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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주빈 송치하며 손석희·윤장현 사건은 분리…왜?
2020-03-28 20:44 뉴스A

박사방 사건은 여러 논란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JTBC 손석희 사장 사기사건을 경찰이 송치하지 않은 걸 두고 일부에선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재진 앞에서 느닷없이 손석희 jtbc 사장 등을 언급하며 사기 피해자에게 사과한다는 말을 남긴 박사방 사건 주범 조주빈.

[조주빈 / '박사방' 운영자(지난 25일)]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그런데 경찰이 조주빈 사건을 송치하면서 사기 피해자 세 명 가운데 김웅 프리랜서 기자의 피해 부분만 검찰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기 피해를 인정한 세 사람 모두 조주빈에게 천만 원 이상 뜯긴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 씨 사건만 송치된 겁니다.

일각에선 "사건이 번지는 데 부담을 느껴 수사를 축소시키려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를 두고 수사당국 관계자는 "피해자 조사가 먼저 이뤄진 사건을 송치했고 수사기관이 협의해서 분리한 나머지 사건에 대해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위협을 받고도 왜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았냐는 의혹이 가라앉지 않자 손 사장은 어제 자사 기자들을 상대로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손 사장은 "조주빈과 김 씨의 배후에 삼성이 있다고 생각해 신고해야 한다는 판단이 잘 서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손 사장이 왜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하는지 알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move@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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