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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봉우·황운정’ 고국 땅 밟는 애국지사…후손들 ‘감격’
2019-04-21 19:27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마지막 순방지인 카자흐스탄에 도착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지에서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식을 직접 주관할 계획인데 중앙아시아 애국지사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오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 시절, 연해주 지역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은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카자흐스탄 등지로 강제로 이주당했습니다.

현재 고국 땅을 밟지 못하고 카자흐스탄에 묻힌 독립유공자는 5명.

이 가운데 계봉우, 황운정 애국지사의 유해가 각각 108년, 99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옵니다.

계봉우 지사는 임시정부에 참여하고 한국어와 역사보급에 힘썼던 한글학자입니다.

황운정 지사는 항일 무장독립투쟁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마침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애국지사들을 고국에 모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손들은 감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계 이리나 / 계봉우 지사 증손녀]
"할아버지께서 고국으로 돌아가는 게 살아생전 꿈이셨습니다. 이렇게 할아버지의 꿈이 이뤄져 기쁩니다."

두 명의 유해는 내일 성남 서울 공항으로 들어와 계봉우 지사는 서울현충원, 황운정 지사는 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이제 카자흐스탄에 남은 독립유공자는 모두 3분입니다.

정부는 마지막까지 봉오동·청산리 전투의 주역인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을 추진했지만, 결국, 가족들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취재: 김준구 박찬기
영상편집: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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