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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노예 광신집단’ 배우 ·재벌가 자손 연루…美 ‘발칵’
2019-04-21 19:08 국제

미국에선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유명 연예인에 재벌가 상속녀까지 가담한 광신집단의 존재가 드러난 건데요.

이 단체 대표는 여성들을 포섭해 강제로 성관계를 했고, 몸에 낙인까지 찍었습니다.

김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원 1만 6천여명을 거느린 미국의 다단계 회사 넥시움 대표인 라니에르,

[키스 라니에르 / 넥시움 설립자]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여러 회원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성매매 혐의로 FBI에 체포된 이후 재판이 진행되면서, 그의 엽기적인 사업 방식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주인' 회원이 '노예'라 불리는 회원을 여럿 거느리고, '노예' 회원들은 다른 회원을 모집해야 '주인'이 될 수 있는 다단계 구조를 만들어, 성과 노동을 착취한 겁니다.

라니에르는 여성 회원들과 성관계를 맺은 뒤 상대 여성의 몸에 자신의 이니셜로 낙인을 찍었습니다.

또 자신을 IQ 240의 천재라며 '정신적 지도자'로 세뇌시키고, 회원들의 신체 일부를 찍어둬 이 사실을 외부에 발설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유명 배우와 재벌까지 가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드라마 스몰빌에서 슈퍼맨의 친구 역할로 잘 알려진 배우 앨리슨 맥은, 동료까지 끌어들여 성관계를 알선했습니다.

[앨리슨 맥 / 배우 ('넥시움' 단체 홍보 영상)]
"단체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이 완전히 바뀌는 걸 볼 수 있어요. 정말 순수해지죠."

위스키 제조업체인 시그램의 상속녀 클레어도 성관계를 알선하고, 라니에르에게는 수십억 원을 줬습니다.

검찰이 기소한 관련자는 현재까지 6명.

하지만 라니에르는 여전히 합의된 성관계였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임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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