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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집, 일본인 직원 기부금도 개인계좌로 받아”
2020-05-22 19:33 뉴스A

나눔의 집에서 일제의 만행을 방문객들에게 알려온 일본인 직원이 있습니다.

심지어 이 직원,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쓰겠다며 월급을 아껴 기부했는데요,

그런데 나눔의 집 전 사무국장이 이 기부금을 개인 계좌로 수차례 받았다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이어서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눔의 집에서 역사해설가로 활동을 했던 일본인 여성 A씨.

나눔의 집에 찾아온 일본인들에게 역사의 진실을 알리며 받은 급여 일부를 할머니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A 씨 / 나눔의 집 전 역사해설가]
"'후원금으로 받는 것으로 하죠' 하니까 후원금으로 되는가 했었죠."

그런데 기부 의사를 들은 김모 당시 나눔의 집 사무국장은 이상한 제안을 했습니다.

[A 씨 / 나눔의 집 전 역사해설가]
"국장님께서 '농협 (개인) 계좌에 입금해주세요' 그때부터 시작해서 할머님들 위해, 나눔의 집 위해 잘 이용해주시는 것으로 믿고 있었어요."

A 씨는 매달 50만 원 정도를 수년에 걸쳐 김 전 사무국장의 개인 계좌로 보냈습니다.

현재 나눔의 집에 근무하는 다른 일본인 직원은 법인 후원 계좌를 이용하지 않는 점에 개인적 유용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야지마 츠카사 / 나눔의 집 국제실장]
"사무국장의 횡령 문제라는게 그것으로부터 시작됐어요."

일본으로 돌아간 A 씨는 김 전 사무국장 책상에서 1200만 원에 이르는 외화와 원화 지폐가 쏟아져 나왔다는 보도를 접했습니다

[A 씨 / 나눔의 집 전 역사 해설가]
"이게 진실이라면 진짜 속상하죠. 일본에서 후원해주신 분들께 '미안하다'는 단어 한 가지로 끝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채널A는 김 전 사무국장의 해명을 들으려 수 차례 전화를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연결이 되지 않아…"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choigo@dogna.com

영상편집 : 이혜진
영상취재 :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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