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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8개월 만에 지방 행보…검찰 내부 결속?
2020-10-29 19:10 사회

한때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수사를 이끌었던 윤석열 검찰총장,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지지를 보냈던 여권과 갈등을 빚고 있죠.

오늘 윤 총장은 검사들과 검찰개혁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추미애 장관과 충돌하고 있는 시점이라 일선 검사와 나눈 대화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윤 총장이 내려가 있는 대전지방검찰청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은후기자,

[질문1]
윤 총장과 검사들의 간담회는 이제 끝났습니까?

[리포트]
네 오후 3시 반부터 시작한 간담회는 1시간 전쯤 끝났습니다.

지금은 간담회 참석자들이 인근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데요.

윤 총장이 공식적으로 지방 행보를 재개한 건 지난 2월 부산과 광주 지역 검찰청 격려 방문이후 여덟달 만입니다.

대검찰청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방문 일정이 재개됐다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추미애 장관과 대립과 갈등이 고조된 상황이라, 윤 총장의 행보가 내부 결속 목적도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윤 총장은 추장관의 감찰 지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언론 질문에는 "검찰 가족들 얘기를 들으러 왔다"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조금 전 대검은 윤총장이 오늘 간담회에서 "검찰개혁의 비전과 목표는 형사법집행 과정에서 공정과 평등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검찰 구성원들이 형사 법집행 개혁에 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2]
대전행이 더 관심을 모은 건 윤 총장과 가까웠던 검사가 많기 때문이죠?

[답변2]
네 대전지검과 고검에는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검사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두봉 대전지검장은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일 때 핵심 참모였습니다.

지난 1월 상갓집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혐의에 대한 이견으로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다투고 좌천된 양석조 대전고검 검사도 있습니다.

윤 총장이 최근 사태를 두고 이들 검사들의 의견을 나눴는 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대전지방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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