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미사일 순양함 필리핀시 호에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사진/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행 전용기에 함께 탑승한 기자들을 향해서 "나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이번 전쟁이 빨리 해결되지 않는다면 나는 그들(우크라이나군)에게 토마호크 미사일들을 보낼 것이다'라고. 토마호크는 굉장히 훌륭한 무기이고 공격력이 막강한 무기다. 솔직히, 러시아는 그런 상황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러시아인들에게 만약 이 전쟁을 빨리 끝내지 않는다면, 그럴 가능성이 아주 높다, 우리는 (토마호크를 제공)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일단 그 문제를 거론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미국의 장거리 순항미사일인 토마호크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2,500km에 달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는 물론 시베리아까지 정밀 타격이 가능합니다.
트럼프의 이 발언이 나오기 전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최근 러시아 공세와 전략무기 지원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측과 협의에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추가 에이태큼스(ATACMS) 전술 탄도미사일 등 장거리 정밀타격 무기 제공 가능성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의 토마호크 지원 가능성을 두고 “극도의 우려를 표한다”며 “지금은 모든 측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매우 극적인 순간”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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