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노동당 청사에서 2시간 가량 남북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번 회담의 성패를 결정할 비핵화에 대한 논의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프레스 센터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질문]조아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어떤 일정중입니까?

[기사내용]
네, 오후에 있었던 남북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구체적 일정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하고,

지금은 국빈용 연회장인 목란관에서 환영 만찬 행사를 갖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목란관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에도 만찬을 가졌던 곳인데요.

김정은 위원장과 아동병원과 음악대학을 방문했던 김정숙, 리설주 여사도 이 자리에 함께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질문]오늘 비핵화에 대한 진전된 논의가 있었습니까?

두 정상은 오후 3시 45분부터 2시간 동안 평양정상회담의 첫 회담을 진행했는데요.

당초 예상보다 30분 더 길어졌습니다.

그런데 무슨 얘기를 했는지,결과가 무엇인지 아직 브리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 또 한 차례 정상회담이 더 있어 브리핑을 내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두 정상은 오늘 회담 공개 발언을 통해서는 '비핵화'를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앞서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 환담에서 두 정상 모두 어떻게든 성과를 내보자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판문점의 봄이 우리 평양의 가을로 이렇게 이어졌으니. 이제는 정말로 결실을 풍성하게 맺을 때입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온겨레의 기대를 잊지 말고 우리가 더 빠른 걸음으로 더 큰 성과를 내야 되겠구나."

사상 처음으로 노동당 청사에서 열린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3:3 회담으로 진행이 됐는데요.

우리 측에선 문 대통령과 함께 서훈 국정원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북측에선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 김여정 제1부부장이 배석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 핵심 의제가 비핵화인 만큼 정의용 실장이 비핵화를 위한 북미간 입장을 조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두번째 정상회담 이후 김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육성으로 비핵화 의지를 밝힐지, 또 합의문에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진전 사항을 담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프레스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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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 철, 김찬우
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