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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참모진, 국감 하루 전 무더기 불참 통보…野 “국회 무시”
2020-10-29 19:23 정치

오늘 예정됐던 청와대 국정감사가 연기됐습니다.

어젯밤에 갑자기 청와대 참모진들이 무더기로 불출석하겠다고 통보하면서 야당이 강력하게 반발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어제 협치를 강조했지만 현실은 거꾸로 흐르고 있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다음 주 수요일날 11시로 국감을 연기했습니다. 양해해 주세요."

국회 운영위에서 청와대 국감을 위해 대기하고 있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자리를 뜹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부 청와대 참모들의 운영위 불출석 통보에 반발해 연기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어젯밤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 7명은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헌법상 대통령의 의무가 국가를 보위하며 그 가장 중요한 의무가 안보 아니겠습니까. 안보실 인원이 빠진 국감은, 청와대 국감은 의미가 없다."

서훈 실장은 미국 출장 후 자가 격리를, 김종호 대통령 민정수석은 현안에 대한 신속 대응을 각각 불출석 이유로 밝혔습니다. 

어제 주호영 원내대표를 몸수색해 논란이 된 대통령 경호처의 유연상 처장도 24시간 경호 특성상 불출석한다고 통보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 참모들의 출석 전날 밤 불출석 통보는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국회법에 따르면 증인이 불출석할 경우, 출석 3일 전까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여야 합의로 운영위의 청와대 감사는 오는 11일로 연기됐고, 서훈 안보실장은 국감에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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