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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통키’ 한국서 마지막 여름…‘더위 사냥’ 비법?
2018-06-21 20:03 사회

오늘 날씨. 마치 한여름처럼 무더웠죠.

사람도 견디기 쉽지 않은데. 추운 지방에 살던 북극곰은 어떻게 여름을 나고 있을까요?

사공성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고 기온이 30도까지 오른 한낮.

북극곰 '통키'는 물 밖으로 나올 생각이 없습니다.

사육사가 준비한 오늘의 간식은 과일과 생선이 들어있는 커다란 얼음덩이입니다.

스물 다섯살 통키는, 사람 나이로 치면 칠순 노인.

무더위를 이길 수 있게 미리 관리를 해주는 겁니다.

[재형준 / 경남 창원시]
"더운데 북극곰이 많이 더워 보일 거 같아요."

통키는 올겨울 영국의 국립공원으로 이사해 남은 생을 보낼 계획입니다.

장시간 비행에 대비해 여름부터 체력 보충에 들어갔습니다.

[신기용 / 통키 담당 수의사]
"종합영양제와 오메가3와 같은 영양제도 공급을 하고 있는데 이는 여름철 체력 증진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열대 동물도 더위를 이기는 자기 만의 비법이 있습니다.

인도 코끼리는 긴 코를 이용해 수시로 물을 마시며 체온을 낮추고, 아프리카 기린 가족은 과일 특식과 영양제로 기력을 보충합니다.

한국 호랑이는 시원한 물에 담긴 생닭으로 몸보신을 했습니다.

동물원 측은 관람객에게 동물을 공개하는 시간도 줄여 동물들의 더위 스트레스를 낮춰 줄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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