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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줄 끊어지며 선원들 덮쳐…중국인 1명 사망·1명 실종
2019-04-21 19:19 사회

서해상에서는 조업을 하던 배의 닻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닻을 올리던 중 팽팽해진 닻줄이 끊어지면서 선원들을 덮친 건데요.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은 바다로 추락해 실종됐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대원이 의식을 잃은 선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넷! 심폐 소생술을 계속해주십시오."

인천시 옹진군 소령도 해상에서 조업하던 65톤급 어선에서 사고가 난 건 어젯밤 8시 10분.

닻을 올리던 중 팽팽해진 닻줄이 끊어지며 갑판에 있던 선원들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중국인 선원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평택 해양경찰서 관계자]
"신고 당시 중국인 1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의식불명 상태라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닻줄에 부딪힌 또다른 중국인 선원 1명은 바다로 추락해 실종됐습니다.

배를 해상에 고정할때 쓰는 닻줄은 여러 가닥의 철사를 꼬아 만듭니다.

65톤급 어선을 지탱하는 닻줄입니다. 둘레가 9센티미터인데요 제 팔목 굵기와 비슷합니다.

어민들은 닻줄이 물속에서 부식되거나 노후화돼 끊어질 경우 무척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어민]
"사람이 거의 중상 아니면 사망이죠. 상당히 위험한 거라. 와이어는 툭 하고 치고 나가요. 순식간에… "

해경은 선박 13척을 동원해 실종된 선원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박재덕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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