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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 나경원 “與 주도 내란재판부법, 사법독립 해쳐…위헌성 못 벗어나” [정치시그널]

2025-12-22 09:35 정치

[시그널 픽 –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與 주도 방송법 개정, 방송의 공정성 부분 삭제”
“與 주도 정통망법, 불확실 개념으로 징벌적 손배 부과”
“與의 입틀막 3법, 자유롭게 말할 권리를 모두 박탈”
“내란재판부법, 사법 독립 해쳐…위헌성 못 벗어나”
“우원식 의장, 61년 만에 의원 발언 마이크 꺼버려”
“통일교 특검 통과시켜 민중기 특검 편파수사도 특검해야”
“조국, 민주당 2중대 역할로 내 이름 언급… 물타기용”
“천정궁 갔냐가 핵심 아냐…돈 받았느냐가 논란의 핵심”
“통일교 의혹 제기에 답 않겠다…특검 반드시 해야”
“국힘 변화해서 민주당이 만든 부정적 프레임 벗어야”
“장동혁 만나 국민 우려했던 세 가지 발언 등 말씀드려”
“김종혁, 그동안 과한 비판에 대해 가만히 자숙할 필요”
“한동훈, 당게 논란 사실 관계는 밝혀야…징계 논의는 부적절”
“경선룰 ‘당심 70% 이상’은 소신…당세 확장에 도움 돼”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이현수 채널A 부장
◆출연 :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시그널 Pick>

▷ 이현수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나경원 : 네, 안녕하세요?

▷ 이현수 : 오늘 국회 상황부터 여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본회의에 상정하는 안건이 갑자기 바뀌었어요. 그 소식 언제 들으셨나요?

▶ 나경원 : 저는 못 들었습니다.

▷ 이현수 : 아직 못 들으셨나요?

▶ 나경원 : 아직 못 듣고 지금 막 들었네요.

▷ 이현수 : 뉴스를 보면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대신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먼저 상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나경원 : 끝끝내 하겠다는 입장이죠.

▷ 이현수 : 그렇죠. 일단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의 위헌 논란에 대해서도 하실 말씀이 있으시겠지만 그 전에 정보통신망 근절법 같은 경우는 법사위에서 추가된 내용 때문에 위헌 시비가 걸리는 것 같습니다. 당시 법사위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기억나시나요?

▶ 나경원 : 사실은 입틀막 3법이라고 하죠. 방송법, 방미통위법, 그다음에 정보통신망법 이렇게 세 가지인데요. 핵심은 방송법이나 방미통위법은 공정성 부분,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의 공정성 부분을 삭제하자는 겁니다. 결국 대놓고 편파 방송을 해도 된다. 이런 취지인데요. 이거는 그동안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예전에 관련된 법들이 통과되거나 했을 때 드디어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이 확보되었다고 트윗글도 올리고 했는데요. 가장 핵심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정권 입맛에 맞는 방송해도 된다는 그런 게 되었고요. 망법은 한마디로 불확정적인 개념으로 인한 손해배상, 징벌적 손해배상을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법사위에서 고친다고 주물떡, 주물떡 해봤자 그래봤자 결국은 불확정적인 개념으로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고 이와 관련해서 후속으로 나오는 언론중재법이나 이런 걸 보면 결국 이제는 사실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일종의 의견이죠. 사설 이런 거에 관해서도 반론 보도를 하거나 손해배상을 하겠다고 하니 이러한 법들에 대해서는 이미 예전에 문재인 정부에서도 비슷한 법을 통과시키려고 하지 않았습니까? 징벌적 손해배상. 그 당시에 국제적인 언론 기구나 이런 데서 한국의 언론의 자유도가 낮아진다는 부분에 비판이 있었는데 다시금 재추진한다는 점에서 굉장한 우려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결국은 자유롭게 말할 권리를 모두 박탈하는 그러한 꼴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저희는 반대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이제 내란전담재판부 말씀도 드릴까 하는데.

▷ 이현수 : 일단 민주당에서는 상대적으로는 완성도가 있는 내란재판부법을 먼저 처리한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위헌 소지를 많이 걷어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나요?

▶ 나경원 : 위헌 소지를 걷어냈어도 역시 위헌 소지가 남아 있다. 위헌성의 시비를 걷어냈다고 말하지만 조금 걷어낸 것으로는 위헌성 시비가 없어지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핵심은 그겁니다. 사법부의 독립성의 핵심은 사법 행정의 독립성과 그다음에 재판의 공정성을 위한 무작위 배당 원칙 이 두 가지가 가장 핵심적인 것입니다. 사법부의 독립이라는 것은 재판부를 이런 전담재판부를 둘 거냐, 말 거냐도 사법 행정의 권한이고 이것을 외부에서 좌지우지 이것을 도라, 말라 하는 것 자체가 그것이 벌써 위헌의 출발이라는 말이고요.

그다음에 사법 재판의 공정성이라는 것은 어떤 사건을 어느 판사가 재판할지가 예정되어 있지 않은 것. 그것을 무작위 배당이라고 하는데요. 그것 자체가 사법부의 공정성을 재판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결국은 첫 번째 내란전담재판부를 만들어라, 말아라를 외부에서 결정한다는 점에서 위헌성은 없어질 수 없다는 부분이고요. 두 번째, 결국은 특정한 재판부를 두고 그 재판부에 반드시 재판을 받으라는 추천위원회를 통해서 미리 예정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여기에 또 하나의 문제는 결국은 추천을 해서 마지막에 대법원장이 임명하게 되어 있는데요, 전담재판부를. 그러면 대법원장이 임명을 한다는 것은 이 사건은 결국 상고심으로 가면 결국 대법원이 판단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이현수 : 그렇죠.

▶ 나경원 : 그런데 이 상급심은 전심, 하급심에 관여하면 안 되게 있어 있습니다. 그걸 전심 관여 금지 원칙이라고 하는데요. 결국은 대법원장이 2심 재판부를 임명한다는 것은 대법원이 전심에 관여한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사법부의 큰 틀, 3심 제도도 흔드는 것이다. 그래서 아무리 뭐라고 해도 독극물은 독극물이다. 저희가 이야기하는 것처럼요. 이 위헌성은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걸 특별히 뭔가 법으로 규율하려는 그 시도 자체를 금지해야 하고 중단해야 하는 것이 맞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이현수 : 민주당에서는 추천위원회 구성을 걷어놓고 많이 위헌성을 걷어내기 위해 노력하는데 의원님 말씀은 그런 노력과 별개로 이 추진 자체가 위헌 소지가 높다는.

▶ 나경원 : 그럼요. 그것 자체가 위헌이라는 거고요. 특히 전심 관여 금지의 원칙에도 반하고요. 그래서 이리 보나 저리 보나 위헌인데 왜 이런 법을 만들려고 하겠습니까? 이유는 딱 하나예요. 사법부에 대한 압박입니다, 압박. 한마디로 이것이 어디가 위헌이고 어디가 합헌이고 이런 이야기를 하기 전에 왜 이들이 이걸 할까. 역시 대법원 말 잘 들어, 법원 말 잘들어거거든요. 지금 줄줄이 예정되고 있는 법 왜곡죄라든지 판검사들 처벌하겠다는 거 이런 거 다 뭐냐. 내란은 무조건 유죄야. 이거거든요. 그 유죄 안 쓰면 안 돼. 그다음에 앞으로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그대로 무죄니까 더 이상 이상 재판하려고 하지 마. 이런 거거든요.

▷ 이현수 : 그러면 입법을 중단하고 대법원이 만든 예규대로 가야 한다는 입장에서인가요?

▶ 나경원 : 그렇죠. 그거는 대법원이 예규를 만드는 것은 대법원의 적극적인 또 스스로의 판단이기 때문에 위헌성이 없고요. 대법원 예규의 핵심은 판사를 미리 예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은 무작위 배당의 원칙은 가지고 있다는 말씀은 드립니다.

▷ 이현수 : 오늘 본회의에 상정이 되면 국민의힘 야권에서 필리버스터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제 내일 정도에는 처리가 될 가능성이 높은 건데요. 그러면 어떻게 대응을 하실 계획이십니까?

▶ 나경원 : 저희로서는 계속해서 위헌성 문제를 제기할 것이고요. 법원이나 또는 당사자가 이 헌법재판소의 위헌성 부분에 대한 판단을 가져가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또 할 수 있는지 여부도 판단해야.

▷ 이현수 : 위헌법률심판 제청도 할 수 있는지 보시고.

▶ 나경원 : 네. 그렇게.

▷ 이현수 : 장동혁 대표가 직접 필리버스터에 나선다는 얘기도 있던데.

▶ 나경원 : 저희도 저도 설왕설래 얘기까지만 듣고 최종 확정된 부분은 정확하게 모르겠고요. 실질적으로 이 필리버스터에 대한 것도 지난번에 제가 필리버스터를 하면서 우원식 의장이 굉장히 반발하고 61년 만에 마이크를 끄기도 했는데요. 다시 필리버스터 권한은 지금 우리가 야당이 할 수 있는 이거 하나 남았습니다, 사실. 법안도 자기들 멋대로 통과하는 일종의 상임위 표결을 상시하는 글을 시작을 했거든요.

그거 자체가 강행 통과인데 그런데 이것 자체를 마이크를 끄고 나서 아마 일제히 모든 언론이 비판을 하니까 그다음에는 끄지 못하더라고요. 이 필리버스터 권한이라는 것도 너무 형해화되어 있죠. 단 하루, 단 하루 동안 우리의 이야기를 국민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하루 연기 정도의 효과는 있지만 그래도 저희는 그것을 통해서 국민들께 알리려는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 이현수 : 알겠습니다. 통일교 특검 얘기를 여쭤보지 않을 수 없는데 어제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이 통일교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합의를 했습니다. 사실 의석수로는 현실 가능성이 낮은 편인데 여론조사상에서는 일단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조금 더 많이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나경원 : 많이 더 나오지 않나요? 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통일교 특검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통일교와 관련된 수사를 지금 알고 보니까 전재수 장관, 민주당에 대한 것도 언급을 했고 진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뭉갰다는 것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그 수사를 이제 와서 사건번호를 부여해서 경찰에 보냈다고 하지만 사실은 굉장히 수사가 늦었고 그동안 편파 수사를 했다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에 이게 과연 그냥 경찰 수사로 맡겨서 되겠느냐. 이거야말로 특검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

특검이 뭡니까? 특검 권한은 원래 야당한테 있는 것입니다. 정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쪽이. 그래서 이걸 해야 한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민중기 특검이 결국은 그 수사를 지연했기 때문에 민중기 특검을 또 저희가 특검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의석수는 부족하지만 저는 결국은 국민 여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론이 함께 도와주시면 진실을 밝힐 수 있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 이현수 : 의원님의 이름도 이제 그 증언 사이에서 언급이 되면서 주말 사이에도 여권 인사들과 설전을 많이 벌이셨어요.

▶ 나경원 : 조국 전 장관이죠. 다른 사람들은 얘기 못하죠, 민주당은 본인들 걸린 게 있으니까 얘기 못하고요. 저는 결국 조국 전 장관은, 조국 대표는 한마디로 민주당 2중대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요. 결국 전재수 장관이라든지 이런 것을 물타기를 하는 용이라고 봅니다.

▷ 이현수 : 의원님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뭔가 천정궁에 갔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 나경원 : 저는 그것이 논란의 핵심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지금 사실은 시선을 돌리려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비판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이현수 : 김한규 민주당 의원 같은 경우는 의원님 언급을 하면서 통일교 특검에 대해서 어떤 마음일까, 마음이 어떨까 언급하면서 약간의 연관성을 계속 강조하셨는데요.

▶ 나경원 : 민주당은 그거 하려고 특검하려고 다 그렇게 여러 정치인의 이름이 계속 언급되는데.

▷ 이현수 : 그렇죠. 그런 부분들이 다 특검에서 다뤄질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 나경원 : 다 정치인 언급인데 특별히 제 이름을 갖다 앞에 놓았겠죠. 실질적으로 저는 여기에 대해서 자꾸 이야기를 하는 것이 또 다른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만들기 때문에 제가 언급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통일교 특검 반드시 해야 된다고 봅니다.

▷ 이현수 :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일단 당 얘기로 넘어가볼게요. 당내에서 장동혁 대표가 변화를 언급했어요. 금요일에 14번 정도 언급을 했더라고요. 그 발언의 변화를 하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 나경원 : 당이 국민들의 마음속으로 더 들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저는 변화를 하겠다는 점에서 우리가 부족한 것은 늘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보수는 지키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찬성합니다.

▷ 이현수 : 어떤 변화를 해야 한다고 얘기해 주고 싶나요?

▶ 나경원 : 실질적으로 국민과 괴리가 있는 부분을 고쳐 가야 되겠죠. 여러 가지 그동안 논란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하나하나씩 고쳐가야 하고 특히 국민의힘에 대한 워낙 민주당의 부정적 프레임 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에 있어서 우리 스스로 고쳐야 될 건 고쳐야겠죠.

▷ 이현수 : 대여 투쟁 부분도 있겠지만 그동안 장동혁 대표가 했던 것에 대해서 국민과 가장 큰 괴리가 있었다고 보시는 부분이 예를 든다면?

▶ 나경원 : 제가 이거를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언급하면 또 다른 당내에 분란이 될까 봐 말씀은 못 드리겠고요. 저는 사실 그렇습니다. 장동혁 대표한테도 그래서 따로 면담을 하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몇 가지, 세 가지 부분. 크게 국민들이 우려했던 세 가지 발언 등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이런 발언은 매우 부적절했다. 우리가 미래로 가야 하는데 어떻게 보면 우리 당을 바라보고 있는 세력을 모두 모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 세력이 우리를 지지하게 하는 것과 그 세력의 주장에 우리가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 이현수 : 그 발언에 대한 장동혁 대표의 반응은 어땠는지?

▶ 나경원 : 본인이 그때도 제가 언제 이야기를 했죠. 본인이 그때도 변화할 거라는 말씀을 하셨고요. 저는 장동혁 대표가 어쨌든 대여 투쟁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효과적으로 하는 부분도 있고요. 또 우리가 굉장히 어렵게 뽑은 당대표입니다. 저희가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해서 함께 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현수 : 장 대표의 변화 이야기가 이제 나오자 당무감사위로부터 2년, 당원권 2년 정지 권고안을 받은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변화하려면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부터 정리하라.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 나경원 : 저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 김종혁 위원장은 지금은 가만히 자숙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본인 언급에 대해서 징계를 지금 저렇게까지 해야 하냐,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말씀도 드렸지만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부분은 맞지만 또 본인이 지나친 과한 이런 비판도 많이 있었던 것은 맞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본인은 지금은 자숙하는 것이 맞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이현수 : 의원님도 구체적인 얘기를 힘들어하시는 건 이게 당 내홍으로 번질까 우려하시는.

▶ 나경원 : 그렇죠. 제가 언급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당 내홍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사실은 당내에는 가급적 통합하자는 것이고 물론 생각이 다르고 저도 왜 저랬을까 하는 부분도 있지만 대놓고 밖에다 비판하는 것을 자제하려고 한다.

▷ 이현수 : 그런 측면에서 이번 주에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게시판 관련한 당무감사위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또 미뤄질 수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 부분은 연말 내에 짚고 넘어가야 할 거라고 보세요? 조금은 뒤에 남겨놔도 된다고 생각하세요?

▶ 나경원 : 당원게시판 문제는 이렇게 봐요. 그거에 대한 사실관계는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당원들도 궁금해하고 그리고 한동훈 전 당대표도 무조건 이것이 표현의 자유 운운할 것이 아니고 그것이 정말 가족들이 쓴 것이 맞다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오히려 사실관계를 당무감사위에서 밝히기 전에 본인이 이야기하고 본인이 사과할 것이 있다면 사과하고 본인이 그것이 아니라면 아니고 이렇게 명명백백하게 가는 것이 맞다. 저는 예전부터 말한 것이 사실관계는 밝히고 한번 정리하고 가자. 이런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또 끊임없는 갈등이 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 이현수 : 한번 정리는 해야 한다.

▶ 나경원 : 정리는 한다. 그런데 이것을 가지고 또 징계 여부까지 논의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부정적이라는 말씀을.

▷ 이현수 : 징계 여부까지 논의하는 건 그렇지만 당사자가 직접 정리를 할 건 정리를 하자.

▶ 나경원 : 당사자가 직접 정리해 주는 게 가장 나이스 하겠죠. 그리고 본인이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또 그런 부분에 대한 유감과 사과의 표시를 적정히 하는 것도 맞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현수 : 한동훈 전 대표는 어제 토크콘서트를 하면서 세 결집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지난주에 <정치시그널>에 출연하셔서 찍어내려면 찍어내라는 약간의 선언 같은 것도 하셨는데요.

▶ 나경원 : 한동훈 대표에 대한 언급도 많이 하면 내용이 될 것 같아서 언급 안 하겠는데요. 각자 잘못한 부분은 각자 바꾸려고 노력하는 그러한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여당이 지나친 폭주를 하고 있고 저는 어제 김민석 총리의 5년이 짧다는 발언은 결국은 그들의 속내를 완전히 드러냈다고 보고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감이 붙었는지 북한에 대한 언급도 결국 대한민국이 서야 될 위치를 흔드는 부분이라서 저는 이제는 총결집해서 여당과 싸워야 하는데 그때그때 필요한 시기에는 공격하고 아닐 때는 또 뒤로 가고 이렇게 하면서 당내 갈등만 불러일으키는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누구든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현수 : 이거 여쭤보고 싶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당 상황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집안에 강도가 들어와도 되는 집은 같이 물리친다. 장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뭉치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어요. 그 자리에 계셨죠?

▶ 나경원 : 네, 저도 당연히 갔었고요.

▷ 이현수 : 당내에서는 약간 앞쪽에 방점을 찍냐, 뒤쪽에 방점을 찍냐 논란이 있던데 정확한 어떤 맥락으로 하신 건가요?

▶ 나경원 : 결국은 당대표 중심으로 열심히 해서 같이 가야지, 뭘 흔들고 해서 안 된다는 이야기고요. 저는 정말 대한민국이 흔들리는 때인데 서로 당신은 배신자요, 아니요 또는 나는 싸웠는데 당신은 왜 끌어내리오. 이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두들 보면 정치적 계산에 따라서 때로는 여권 비판보다는 당내 갈등을 키우는데요. 그런 일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이현수 : 지방선거기획단장을 맡고 계셔서 마지막으로 내일이죠. 마지막 회의를 앞두고 있는 걸로.

▶ 나경원 : 저는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공천심사위원회도 꾸려져야 하고 또 그리고 그밖에 이미 정책단도 꾸려졌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지방선거에 가야 될 지향점, 저희가 청년 속으로 국민 속으로라는 말씀을 드렸고요. 그다음에 이런 과정 속에서 공천의 큰 원칙들, 우리가 일종에 우리 당의 정체성에 대해서 생각하는 그런 시간을 갖는 교육, 시험, 이런 것부터 시작해서 청년 비율을 확대하는 것 이런 걸 이야기했는데 남는 건 당심, 민심.

▷ 이현수 : 그걸 여쭤보려고 한 건데요. 70%.

▶ 나경원 : 저는 저희가 이것을 결정하는 결정기구는 아니고요. 저희는 자문기구이고요. 저는 사실은 제 소신은 당심 70%에 변함이 없습니다. 결국 그 결정은 최고위에서 결정할 텐데요. 저희가 민주당보다 책임당원, 권리당원 부분이 많을 때는 3분의 1, 적을 때는 2분의 1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굉장히 저희 당원 수가 적고 그것은 결국은 당세 확장의 가장 큰 걸림돌, 출발점이 적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가 한 70% 한다니까 그사이에 20만 명 당원이 늘어났어요. 상당히 효과적인.

▷ 이현수 : 당세를 더 확장할 수 있을 거라고 보시는군요.

▶ 나경원 : 네. 가져왔고요. 그다음에 중요한 것은 예전에 지금 이제 당심 올린다니까 비판하는 분들 또 당원이 100만 명이면 당심이 곧 민심이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요. 어쨌든 저는 그런 여러 가지 당세 확장에 도움이 되고 사실 그동안 여론조사가 매우 부정확하다. 그러니까 오차범위를 넘는다는 것이 예컨대 작년에 제가 방송국 출구 여론조사에서는 마이너스를 4%를 진다고 나왔어요, 저희 지역에서.

그런데 8.2%를 이겼습니다. 오차범위를 넘는 것이 있고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이것도 이명박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인데 민주당이, 여당이 이렇게 조직화 되어 있는 때 그리고 여당이 셀 때는 절대 여론조사로 좌지우지해서 안 된다. 그러니까 50%가 되면 여론조사로 좌지우지할 수 있다. 본인도 박근혜 대통령과 경선할 때 여론 30%, 당원 70% 했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 이현수 : 경험적인 측면에서 조언을 해 주신 거군요.

▶ 나경원 : 그때보다도 그때 20년 전이었는데 지금은 훨씬 더 여당이 조직화되어 있고 한마디로 김 씨가 오늘은 경기도 도지사 경선입니다 하면 그 말에 조직화된 개딸들이 역선택을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그런 우려들을 말씀하셨는데요. 결국 최종적인 것은 당 지도부가 결정할 것이라는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이현수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 나경원 : 감사합니다.

▷ 이현수 : <시그널 Pick>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이어서 <정치속풀이>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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