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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잠 건조방식 이원화’ 대안 부상

2025-11-13 13:11 경제

[앵커]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장소를 두고 한국이냐, 미국이냐 결론이 나지 않고 있죠.
 
그러다보니, 아예 양국에서 이원화 생산을 하면 어떻겠느냐는 대안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소형 한국형 잠수함은 한국에서, 대형 버지니아급 잠수함은 미국에서 만들자는 겁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핵 추진 잠수함의 건조 장소 등을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한미 양국.

미 트럼프 대통령은 "필리조선소에서 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한국 정부는 국내 건조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위성락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지난 6일)]
"우리 수요에 맞는 잠수함을 추진하려고 하고 또 우리가 한국에서 지으려고 합니다."

양측의 입장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자, 양국의 조선 생산시설을 모두 활용하는 이원화 건조 방식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내 조선소에서는 한국에 필요한 소형 핵잠을 만들고, 미국 필리 조선소에는 생산설비를 대폭 확충해서 미국이 필요로 하는 대형 핵잠을 건조하자는 겁니다.

이 경우 한국은 국내 핵잠 건조 생태계를 확보할 수 있고, 미국은 대형 핵잠 건조의 목표와 조선업 부흥을 달성해 양국에 '윈윈'이라는 겁니다.

[유용원 / 국민의힘 의원]
"한국형 원잠은 한국에서 건조하고. 한화가 인수한 필리 조선소 인근의 미 원잠용 동체 납품 공장을 인수해 미국 대형 잠수함 건조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미국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일각에서는 병행 생산을 통해 한국이 미국의 글로벌 핵잠 생태계에 진입하면, 향후 경쟁력을 확보해 핵잠 수출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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