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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닫은 강릉역 역무팀장…사고 진상 규명 본격화
2018-12-10 19:22 사회

이번 사고를 가장 가까이서 목격한 건 강릉역 역무팀장입니다.

사고 순간 부상을 당한 이 역무팀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는 일체 어떤 설명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탈선 사고가 나던 순간 현장에는 강릉역 직원 3명이 있었습니다.

강릉 차량기지 방면 선로전환기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가 들어오자, 점검을 위해 현장에 간 겁니다.

이 가운데 역무팀장 윤모 씨는 탈선한 열차를 피하려다 전치 3주의 부상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묻는 질문에 윤 씨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윤모 씨 / 강릉역 역무팀장]
"저는 할 얘기가 없기 때문에 저한테는 오셔도, 아무리 얘기하셔도 저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윤 씨가 충격을 많이 받아 구체적인 사고 당시 상황은 물어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로 코레일의 안전 규정에 허점도 드러났습니다.

고속철도 운전규칙에 따르면 선로 전환기를 점검할 때 열차 운행을 멈추거나 서행해야 합니다.

사고가 난 선로는 고속열차가 다니긴 하지만, 최고 시속이 150km가 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규칙을 적용하지 않은 겁니다.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을 위한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철도특별사법경찰은 코레일과 국토부 관계자 등을 상대로 내사에 착수했으며,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가 본격화될 시점에 수사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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