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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폭탄에…“미 현지 생산 최대화”

2025-02-13 13:13 경제,국제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폭탄이 하나둘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반도체, 자동차까지 관세 카드를 만지고 있는데요.

국내 기업들은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확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각 지난 10일)]
"우리나라(미국)는 다른나라가 아닌 미국에서 만들어진 철과 알루미늄을 필요로 합니다."

이번 조치로 다음달 4일부터 미국을 제외한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엔 25% 관세가 부과됩니다.

지난해 대미 철강 수출국 4위를 기록한 우리나라로선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문제는 트럼프의 관세폭탄이 아직 끝이 아니란 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각 지난 10일)]
"우리는 자동차 같은 다른 대상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반도체에 대해서도 상의할 겁니다."

우리나라 수출을 지탱하는 양대산업인 자동차와 반도체까지 사정권에 놓였습니다.

지난해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은 140만 대를 넘겨 342억 달러 , 50조 원에 육박합니다. 

반도체 수출액은 103억 달러, 우리 돈 15조 원이 넘습니다.

관세폭탄이 가시화되자 철강과 자동차 업계는 미 현지 생산을 최대한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미국 루지애나주에 30억 달러 규모의 일관제철소 설립 검토 중입니다.

현대차 역시 미국 내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우리 정부도 업계와 긴급점검회의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직 트럼프와 통화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협상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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