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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MB·朴’ 대국민 사과…“우리 잘못으로 위기”
2020-12-15 11:58 뉴스A 라이브

오늘은 정치권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사법 처리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안보겸 기자!

[질문]김종인 위원장, 대국민 사과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리포트]
구속 상태인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고개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예정에 없인 기자회견을 잡은 건데요. 평소와 달리 목소리가 많이 떨리는 모습이었습니다.

5분 간 이어진 대국민 사과에서 김 위원장은 "대통령의 잘못은 곧 집권당의 잘못"이라며 "통치권력의 문제를 미리 발견하고 제어하지 못한 무거운 잘못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반성과 성찰의 마음가짐 역시 부족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쌓여온 과거의 잘못과 허물에 대해 통렬히 반성한다"며 "정당을 뿌리부터 다시 만드는 개조와 인적쇄신을 통해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에는 정경유착의 어두운 그림자 역시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김 위원장은 사과 시기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습니다.

당초 4년 전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12월 9일에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는 계획이었는데요.

하지만 지난주 민주당이 쟁점법안들을 밀어붙이고,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맞서는 상황에서 사과 시기를 미룬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위원장의 이 사과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사과를 통해 '탄핵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벗어야 국민의힘에 부정적인 30대와 40대, 중도층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야권 내 일부 반발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강성 보수 세력인 우리공화당은 국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 위원장의 사과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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