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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폭 공격’ 드론 전투 시연했지만…불안한 ‘중국산’ 의존
2019-05-19 19:27 뉴스A

드론이라고도 불리는 무인기가 적진 깊숙이 들어가 타격하고 물자를 수송하는 건 최근 달라진 전장의 모습입니다.

우리 군도 드론을 활용한 전투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직접 시연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값싼 중국산 드론에 의존하고 있어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번쩍하는 불꽃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지난 14일 예멘 후티 반군이 자폭 드론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유전시설을 공격하는 영상입니다.

최근 미군을 중심으로 각국은 무인기,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전투 형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미래 전장의 모습인데 우리 군도 직접 시연에 나섰습니다.

적진 깊숙이 침투한 드론이 지형지물 정보를 전송하자 폭탄을 매단 드론이 접근해 적 차량을 파괴합니다.

[현장음]
"충돌형 드론이 정확히 표적에 명중하여 적 차량이 완파됐습니다."

육군은 드론 전투부대를 통해 자폭 공격뿐 아니라 생화학 공격으로 오염된 지역에서 물자 수송과 제독도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윤남수 / 육군정보학교 드론 교육센터장 (육군 중령)]
"민간드론과 다르게 소음이 작고 기동속도가 빨라야 하는 특성을 고려해 군사용으로 운용할 드론들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보적인 수준으로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현재 값싼 중국산 드론에 의존하고 있는데 중국산은 해킹 등 보안에 취약합니다.

또 중구난방으로 드론을 날릴 경우 전투기나 헬기와 충돌할 수 있는 만큼 하늘길 통합 통제시스템도 필요합니다.

일단 군은 올 하반기까지 연합사 작전 시행지침을 드론 조종 고도 2만 피트로 개정하고 2023년까지 조종사 8천 명도 양성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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