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해룡, 법무부장관 때 尹 부부 외압에 수사 막았다 주장”
“마약 수사에 조금이라도 관여했다면 모든 걸 다 걸 것”
“백해룡 망상에 가까운 주장…이 대통령이 뒷배 서준 것”
“법무부장관도 검사에 지시 못해…대통령 수사 지시는 위법”
“백해룡 파견? 대장동 수사를 김만배에 맡기는 격”
“수사 대상에게 수사를 맡겨…대통령이 할 일인가”
“마약 수사에 스치기라도 했으면 모든 걸 다 버리겠다”
“내가 이종섭 사건 피의자? 법무부장관 때 출국금지했는데…”
“이종섭 출금 해제 땐 법무부장관 아닌 국힘 비대위원장 시절”
“한동훈 피의자 조사? 실력 없는 정치 특검의 언론플레이”
“민주당, 대놓고 편향 수사할 특검들만 뽑아놔”
“이명현 특검, 이회창 겨냥해 김대업 수사 참여시킨 사람”
“이명현 특검, 청담동 술자리 의혹도 진짜처럼 공유”
“조은석 특검, 홍철기 수석과 부재중 통화기록으로 언론플레이”
“현 특검 제도, 야심가들이 사심을 부릴 수밖에 없는 구조”
“특검‧특검보, 일정 기간 공직‧선출직 진출 제한해야”
“특검 중 감사원장 가겠다는 사람, 돈 벌겠다는 사람 있어”
“파견 검사만 공소유지 규정…특검은 폼만 잡고 가겠다는 것”
“민주당들끼리만 특검 임명…정권에 잘 보이는 쇼 할 수밖에”
“자기 장사하고 다음 자리 고르고 있는 특검으론 진실 규명 안 돼”
“미국, 10월 중 한국을 방어선 밖에 둔 새 전략 발표 가능성”
“신 애치슨 라인 발표 가능성 말한 건 그걸 막아야 한다는 말”
“신 애치슨 라인 빌미로 민주당의 반미 선동 더 커질 수도”
“美, 李정권을 친중 반미 정권으로 인식해 외교 더 어려워”
“李 정권, 우리 국가대표… 게임 지더라도 응원할 수밖에 없어”
“조국‧정청래‧추미애, 20대 때 처럼 반미 발언해선 안 돼”
“지방선거 출마? 지금은 민심 경청하고 우선순위 실천할 생각”
“국힘, 공천에 충성도 반영? 좋은 정치는 당성 보다는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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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아주 오랜만에 모시는 분입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한동훈 :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어요?
▷ 노은지 : 네, 오랜만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저희 세트도 돈을 벌어서 바꿨는데 오늘도 저희가 바나나 우유 한 통 준비해드렸습니다.
▶ 한동훈 : 채널A는 언제나 이걸 준비해 주시네요. 고맙습니다.
▷ 노은지 : 오늘도 여쭤볼 게 많아서 빠르게 시작해볼게요. 일단 대표님이 하실 말씀이 되게 많을 것 같은데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동부지검에서 하고 있다는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서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습니다. 이 정도까지는 할 수 있다고 치는데 여기에 이제 외압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백해룡 경정 투입을 지시를 했거든요. 이게 일반 국민들이 봤을 때 그럴 수 있겠다 넘길 수도 있을 텐데 법조인으로서 보시기에는 이게 위법한 지시인 것 같아요.
▶ 한동훈 : 그렇죠. 그걸 떠나서 먼저 이 백해룡 씨가 어떤 분인지 제가 먼저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현직 경찰인데 이분의 주장은 그겁니다. 영등포경찰서에서 어떤 마약 수사 사건이 있었는데 그걸 제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외압을 받고 덮어줬다. 막아줬다. 이런 주장을 하는 거거든요, 경찰 사건을요. 법무부 장관이. 말이 안 되잖아요, 말 자체가. 이 주장을 하는 것인데 그 주장을 해서 제가 형사고소도 직접 하고. 원래 직접 잘 안 하잖아요, 이런 거. 그리고 민사상 손해배상도 직접 청구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분 말씀을 들어보시면 저거 좀 정상적인가 하는 정도의 얘기에 가까워요. 예를 들어서 제가 이 사람이 하는 말을 제가 먼저 설명을 드릴게요. 어떤 내용이냐면 제가 법무부 장관할 때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외압을 받아서 영등포경찰서의 마약 수사를 막았다. 그리고 백해룡의 수사를 도와줬다는 이유로 남부지검의 특수부를 폭파시켰다. 그리고 혹시 특수부 폭파되셨다는 얘기 들어보셨어요? 그리고 마약 조직이 인천으로 마약을 밀반입하는 것을 제가, 한동훈이 알고도 묵인해줬다. 이게 망상 수준의 헛소리거든요.
▷ 노은지 : 그런 주장을 하신 분이군요.
▶ 한동훈 :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밝히라는 얘기가 이겁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한다는 게 결국은 이 사람의 거짓말을 이재명 대통령이 공인해 주고 뒷배를 서주겠다고 선언한 거예요, 공개적으로.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죠. 왜냐하면 저는 이런 거 공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 뭐 거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제가 청담동 술자리 의혹 당시 때도 그랬었죠.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백해룡 씨가 이야기하는 제가 마약 수사, 이 마약 수사에 관여했다는 것이 이만큼이라도 드러나면 저는 다 던지겠습니다. 모든 걸 다 걸게요. 정치 안 하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재명 대통령한테 이걸 묻고 싶어요. 그러면 백해룡 씨 거짓말을 이렇게 공개적으로 공인해준 이재명 대통령은 뭘 걸 겁니까? 저는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자신 있습니까? 저는 이런 사건이 있다는 거 존재 자체를 몰라요. 구조적으로 영등포경찰서에서 수사하는 내용을 법무부 장관이 어떻게 압니까? 검찰이 하는 내용도 모르는데요.
그리고 게다가 이 백해룡 씨가 해온 얘기들을 한번 화면으로 한번 보세요. 정상적인 발언인지. 그 정도 수준의 이야기이거든요. 심지어는 이런 얘기도 한다고 해요. 제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갈등을 빚은 이유가 제가 이 사건을 덮어달라는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 부부의 외압을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주장을 해요.
▷ 노은지 : 처음에는 외압을 들어줘서 수사를 무마시켰다면서요? 전혀 배치되는 주장을 또 하던가요?
▶ 한동훈 : 그걸 떠나서 그런 주장을 하면서 문제는 어떤 근거도 제시한 바가 없습니다. 몇 달째 계속 이거거든요. 역시 그런데 이런 식의 망상에 가까운 주장을 현직 대통령이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더 문제는 뭐냐 하면 우리 법은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는 법무부 장관이 직접 검사를 지휘하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 오로지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에게만 수사지휘권을 발동해서 얘기할 수 있는 것이죠. 그렇죠? 대통령은 얘기할 수 없습니다.
누구도 검사 직접 얘기할 수 없는 거예요. 일단 위법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 점을 생각해보셨어요? 저는 백해룡 경정이 말하는 그 마약 사건이 뭔지도 모르고 그리고 그게 실제로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 그건 전혀 알 수 없어요. 모르는 사건이에요. 그런데 백해룡 씨의 주장에 따르면 백해룡 씨는 자기가 수사의 압력을 받은 당사자라는 거 아니에요?
▷ 노은지 : 피해자인 거죠. 수사 외압을 받은 피해자.
▶ 한동훈 : 그렇죠.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은 그러면 수사 외압을 받은 피해자 보고 수사를 하라는 거거든요.
▷ 노은지 : 그러네요. 당사자가 자기 피해를 밝히는 수사에 참여하게 되는 거네요.
▶ 한동훈 : 그거는 수사의 대원칙이잖아요. 그렇게 따지면 계엄 수사 저한테 맡기면 되는 거 아니에요? 이상하지 않습니까? 너무너무 이상한 얘기잖아요. 그렇게 따진다면 대장동 수사 김만배한테 맡기면 되는 거 아닙니까? 그게 안 되는 것처럼 이건 그 자체로 대단히 이상한 얘기입니다. 그리고 수사의 방향을 지시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백해룡이라는 사람은 혼자서 아무도 얘기 안 하는 이상한 주장, 그러니까 한동훈이 윤석열, 김건희 전 대통령 부부의 외압을 받아서 무슨 특정한 마약 수사를 말아먹었다. 이런 얘기라는 말이에요. 혼자 하는 얘기입니다. 근거 제시도 없고. 그러면 이 사람을 데려다 써라. 그러면 그 얘기가 맞다고 공인해 주는 거예요, 대통령이.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백해룡 씨가 하는 저에 대한 거짓말들 그게 저는 이만큼이라도 드러나면, 예를 들어서 제가 그 사건에 대해서 이만큼이라도 관련된 부분이 있다면 저는 평생 이 정치 바닥을 아예 떠날게요.
▷ 노은지 : 다 던지겠다고 하셨어요.
▶ 한동훈 : 그렇죠.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은 이렇게 공개적으로 백해룡 씨가 하는 거짓말 망상을 공인 인증해줬는데 본인은 뭘 거실 겁니까? 그냥 이러고 도망 갈 겁니까? 그런데다가 이 과정들이 앵커님 말씀하신 것처럼 그냥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거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그나마 조금 용인을 한다면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에게 어떤 특정 사건에 대해서 엄정히 대처하라는 정도의 큰 틀의 지시는 할 수 있는데 이거는 임은정 검사장, 동부지검장에게 직접 한 거고 대통령실이 물론 나중에 해명하기로는 법무부 장관에게 한 지시였다고 설명하기는 했어요.
▶ 한동훈 : 우리 대통령실 되게 이상한 것 같아요. 우리 다 한글 아는 사람들이거든요. 이미 얘기한 내용이 있는데 대통령 얘기를 바꿔서 얘기해요. 다 들었잖아요, 우리가. 그런데다가 핵심은 이겁니다. 백해룡이라는 저에 대해서 말도 안 되는 음해를 해서 그분은 수사 대상이에요. 제가 고소를 했잖아요. 민사소송 대상이기도 하고요. 그런 쟁송의 대상이 된 사람을 보고 수사를 맡겨라?
그건 무슨 뜻이냐면 이 사람 말이 맞다고 이재명 대통령이 선언해준 거잖아요. 뒷배를 서준 거죠. 백해룡 씨는 그냥 백해룡 씨대로 책임을 지면 되는데 세상에 이상한 사람은 많이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 뒷배를 서주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입니다. 그게 현직 대통령이 할 일인가요?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 저는 그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노은지 : 다 건다고 하니까 제가 초반부터 너무 센 말을 하셔서 본인은 다 걸겠다.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은 무엇을 걸 것인가?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 한동훈 : 조금 더 말씀드리자면 제가 몇 개 이분이 얘기한 걸 적어왔어요.
▷ 노은지 : 백해룡 경정이요?
▶ 한동훈 : 네. 백해룡 경정이 2013년 10월에 영등포경찰서에서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을 적발하고 인천 세관까지 수사를 확대했는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총체적으로 이원석 이런 사람들과 연합해서 압수수색 영장을 반려하는 등 이 사건을 막는다? 저는 이 사건 모릅니다. 그리고 MBC의, 지금 이 얘기는 팟빵의 <매불쇼> 발언입니다. 나가는 매체들도 다 이렇잖아요.
또 하나는 MBC의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2025년 6월에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 세관 연루 사실이 드러나자 제가 남부지검 특수부를 폭파시켜버렸대요. 저는 남부지검 특수부 인사에 관여한 바가 당연히 없고 남부지검 특수부는 지금도 존재하거든요. 그래놓고서 무슨 얘기냐고 하니까 그게 인사 이동을 해서 특수부 숫자가 한두 명이 줄었대요. 그럴 수 있잖아요.
▷ 노은지 : 그걸 폭파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군요.
▶ 한동훈 : 그렇게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그리고 7월에는 CBS의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이게 수사 외압을 제가 대통령 내외와 함께 주도했다고 했고요. 그리고 7월에 <장르만 여의도> 여기서는 마약 조직이 2023년 2월에 마약을 인천으로 수차례 밀반입 하는 것을 제가 알고도 대통령 때문에 묵인했다는 겁니다. 이걸 제가 묵과할 수 있는 정도의 음해가 아니잖아요. 이 정도라면 제가 이렇다면 저는 감옥 가야죠.
그런데 이 얘기만 하고 있고 그리고 이 얘기를 하고 있는 사람을 제가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했고요, 민사도 했는데. 그런데 이 얘기를 하는 사람이 맞다. 그러니까 얘 데려다가 이거 밝혀내라고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말씀하신 겁니다. 좋습니다. 그런데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죠. 이게 범죄까지 갈 필요도 없고 범죄든 아니든 이거에 대해서 제가 스치기라도 했었으면 저는 모든 걸 다 버리겠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백해룡 경정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 주셨고 듣다 보니까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한 가지 어제 채상병 특검팀에서도 이종섭 전 바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출국금지 해제 과정을 수사하고 있잖아요. 그러면서 한동훈 전 대표를 피의자로 전환하겠다. 이런 소식이 전해졌는데 그런데 출국 금지를 했을 때 법무부 장관이 아니셨던 기억이 나거든요.
▶ 한동훈 : 저에 대해서 별별 얘기들을 계속하시네요. 그런데 마음대로 해보라고 저는 얼마든지 말씀드리고 싶어요. 일단 한마디로 실력 없는 정치 특검의 언론 플레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정치 특검을 할 테면 해보라고 말씀드려요. 앵커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 이명현이라는 특검이 주장하는 바는 이거예요. 뭐냐 하면 출국 금지를 3월에 이종섭 전 장관에 대해서 해제한 것이 무슨 범죄다라고 주장을 해요. 저는 그게 범죄인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좋습니다. 그게 문제라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그 당시에 법무부 장관이 아니고 여당의 비대위원장이었습니다. 기억하시죠? 그리고 그때 기억하시지만 제가 대통령과 크게 갈등을 공개적으로 빚었었죠. 그 이유가 바로 이거 아닙니까?
▷ 노은지 : 총선 앞두고 벌어진 일이잖아요.
▶ 한동훈 : 이종섭 귀국시키라고 얘기했던 사람이 바로 저 아니었습니까? 그걸 공개적으로 했고요. 그런데 한마디로 말해서 제가 출국 금지 해제에 관여했을 리는 만무하죠. 여기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분들이 주장하는 바는 제가 12월에 장관을 퇴임하기 직전에 그때 출국 금지를 법무부에서 했다는 거예요. 저는 그것도 보고받은 사실이 사실 없어요. 그런데 논리적으로 이상하지 않습니까? 출국 금지 해제가 문제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 사람들 주장에 따르면 저는 출국 금지를 한 법무부 장관이잖아요. 이분들 얘기에 따르면 저는 잘한 사람 아니에요? 논리적으로.
▷ 노은지 : 그러네요.
▶ 한동훈 : 저는 해제에는 관여 없고요. 그런데 제가 피의자라고요? 그리고 게다가 본인들이 직접 얘기도 못해요. 늘 하는 거 있잖아요. 언론에 슬쩍 모찌 주고 한번 쓰게 한 다음에 나는 그렇게까지는 아니라고 하면서 쓱 물러나는 거. 어제도 그렇게 하던데. 저에 대해서 늘 고발하는 사생이라는 단체가 있어요. 민주당 편에서 늘 하는 쪽이죠.
▷ 노은지 : 시민단체인데 약간 그쪽 성향.
▶ 한동훈 : 시민단체라고까지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무고단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제가 수십여 번 이분들한테 고발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이거 관련해서 수사기관으로부터 한번도 소환 통보도 받은 바 없어요. 그만큼 막 던지는 곳입니다. 그런 곳에서 마구잡이로 고발한다고 해서 입건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나요? 이렇게 얘기하는 거거든요. 저는 그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이게 진짜 당초 그러니까 워낙 정치적으로 편향된 사람을 특검으로 구조적으로 만들어놓으니까 이런 상황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제가 그리고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저는 오히려 채상병 사건에 관련해서 대법원장이 선정하는 특검을 주장했던 사람 아니에요.
▷ 노은지 : 초반에 특검을 하니 마니 해서 특검법 가지고 여야가 협의했을 때요.
▶ 한동훈 : 제가 당대표로 출마하면서 뭐라고 했냐면 채상병 특검법을 받자. 대신 대법원장이 임명하는 거로 하자고 주장까지 했었죠. 그런데 그런 저를 상대로 그냥 채상병 특검 사건의 피의자로 주장한다? 그냥 흠집내기로 정치적으로 어그로 끄는 것에 불과하죠. 그래놓고 저는 마음대로 해보라는 말씀을 드려요.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어요, 일단. 자기들 주장에 따르면 저는 잘한 사람 아닌가요?
▷ 노은지 : 뭔가 다 모순되는 상황인데 지금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통보는 받으신 건가요?
▶ 한동훈 : 전혀 그런 거 없습니다.
▷ 노은지 : 일단 언론 보도가 나온 상황이군요.
▶ 한동훈 : 그러니까 늘 이런 식인 거예요. 수사한 지 100일 되도록 돈은 돈대로 쓰면서 성과가 없으니까 엉뚱하게 저를 걸고 넘어지는 것 같은데요. 그런 허접한 언론 플레이로 진실을 가릴 수가 없습니다.
▷ 노은지 : 이명현 특검이 과거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가지고 한동훈 전 대표도 지적을 하셨고 이게 조금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저희가 이제 직접 페이스북을 찾지 못했고요. 왜냐하면 친구가 아니다 보니까 친구한테만 공개하더라고요. 한 언론 보도에 나온 걸 자료화면으로 띄우면서 보여드릴 텐데. 보니까 본인이 직접 글을 쓴다기보다는 어떤 글이 올라오면 그걸 퍼나르는 형태로 본인도 그것과 같은 생각이다. 이런 식으로 공유를 한 것 같아요. 그런데 보니까 보기에도 어느 한쪽 성향을 드러내는 인물인 것 같아서.
▶ 한동훈 : 수사하는 사람이 저러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저게 특검으로 임명된 이전이면 그나마 또 모르겠습니다. 저거 특검으로 일할 당시에 올린 거예요.
▷ 노은지 : 일하면서.
▶ 한동훈 : 그러면 그게 이상하지 않아요? 수사하는 사람이. 내심을 드러내고 편향성을 드러내는 거잖아요.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번 특검이 세 특검 다 그런데요. 민주당끼리만 정한 특검이잖아요. 민주당, 조국당 이렇게 정한 거잖아요. 그런 태생적 한계가 있어요. 그런데 그럴 경우에는 국민 눈 의식해서 그래도 보이기에도 중립적인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이 사람들은 그러지 않았어요. 이명현 특검 아예 대놓고 편향적인 수사를 할 만한 사람들만 특검을 뽑아놓은 거예요. 예를 들어서 이명현 특검 이번에 말씀하신 분 보면 이분 8, 90년대 말에 기억나실지 모르겠어요. 군검 합수부 합수부. 김대협 있었죠.
▷ 노은지 : 병풍 사건이요.
▶ 한동훈 : 그렇죠. 그때 합수부에서 군 법무관으로서 민간인 김대협 씨. 사기꾼이라는 그 김대협 씨를 수사에 참여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정치적 편향성을 이미 강하게 보였던 분이에요.
▷ 노은지 : 과거 이력이 그렇군요.
▶ 한동훈 : 그러니까요. 그리고 조국혁신당 추천으로 특검 된 이후에 아까 말씀드린 유튜브 공유하는 건 정치 편향성을 감추지 않았죠. 그런데 재미있는 건 저 공유 중에서 이런 게 있었어요. 저에 대한 청담동 술자리 가짜 뉴스 있죠? 이미 가짜로 판명 난. 그것도 진짜인 것처럼 공유했어요. 그러면 판단력에 문제가 있는 사람 아닙니까? 편향성의 문제가 아니라 판단력까지도 이상한 것이죠. 그거를 지금 공유한다? 그러면 저런 사람들이 내는 수사 결과를 과연 신뢰할 수 있습니까? 그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이명현 특검은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님들을 압수수색을 했던 사람이에요. 도대체 그거 왜 한 겁니까? 저는 그것도 물어보고 싶어요. 그거 결과가 나온 게 뭐가 있죠? 그냥 외국에서 문제를 크게 제기하고 정말 우리 교계의 마음을 다치게 한 것 말고 결과물이 뭐가 있습니까? 저는 그냥 이분들은 어떤 정치적인 복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돈은 돈대로 가져다 쓴다면서요. 저는 이참에 이런 말씀도 드리고 싶어요. 꼭 이명현 특검, 조은석 특검, 민중기 특검 이 사람들의 문제는 아닌데요.
특히 최근에 보면 조은석 특검 같은 경우에는 제가 무슨 계엄 당일에 홍철기 수석이랑 통화를 했었다는 언플을 했어요. 그런데 그게 부재중 통화였거든요. 부재중 통화도 통화입니까? 이런 식의 플레이를 하거든요. 그런데 이참에 저는 뭐냐 하면 태생적으로 특검이라는 제도가 이런 야심가들, 한자리 얻어보려고 하는 사람들. 나중에 그걸 기반으로 해서 돈을 벌어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사심을 부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생각해요.
▷ 노은지 : 특검이요?
▶ 한동훈 : 네, 구조가. 그러니까 저는 이참에 이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검에서 특검과 특검보로 근무한 사람은 그 특검에 있었던 해당 정권 기관 또는 특검 재판이 종결된 후 몇 년, 3년, 5년 이렇게요. 이렇게 공직을 맡거나 선출직으로 출마하지 못하게 하는 법률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렇게 특검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권력에 잘 보이고 아첨해서 권력의 입맛에 들게 행동해서 그걸 가지고 다음 자리를 노리는 상황들이에요.
벌써부터 이 특검 중에 몇몇 분은 감사원장 가고 싶다고 노래를 하고 다니거든요. 그러면 그런 사람들 이게 과연 공정한 수사가 될 수 있습니까? 그리고 끝난 다음에 돈 세게 벌어보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어요, 실제로. 자, 이 특검법에 이상한 조항이 하나 있습니다. 이번 특검법에. 뭐냐 하면 파견검사들끼리만 공소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규정이에요.
▷ 노은지 : 파견검사들끼리만요?
▶ 한동훈 : 그게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시겠습니까?
▷ 노은지 : 그러면 들어와 있던 변호사들은 끝나면 나가는 거예요?
▶ 한동훈 : 특검들은 그러니까 여기서 폼만 잡고 빠져나가겠다는 뜻이에요.
▷ 노은지 : 공소 유지는 파견검사들이 하는 거니까.
▶ 한동훈 : 그렇죠. 그런데 그거는 무슨 의미냐? 나가서 물 들어올 때 노 젓겠다는 뜻입니다. 나가서 공직을 맡거나 아니면 그냥 이 정권과 확실히 정권의 예쁨을 받는 거라는 공인을 받은 거잖아요, 특검을 임명받은 거.
▷ 노은지 : 특검 이력으로 다른 사건을 수행하거나.
▶ 한동훈 : 그렇죠. 이렇게 되면 돈을 벌겠다. 나중에 이 시간이 지나기 전에. 그런 마음이거든요. 그런 마음을 그런 과거에 특검들이 이런 경우가 있었지만 그거는 어떤 사임이라든가 이런 상황이었던 거죠. 아예 대놓고 이렇게 법에 규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저는 이거는 특검이 공정한 수사를 하기 위해서는 공정함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특검을 한 이후 특검의 재판이 끝난 휘 3년 내지 5년 동안은 공직을 맡으면 안 된다. 그리고 수임 제한을 해야 한다, 오히려.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법무부 장관을 하거나 이렇게 되면 몇 년 동안 아예 개업을 못하거든요. 그렇죠? 그러면 그 역할이 지금 특검에게 그 기준이 적용되어야 맞습니까? 안 맞습니까? 오히려 훨씬 더 정치적인 영향이라든가 악영향이 크잖아요. 저는 이 입법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여기서 제언드리고 싶어요.
▷ 노은지 : 한동훈 전 대표도 사실 특검 수사 때 파견검사로 가셔서 특검 수사로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데 3개 특검 수사를 다 보시면서 뭐가 가장 문제라고 생각이 드시나요?
▶ 한동훈 : 태생적으로요. 태생적으로 민주당끼리만 임명한 거예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보이는 사람을 뽑은 것도 아니고 그냥 완전히 자기 편인 사람들만 뽑았습니다. 셋 다 그래요. 그러면 그랬을 때 결과는 역시 무리하고 지지층에 잘 보이고 정권에 잘 보이는 쇼를 할 수밖에 없어요. 예를 들어서 내란 특검이라고 하는, 저는 피해자라면서요? 그런데 저를 왜 그렇게까지 불러야 하죠? 저는 다 얘기했잖아요.
▷ 노은지 : 책도 쓰셨고요.
▶ 한동훈 : 그러면 결과적으로 보면 저를 어떻게든 불러내서 흠집내고 그리고 보수 분열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이런 걸 하겠다는 거죠. 그리고 이명현 특검이 말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앞뒤가 안 맞잖아요, 얘기 자체가. 저는 출금을 할 때 법무부 장관인데 출금을 해제한 범죄 혐의를 가지고 피의자로 간다? 이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입니까. 그리고 게다가 조은석 특검은 오산 미군기지를 압수수색을 했어요. 그래서 외교적인 문제를, 국익을 손상시켰죠. 그리고 나아가서 이명현 특검은 어떻게 했습니까? 우리나라 최대 대형 교회이고 대단히 존경받는, 저도 대단히 존경하는 분인데 이영훈 목사님을 압수수색을 했어요. 그 정도 했었으면 무슨 결과 내놔야 하는 거 아니에요? 무슨 결과가 있습니까? 그냥 그거 보여주기 위한 거였어요, 자기 지지층에.
그리고 민중기 특검? 결국 사고가 났죠. 결국 양평의 그 공무원께서 스스로 목숨까지 끊으셨죠. 그러면 이런 정도의 상황은 게다가 수사기간이 대단히 길고 그것도 연장해버렸어요. 그런데 도대체 지금까지 뭘 하고 있습니까? 500억 들였다고 하던데요. 그 500억을 다 뭐에 쓴 겁니까? 하나하나 먼저 찬찬히 보죠. 뭘 했죠, 이 사람들이? 나온 게 뭐가 있었죠? 조은석 특검이 한 게 뭐가 있습니까? 지금 백서 쓰고 있다면서요. 그건 자기 홍보 책자예요. 뭘 밝혀냈죠? 그냥 계속 시끄럽게만 하고 있을 뿐이잖아요. 그러면 이명현 특검은 뭘 밝혀냈습니까? 대통령이 격노한 거? 그거 몰랐습니까? 자, 그러면 민중기 특검은요? 민중기 특검은 김건희 여사에 관련한 걸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실제로 보면 민중기 특검이 밝혀내고 기소한 것 중에 김건희라는 이름이 아예 안 들어 있는 게 더 많아요.
그러면 지금 이 사람들 수백억 들여다 과거 특검보다 훨씬 더 많은 예산입니다. 과거 특검 몇십억, 몇십억 이랬어요. 그런데 이거는 100억 단위예요. 그러면 뭘 하고 있는 겁니까? 그러면 문제라기보다는 성과를 내줘야 하는 거죠. 오히려 이 사람들은 그냥 자기 장사하는 거고 자기 다음 자리 고르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해하실까 봐 말씀드리는데요. 저는 진실이 규명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가 이 특검 세 곳과 관련된 여러 가지를 봤을 때 저는 그 면에서 충분히 떳떳하게 할 일을 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런 식의 특검으로는 진실이 규명되지 않습니다. 국민들은 실망하실 겁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앞부분에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사실 오늘은 한동훈 전 대표만 모셨다 보니까 한동훈 전 대표의 주장일 수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반대되는 분들도 뒤가 있다면 반론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 한동훈 : 저는 이재명 대통령의 반론을 듣고 싶습니다. 과연 백해룡 경정이 말하는 걸 진짜 믿고 있는지. 그리고 믿지 않는다면 오히려 더 문제예요. 믿지 않는다면 대통령이 그렇게 백해룡을 꽂아넣으라고 할 수가 없는 거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백해룡 경정이라도 모셔봐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 한동훈 전 대표가 민심 경청 로드도 다니시고 여러 가지 화두를 던지는 게 있으셔서 이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최근에 얘기하신 것 중에는 10월 중에 미국이 새 국가방위전략을 세울 텐데 여기에서 한국을 배제한 신 애치슨 라인 발표 가능성을 얘기를 하셨어요. 지금 상황도 이렇게 흘러가고 있다고 보시나요?
▶ 한동훈 : 저는 그 말씀을 드린 건 그거를 막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드린 거고요. 미국이 10월 중에 NDS, 그러니까 새 국가방위전략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를 과거 우리 6.25 당시에 그랬던 것처럼 미국의 아시아 방어선 밖으로 두는 새로운 애치슨 라인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건 저만의 생각은 아니고 해외 언론에서도 그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죠. 저는 50년, 1950년 1월에 당시에 딘 애치슨 미국 국무장관이 이렇게 한국을 아시아 방어선에서 제외하는 발표를 했어요.
그게 6.25 전쟁의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었지만 오판의 하나의 요인이 됐었다는 점은 사람들이 다 얘기하고 있죠. 이번에도 그렇게 될 경우에 국민들의 불안 그리고 혼란, 정치적 혼란, 경제적 혼란이 크게 예상이 됩니다. 외국인 투자나 환율도 직격탄을 맞을 수 있고요. 그리고 오히려 지금 민주당이 하는 것처럼 반미 선동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 과연 이재명 정권이 제대로 활동하고 있느냐는 제가 우려를 제기하는 것이고 제대로 활동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저도 이건 인정해요. 지금 미국의 트럼프 정권이 굉장히 예측 가능하지 않게 움직이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대미 관계는 굉장히 어려운 과제인 건 분명해요. 그런데 미국이 이재명 정권을 친중 반미 정권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정권이 이재명 민주당 정권이기 때문에 10배쯤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안 그래도 어려운데.
▶ 한동훈 : 그렇죠. 그러니까 이재명 정권은 야당 아니에요. 그냥 반미 선동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사람이거든요. 저는 무조건 이재명 정권을 외교에서 비판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어차피 지금은 우리의 국가대표입니다. 우리의 국가대표 선수가 게임에 지더라도 응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브라질에 5:0으로 지더라도 브라질을 응원할 수 없잖아요. 그러면 우리는 국가대표를 응원합니다. 그런데 제대로 해야 되는 거예요.
지금 그런데 조국, 정청래, 추미애 등등 보면 그냥 내수용 반미 선동을 하고 있잖아요, 옛날에 소싯적에 하던 거. 그거 지금 나이 육십돼서 그러고 있으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20대부터 해왔는데. 왜냐하면 본인들은 지금 우리 국익을 책임지고 국민의 이익을 책임져야 될 정권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이에요. 문제를 풀어내야죠. 미국 정부가 저렇게 오해하고 있고 더 침소봉대 생각하고 있고 이재명 정권의 친중, 반미 정책에 대해서 그렇게 크게 반발하고 있다면 그걸 어떻게든 외교적으로 풀어내야 되는 거지, 그냥 반미 정서를 이렇게 자극한다?
이건 그냥 자기 장사일 뿐이잖아요. 결국은 이렇게 되면 기분은 민주당의 반미 정치인들이 내고 피해는 국민들이 보는 겁니다. 저는 그 점을 지적하고 싶어요. 지금 이런 국제 정치 상황 속에서 제대로 이 외교를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지금 APEC 열잖아요.
▷ 노은지 : 곧 열리죠.
▶ 한동훈 : 곧 열리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온다고 하죠. 그런데 하루 정도 있는다고 하지 않아요?
▷ 노은지 : 당일치기냐, 1박 2일이냐 아직도.
▶ 한동훈 : 일본에는 얼마나 있습니까?
▷ 노은지 : 2박 3일을 간다네요.
▶ 한동훈 : 2박 3일이죠. 지금 일본 산하에 자민당 새로운 총리 후보가 나왔죠. 그런데 이분 총리로 확정됐습니까?
▷ 노은지 : 안 됐죠.
▶ 한동훈 : 아니죠. 오히려 지금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사실 그냥 보자면 우리는 이미 정권이 새로 출범한 나라인 데다가 APEC을 여는 명분이 있고 일본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카운터 파트너가 누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거기에 2박 3일 있다? 이거는 외교적인 실패죠. 저는 이런 부분에서 이렇다, 이렇다. 그러니까 저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미국이 정의롭냐, 아니냐? 그건 우리가 따질 일이 아니에요.
우리는 과연 이 상황에서 국익을 지킬 수 있느냐, 없느냐. 어떻게 하면 지키느냐. 이 문제만 따져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미국 나빠, 미국 나빠. 그런다고 해서 국익이 지켜지고 환율이 지켜지고 주가가 지켜지고 물가가 지켜집니까? 저는 민주당이 정권으로서 책임 있는 입장을 보여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제가 궁금해서 나오시면 여쭤보려고 했는데 민심 경청 로드를 계속 하시면서 여러 가지 치킨 배달도 체험해보시고 관련해서 국회에서는 친한 의원들이 관련된 법안도 발의하시고 그래요. 그런데 이게 그냥 단순히 경청 행보로만 끝날 게 아니라 이거를 구체화하실 계획이 있지 않을까 해서 지방선거와 연결 짓는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 한동훈 : 그런데 제가 앞으로도 저는 계속 이렇게 다닐 생각입니다. 열흘씩 지방 지역살이를 하면서 경청하고 그리고 경청해서 나온 것 중에 급하게 시급한 것은 또 뜻을 같이 하는 의원님들과 함께 정책으로써 실천하려고 합니다. 배달앱 문제도 제가 치킨 사장님과 한번 한나절 같이 근무하면서 너무너무. 원래 사실 배달앱 문제가 있는 거 알잖아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까, 가서 해보니까 이게 지금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는 걸 너무너무 실감하게 됐어요. 그래서 법안을 함께 발의하게 된 것이고요. 그리고 민주당도 저는 이건 동참할 거라고 생각해요.
▷ 노은지 : 민생 법안이니까.
▶ 한동훈 : 그런 데다가 이 문제가 실제로 대단히 심각하고요. 다만 저는 시장 원리에 개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수 정치인으로서. 그렇지만 시장에다가 무조건 모든 걸 맡겨놓고 그게 시장의 원리 과정에서 너무 강자가 약자를 사실 누르는, 압착하는 이런 상황이 지속될 때는 정치가 그걸 보정해 줘야 합니다. 오히려 그 보정을 안 했다면 오히려 지금 상황이 우리가 공산주의에 살고 있을지 모른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런 차원에서 이어서 나가는데 아까 앵커님 말씀하신 것 중에서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30여 팀, 수백여 분을 만나고 말씀을 들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신 분은 단 한 분도 없었습니다.
▷ 노은지 : 그래요? 기자들만 궁금합니까?
▶ 한동훈 : 그러니까 그분들이 말씀하시는 건 살인적인 물가입니다. 그리고 대단히 나빠지는 경기 그리고 지금 관세 협정으로 인해서 그냥 대기업들만 문제되는 게 아니거든요. 제가 진주에서 고물상 철거하시는 분들과 차를 같이 타면서 다닌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분들이 너무너무 관세 협에 민감하고 예민하고 걱정을 많이 하시는 거예요. 그 이유는 원래 포스코에 고로가 대단히 많이 있는데 지금 1개만 돌고 있어요. 50% 관세 영향이죠.
그런데 그게 포스코의 문제고 주가만의가 아니라 거기에 고철을 납품하는 그런 폐기물 업체들에게도 직격탄이 되는 겁니다. 이 직격탄에 맞은 폐기물 업체들은 보통 우리 어머님들, 할머님들이 폐지 수집하고 그러죠. 이거 못 삽니다. 이거는 그러니까 미국과의 문제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고 관세 문제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는 건 그냥 먼 얘기가 아니라 지금 이미 우리 민생을 크게 흔들고 있어요.
▷ 노은지 : 서민들에게 엄청나게 고통을 주는.
▶ 한동훈 : 그러니까 이 과정에서 제가 이걸 어떻게 해서 지방선거나 총선에서 어떻게 하겠다? 이런 말 나올 수 있습니까? 저는 지금 여의도 정치와 실제 민생이 너무 괴리가 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경청하고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좋은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정치 공학도 일정 부분 필요하죠. 계산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너무 그거 위주로 돌아가면 너무 다른 나라 같은 얘기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정치인들이.
▷ 노은지 : 그런데 또 서울 쪽이나 수도권 다니시다 보면 시장이든 아니면 지역 의원이든 되셔서 우리 잘 살 수 있게 해 주세요라는 얘기도 들으실 법한데 아직은 고민하시는 단계는 아니다. 이런 말씀이네요.
▶ 한동훈 : 한 열 달 전쯤에 우리가 지금 이런 세상에 살고 있을 거라고 예상하셨어요?
▷ 노은지 : 몰랐죠.
▶ 한동훈 : 그렇죠. 지금 앞으로 열 달 남은 일에 대해서 그렇게 너무 정치공학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할 일을 못하게 됩니다. 지금은 저는 민심을 경청하고 경청해서 얻은 이 필요한 우선순위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실천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마지막으로 짧게 아직은 남은 기간이 많다 보니까 우선 민심부터 경청하겠다고 하셨는데 국민의힘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방선거 공천 기준에 당에 대한 충성도를 반영하겠다. 이런 조항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한동훈 : 짧게 질문을 하셨으니까 저도 마지막으로 짧게 말씀을 드리죠. 좋은 정치는 당심보다는 당성. 당성보다는 민심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한동훈 : 고맙습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정치시그널> 계정도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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