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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10분 전 정상 운행 안내…복구도 ‘아슬아슬’
2018-12-10 19:18 사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던 KTX 탈선 사고의 원인과 책임소재를 가리는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동시에 정치인 출신인 오영식 코레일 사장의 책임론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사고 원인은 추정할 뿐인데요. 열차가 분기점에 있을 때 서울방향이건 차량기지 방향이건 한쪽으로 선로전환기가 붙어야 하는데, 이 장치가 고장나면서 사고가 났다는 것이 유력하게 점쳐집니다.

KTX 강릉선 선로는 오늘 새벽 복구됐습니다.

승객들에겐 불과 출발 10분 전에 '안전하다'는 문자가 전달됐습니다.

첫 소식 이다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굉음을 내는 중장비들이 선로 위를 가득 채웠고 인부들은 쉴새 없이 움직입니다.

당초 코레일이 선로 복구 완료를 약속했던 새벽 2시가 지나고 있지만 복구 작업은 계속됐습니다.

KTX 강릉역에서 시범 운전을 위한 기관차가 출발한 건 오늘 새벽 4시 35분 쯤.

28분 쯤 뒤인 5시 3분에 사고 지점을 지났습니다.

시범 운전은 선로가 복구된 뒤 열차 운행이 가능한 지 점검하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첫차 운행 시간인 5시 30분을 불과 27분 앞두고 운행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최종 확인한 겁니다.

지난 8일 사고 직후 빠른 정상 운행을 약속한 오영식 코레일 사장.

[오영식 / 코레일 사장 (그제)]
"복구에 걸리는 시간은 36시간 내외로 추정하고 있고, 최대한 10일 새벽 2시까지는 복구를 완료해서…"

하지만 전기와 신호시설의 복구 작업이 2시간 이상 지연되면서 첫 차 운행시각 직전에야 시범 운전이 이뤄진 겁니다.

이 때문에 티켓을 예매한 승객에게 정상 운행을 안내하는 문자는 출발 10분 전에야 전송되기도 했습니다.

시범 운전은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주요 절차 인데도, 늦게 이뤄진 데 대해 코레일 측은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코레일 측은 그동안 시범 운전이 문제가 돼서 열차 운행을 못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새벽 선로는 복구돼 KTX 열차가 정상 운행되고 있지만 만일을 대비해 사고 지점을 지날 땐 시속 40km로 속도를 줄여 통과하고 있습니다

승객 112명이 탑승한 첫 차에는 국토부 2차관도 동승해 열차 안전을 점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김민석 김용균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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