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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불’ 한 달, 여전히 참담…진화 핵심은 ‘바람 정보’
2019-05-19 19:09 뉴스A

지난달 4일이었습니다.

최악의 산불이 강원 지역을 휩쓸고 지나간 지 벌써 한 달이 훌쩍 넘었습니다.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긴 한데 회복까진 정말 갈 길이 멉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 기상청은 앞으로도 바람을 관측하는 이동식 차량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달 전 화마가 휩쓸고 간 강원도 속초시의 한 마을.

물류창고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새까맣게 타버렸고, 솔가루를 불쏘시개 삼아 활활 타버린 소나무 숲은 밑동이 새까맣게 타버린 채 방치돼 있습니다.

강풍에 불똥이 여기저기 튀어 검게 그을린 나무들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지난 강원 산불이 이처럼 큰 피해를 야기했던 건 바람 때문.

바람에 관한 정보가 산불 진화의 핵심이었습니다.

그런데, 강원 속초나 옥계 지역은 기상청 지상관측소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관측이 쉽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이동식 기상관측차량 '무브'를 산불 현장에서 적극 활용했습니다.

산불 중심지에 '무브'를 투입해 산불 진행 길목의 풍향과 풍속을 측정했고, 진화 전략에 큰 도움이 된 겁니다.

[김백조 / 국립기상과학원 재해기상연구센터장]
"강원 산불 현장에서 모바일 기상관측 차량을 통한 현장에서의 바람 관측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강원 지역의 정확한 기상 정보 파악을 위해 '무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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