 등 3조원 어치 관세를 예고하며 보복에 나섰습니다.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미국 뉴욕 다우 지수가 3% 가까이 떨어지는 등 증시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