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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볼턴은 멍청이”…“비건, 북과 소통 안 돼 좌절”
2019-04-21 19:04 정치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보면 북미 간 신경전이 굉장히 치열합니다.

북한은 연일 "파트너 바꿔달라" "멍청해 보인다" 미국 협상라인에 인신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북한과 소통이 안돼 좌절을 느끼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멍청해 보인다",
"사리분별 없이 말하면 좋은 일이 없을 것"이라고 쏘아붙인 겁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했다는 진정한 징후를 보기 원한다"는 볼턴 보좌관 발언에 대한 반응입니다.

앞서 북한은 "폼페이오 장관만 끼어들면 일이 꼬인다"며 미국의 협상팀 교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판 흔들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최선희 / 북한 외무성 제1부상 (지난달)]
"미국 측이 조미관계 개선이라든가 그밖에 다른 6월 12일 공동성명 조항들 이행에는 일절 관심이 없고… "

하지만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오히려 북한의 비정상적인 행태에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미국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비건 대표가 북한과의 소통 부족에 점점 더 좌절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마디로 벽창호란 겁니다.

폼페이오 장관 역시 북한의 교체 요구를 일축하며 변한 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지난 19일)]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북한과 계속 협상할 것이고, 제가 여전히 협상팀을 맡습니다."

그러면서 비핵화를 위한 대북제재 유지와 압박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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