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격전지 막판 뒤집기”…트럼프-바이든 극과 극 유세
2020-10-29 19:42 국제

미국 대선이 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큰 격차로 앞서 있다, 트럼프대통령이 거의 다 따라 잡았다, 엇갈린 분석이 혼재하는데요.

현지 윤수민 특파원이 초접전 지역인 애리조나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옷과 모자가 요란하게 팔리고, 지지자들은 말을 끌고 나타났습니다

유세가 임박하자 한꺼번에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윤수민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장 1km 앞인데요. 제 뒤에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와 거리 하나를 두고 저 반대편에 있는 바이든 후보의 지지자가 팽팽하게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음]
"너는 미국이 사라지길 원하냐. 잘해봐라. 너의 권리는 조 바이든 때문에 사라질거다!"

가득찬 군중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를 조롱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얼굴을 부드럽게 한 번만 쳐도 바이든은 쓰러질 겁니다."

같은 시각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한 팀을 이룬 해리스 부통령 후보도 출격했습니다.

[윤수민 특파원]
"지금 제 맞은편에 보이는 곳이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의 유세현장입니다.

초대장을 받은 사람에 한해서 드라이브 인 방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일부 지지자들은 이렇게 밖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마이클 더피/ 바이든 지지자]
"이 유세 방식이 조금은 바보 같겠지만 안전 문제 때문이라는 점을 이해합니다."

바이든 캠프는 흑인 표심을 집중 공략합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민주당 부통령 후보]
"조 바이든은 진실을 말하고, '흑인 생명은 중요하다'라고 말할 용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의 기싸움도 치열합니다.

[빅터 어나노 / 바이든 지지자]
"트럼프는 범죄자이고, 사기꾼입니다. 이 도둑들은 4년 동안 미국을 파괴하는 일들을 했어요.

[마이클 피츠 / 트럼프 지지자]
"선거 당일에도 분명히 공화당의 붉은 물결이 휩쓸 겁니다."

과열 양상 속에 투표소 안전을 지키려는 모습도 보입니다.

[윤수민 특파원]
"왜 사전 투표소 앞에 이렇게 나와 있나요?"

[챈탈 웡 / 바이든 지지자]
"투표권과 유권자를 보호하기 위해 여기 나왔습니다. 유권자에 대한 협박이나 투표를 둘러싼 문제가 있다면 투표할 수 없습니다."

경합주 6곳 가운데 애리조나를 포함한 3곳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났고 3곳은 여전히 바이든 후보가 우세합니다.

후보들은 접전 지역 마지막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유하영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