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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진전 있었나…‘최초’· ‘파격’ 장면은?
2018-09-18 20:59 뉴스A

DDP 채널A 야외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오늘 평양 남북정상회담 첫째날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관심 속에 많은 화제를 남겼는데요. 그 가운데 중요한 건 비핵화와 관련된 정상회담 결과일 겁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 평양 남북정상회담 첫째날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질문1] 가장 중요한건 비핵화일텐데요. 오늘 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진전이 있었나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2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전세계인에게도 평화와 번영의 결실을 보여주자"고 말했습니다.

오늘에 이어 내일도 정상회담을 하는데 진전된 비핵화 조치가 나올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평양 출발 전부터 비핵화 진전에 대해선 신중론을 폈는데요.

회담에 나서고 있는 문 대통령에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실패한 회담으로 평가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윤영찬 대통령 국민소통수석은 "비핵화와 관련된 부분이나 경제협력에 대한 부분은 둘째날 정상회담이 끝나야봐야 전체적인 성과와 결과를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내일 오전 둘째날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는데,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질문2] 오늘 하루 주목 받는 장면들이 참 많았습니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거나, '파격'이란 말도 자주 나왔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네, 우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베이징에서 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싱가포르에서 만났었죠.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함께 평양 순안공항에 나와 문 대통령 내외를 영접한 것도 최초입니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정상회담이 열린 것도 처음입니다.

노동당 청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곳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솔직함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비록 우리 수준은 낮을 수 있어도 성의를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세상 많은 나라 돌아보시는데 발전된 나라들에 비하면 우리는 초라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질문3] 김정은 위원장이 문 대통령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한 농담도 눈길을 끌었지요?

네, 문 대통령 내외와 김 위원장 내외는 백화원 영빈관에서 한참 동안 담소를 나눴는데요.

담소를 마친 두 정상이 이동하려 할 때 취재진이 가까이 다가가자 김 위원장이 "나가줘야지 여까지 들어오오?" 라고 농담을 했습니다.

[질문4] 이번 방북에 4대그룹 총수들도 동행을 했잖아요. 대북 제재가 해제된 이후에 남북 경협을 염두에 둔 것일텐데요. 오늘 경제인들 모습 어땠습니까?

그룹 총수로는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첫 방북인데요. 공군 1호기 안에서 김현철 대통령 경제보좌관과 이야기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원래 이재용 부회장 자리는 최태원 회장 옆이었는데, 김 보좌관 옆에 다가가서 앉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려호텔에 도착한 경제인들은 로비에 대기하는 동안 사진을 찍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서 회장은 셀프카메라를 찍었고, 최태원 회장도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질문5] 그런데 오늘 DDP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대북 제재가 해제되기 전인데 경제인들이 가서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 이런 의문을 제기하는 기자들의 질문이 있었죠?

네, 사실 북한 비핵화가 진전돼서 대북제재가 어느 정도 해제되기 전까지는 우리 기업이 북한에 투자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청와대도 이를 의식한 듯 윤영찬 대통령 국민소통수석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에 투자하는 구체적 MOU, 양해각서는 나오지 않을거라 말했습니다.

경제인들은 오늘 1차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리룡남 경제담당 내각 부총리와 접견했습니다.

리룡남 부총리는 경제인들에게 북한 경제를 프리젠테이션하며 투자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질문]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 음악을 전공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두 사람 일정에 남측 가수들도 동행했지요?

네, 남북 두 정상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아동병원과 음악대학을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가수 지코 씨도 동행했는데요.

김정숙 여사는 지코 씨를 소개하면서 "이번 방북단에서 가장 핫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아리랑 등 3곡 공연을 관람했는데요.

공연을 종료한 뒤 '우리는 하나'노래를 추가로 불렀습니다.

[질문7] 만찬이 곧 종료되면 첫날 일정은 끝나게 되는데요. 내일 문 대통령의 일정 어떻게 됩니까?

네, 문 대통령은 내일 오전 두번째 정상회담을 한 뒤 협상이 잘 된다면 김 위원장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게 됩니다.

이어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에서 오찬을 할 예정입니다.

오후에는 평양 주요 시설을 참관합니다.

평양 시내에서 환송 만찬도 예정돼 있는데요. 지난 7월 평양에 문을 연 대동강수산물식당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지막 날인 20일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게 없습니다.

청와대는 귀국 전 양 정상 친교 행사라고만 예고했는데요.

백두산에 방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귀국한뒤 바로 뒤에 보이는 DDP를 방문해 방북 결과를 브리핑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정치부 이동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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