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십 년된 문구제품부터 망가진 인형까지 옛 모습 그대로 살려내는 이색수리소가 인기입니다.
김승희 기자가 현장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기자]
누구나 오래 간직하고 싶은 추억의 물건이 하나씩 있죠, 이를 도와주는 이색 수리소들이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하루 수십 개의 연필을 깎고 또 깎는 이곳.
한 연필깎이 제조사의 수리 사무소입니다.
매일 15개 안팎의 택배가 도착하는데, 이날은 1987년에 만들어진 38살 된 연필깎이가 들어왔습니다.
[현장음]
"깎아보면 어디가 안 깎이는지 (나와요). 겉돌아버려요."
수리공의 손을 거치면 다시 추억의 소리를 내며 경쾌하게 돌아갑니다.
손편지가 같이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떠오른다' '힘든 시간을 함께했다'
저마다의 추억과 사연을 안고 수리를 문의하는 겁니다.
[김원래 / 주임 (6년째 연필깎이 수리)]
"사연들이 와요, 편지가. 연필깎이가 이 사람한테는 정말 소중하고 추억이 있는 거구나. 그렇기 때문에 더 정성껏 해주게 돼요, A/S를."
낡은 인형을 고치는 인형병원도 있습니다.
인형병원에서는 주인이 '보호자' 인형은 '아이'가 됩니다.
보호자가 인형을 맡기면 이렇게 진단명이 적힌 입원확인서와 함께 치료실로 보내집니다.
[김갑연 / 인형병원 대표]
"이 친구는 가장 심한 중환자 단계. 근데 보호자님은 이 자체 현재 상황, 상태 그대로 유지하기를 원하시거든요. 안쪽으로 천을 덧대서 천을 튼튼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수리해요)."
입원 순서에 따라 1만 가지가 넘는 원단과 재료로 수술이 진행됩니다.
해지고 바랬던 인형이 그때 그 시절 모습을 되찾는 겁니다.
[최미선 / 인형병원 고객]
"3살 때부터 (아이가) 애착 인형을 가지고 있었는데 세탁기에 넣고 많이 빨았거든요. 힘 엄청 없는 인형이었는데 통통해져서 왔어요. 지방 이식했다고."
레트로 문화가 유행하며 필름이나 디지털 카메라를 쓰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박현지 / 경기 화성시]
"엄마가 저 아기 때 사셨던 거를 (주셨어요). 15년은 되지 않았을까요. 그냥 사진이 아니라 추억이 담기는 느낌인 것 같아서."
34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카메라 수리소.
요즘에는 2030 손님까지 늘며 서너평 공간에서 하루 12시간을 꼬박 일합니다.
[윤이식 / 옛날카메라 전문 수리공]
"다 젊은 사람들이에요. 손님이 받았을 때 그 느낌이 막 기분이 좋아서 '어떡해, (카메라가) 살았구나' 하는 그때가 쾌감이 최고, 기분이 좋죠."
각양각색의 이색 수리소가 사람들의 추억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현장카메라 김승희입니다.
PD 장동하
AD 송시원
작가 신채원
수십 년된 문구제품부터 망가진 인형까지 옛 모습 그대로 살려내는 이색수리소가 인기입니다.
김승희 기자가 현장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기자]
누구나 오래 간직하고 싶은 추억의 물건이 하나씩 있죠, 이를 도와주는 이색 수리소들이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하루 수십 개의 연필을 깎고 또 깎는 이곳.
한 연필깎이 제조사의 수리 사무소입니다.
매일 15개 안팎의 택배가 도착하는데, 이날은 1987년에 만들어진 38살 된 연필깎이가 들어왔습니다.
[현장음]
"깎아보면 어디가 안 깎이는지 (나와요). 겉돌아버려요."
수리공의 손을 거치면 다시 추억의 소리를 내며 경쾌하게 돌아갑니다.
손편지가 같이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떠오른다' '힘든 시간을 함께했다'
저마다의 추억과 사연을 안고 수리를 문의하는 겁니다.
[김원래 / 주임 (6년째 연필깎이 수리)]
"사연들이 와요, 편지가. 연필깎이가 이 사람한테는 정말 소중하고 추억이 있는 거구나. 그렇기 때문에 더 정성껏 해주게 돼요, A/S를."
낡은 인형을 고치는 인형병원도 있습니다.
인형병원에서는 주인이 '보호자' 인형은 '아이'가 됩니다.
보호자가 인형을 맡기면 이렇게 진단명이 적힌 입원확인서와 함께 치료실로 보내집니다.
[김갑연 / 인형병원 대표]
"이 친구는 가장 심한 중환자 단계. 근데 보호자님은 이 자체 현재 상황, 상태 그대로 유지하기를 원하시거든요. 안쪽으로 천을 덧대서 천을 튼튼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수리해요)."
입원 순서에 따라 1만 가지가 넘는 원단과 재료로 수술이 진행됩니다.
해지고 바랬던 인형이 그때 그 시절 모습을 되찾는 겁니다.
[최미선 / 인형병원 고객]
"3살 때부터 (아이가) 애착 인형을 가지고 있었는데 세탁기에 넣고 많이 빨았거든요. 힘 엄청 없는 인형이었는데 통통해져서 왔어요. 지방 이식했다고."
레트로 문화가 유행하며 필름이나 디지털 카메라를 쓰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박현지 / 경기 화성시]
"엄마가 저 아기 때 사셨던 거를 (주셨어요). 15년은 되지 않았을까요. 그냥 사진이 아니라 추억이 담기는 느낌인 것 같아서."
34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카메라 수리소.
요즘에는 2030 손님까지 늘며 서너평 공간에서 하루 12시간을 꼬박 일합니다.
[윤이식 / 옛날카메라 전문 수리공]
"다 젊은 사람들이에요. 손님이 받았을 때 그 느낌이 막 기분이 좋아서 '어떡해, (카메라가) 살았구나' 하는 그때가 쾌감이 최고, 기분이 좋죠."
각양각색의 이색 수리소가 사람들의 추억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현장카메라 김승희입니다.
PD 장동하
AD 송시원
작가 신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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