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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출구 없는 미국 경제…“분명한 경기 침체”
2020-03-28 19:33 뉴스A

코로나19 사태 초기만 해도 미국은 느긋했죠.

제대로 대비하지 않다 폭탄을 맞은 셈입니다. 경제까지 멈춰 섰습니다.

세계 경제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보다 더 나쁠 수 있다고 국제통화기금 IMF는 전망했습니다.

헬리콥터에서 돈을 쏟아부어도 코로나 19 치료제가 나와야 경기침체도 멈출텐데요.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을 메운 임시작업대.

마스크 생산이 한창입니다.

한편에는 출하를 기다리는 마스크 상자가 쌓여있습니다.

원래 인쇄업체인 이곳은 마스크 확보에 비상이 걸린 뉴욕 보건 당국의 요청으로 본업을 잠시 접어뒀습니다.

[마이크 더갤 / 인쇄업체 대표]
"25일부터 마스크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28일까지 마스크 5만 장을 처음으로 출하할 겁니다."

코로나19로 미국 경제도 전시에 준하는 위기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700조 원 규모, 미국 한 해 예산의 절반이 넘는 메가톤급 경기부양책을 내놓았지만 금융시장은 냉담했습니다.

사흘 연속 가파르게 올랐던 뉴욕 증시는 3~4%대 급락세를 보였고, 유럽 증시도 3~5%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30%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가운데, 신용평가사 피치도 올해 미국 경제가 뒷걸음질 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충격은 고스란히 전 세계로 전이되고 있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 IMF 총재]
"분명히 경기 침체에 진입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만큼 나쁘거나 더 나쁠 수도 있습니다."

IMF는 코로나19를 완전히 억제하는 데 성공해야 내년 세계 경제 회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독일 금융사 알리안츠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하면 전 세계 파산 기업이 지난해보다 25% 늘어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편집: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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