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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 177명 성추행한 운동부 주치의…美 대학 피해자들 ‘미투’
2019-05-19 19:28 뉴스A

미국의 한 대학에서 운동부 주치의가 무려 177명의 남학생을 성추행한 사실이, 피해자들의 진술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미국 체육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보도에 한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하이오 주립대 레슬링 선수로 활동했던 마이크 쉬크,

그는 운동부 주치의였던 스트라우스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마이크 쉬크 / 성추행 피해자 (지난해 11월)]
"수백 명의 삶이 망가졌습니다. 진짜 문제는 오하이오주립대가 다시 한번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해명의 여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스트라우스는 1979년부터 25년간 레슬링과 수영 등 4종목 전담 주치의로 재직했습니다.

같은 주치의로부터 성추행이나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무려 177명, 모두 남성들이었습니다.

[브라이언 개럿 / 성추행 피해자 (지난해 11월)]
"성추행범의 얼굴을 제 머릿속에서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가 클리닉 안에서 저를 성추행하던 그 순간을요."

가해자인 스트라우스는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황.

피해자들은 그러나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며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마이클 드레이크 / 오하이오 주립대 총장]
"보고서를 읽고 역겨움을 느꼈으며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합니다."

미국 연방 교육부는 진상 조사 결과 사실로 확인될 경우 대학에 대한 지원금을 삭감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편집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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