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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장남’ 김홍일 조문 줄이어…이희호 여사에 못 알려
2019-04-21 19:26 정치

어제 세상을 등진 고 김대중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에 대한 정치권의 애도가 이어졌습니다.

국무총리, 국회의장, 여당 대표 모두 빈소를 찾았는데요.

한 달 전 병환으로 입원 중인 어머니 이희호 여사에게는 이 소식을 알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홍일 전 의원의 빈소에는 하루종일 정치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문희상 / 국회의장]
"고문 후유증으로 몹쓸 병에 걸려서 10여 년 말도 못하고 지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80년도에도 아버님과 같이 투옥돼서 고문받는 바람에 몸을 다쳐서 어렵게 몸을 이끌고 여태까지 오셨다."

고 김홍일 전 의원은 군사정권 시절, 공안당국의 모진 고문을 받아 파킨슨병이 악화됐고 오랫동안 거동이 힘들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노영민 비서실장 등 정부 관계자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 이희호 여사에게는 아들의 별세를 미처 알리지 못했습니다.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여사님에게는 솔직히 김홍일 의원이 작고했다는 보고를 드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희호 여사는 한 달 전부터 건강이 악화돼 아들의 빈소가 차려진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장례식은 나흘간 가족장으로 치러집니다.

고인은 보훈처 심의를 거친 뒤 광주 5.18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최 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김용균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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