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서울행 첫차 승객들 “조마조마”…불안한 승객들
2018-12-10 19:20 사회

앞서 설명 드린 대로입니다.

운행을 재개한 첫 차는 오전 5시 30분에 출발 했습니다.

하지만 '복구 됐다'는 문자 통보도 시험 운행을 마무리한 것도 출발을 코앞에 둔 시점에 마무리됐습니다.

여기서도 빨리빨리 문화가 눈에 띕니다.

만약 첫차 운행시간까지 복구되지 않았으면 어쩌려고 KTX 측은 미리 열차표를 판매한 걸까요?

박지혜 기자가 그 열차에서 승객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새벽 5시 반, 강릉역.

승객 100여 명이 서울행 첫차에 오릅니다.

KTX 강릉선이 이틀 만에 정상화됐지만 승객들의 표정에는 아직 불안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정웅 / 강원 강릉시]
"금요일 날 처음 사고 소식 접하고 월요일 날 회사로 올라가는 게 걱정이었습니다."

탈선 사고가 일어난 강릉역과 진부역 사이 400미터 구간에선 안전을 위해 천천히 움직였습니다.

[현장음]
"사고구간을 안전하게 지나기 위하여 시속 30km 이하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잠시 서행하며 사고 지역을 무사히 통과했지만 승객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습니다.

[임인선 / 강원 동해시]
"비행기로 외국 나가는데 아침에 KTX 타고 가게 돼 있거든요. 마음이 좀 조마조마하지만."

첫차는 평소보다 7분이 더 걸려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서울역에서도 한 시간 간격으로 열차가 출발했습니다.

[박지혜 기자]
"관광 등을 위해 서울에서 강릉으로 향하는 승객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승객들은 안전 대책을 세워달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배소라 / 인천 연수구]
"(안전) 검사 원래도 잘 하시겠지만, 더 꼼꼼히 해서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강릉선 KTX 운행은 정상화됐지만 신뢰를 회복하는 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조세권
영상편집 : 배영주

▶관련 리포트
1. 출발 10분 전 정상 운행 안내…복구도 ‘아슬아슬’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r/DYBS

2. 입 닫은 강릉역 역무팀장…사고 진상 규명 본격화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r/Nrge

3. 1년 3개월간 잘못 끼운 케이블…운으로 버텼나?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r/w7Nm

4. 오영식 “지난주에도 점검했다”…‘책임론’ 불가피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r/5ge6

5. 文 “송구하고 부끄러운 사고”…고강도 대책 주문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r/YU5X

6. [뉴스분석]KTX 탈선, 불붙는 오영식 책임론…배경은?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r/Vrjh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