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與, 통일교 특검 ‘받는 척 안 받는’ 지연전략 쓸 것”
“국민의힘과 함께 ‘민주당 압박 전술’에 나설 수 있어”
“통일교, 수십조원 해저터널 위해 광범위 로비 가능성”
“윤영호 언급 정치인 26명 중 5명만 수사…증거인멸 시간 줘”
“통일교 특검 위해 ‘김성태 단식’ 이상의 강경투쟁 나설 것”
“종합특검은 비상의 상시화…비상 걸고 냉장고 예능 나가나”
“종합은 포괄, 특검은 특별…與주장 ‘종합특검’은 언어도단”
“조국, ‘이준석 통일교 의혹’ 허위 언급…공부도 안 해”
“조국, 거짓말로 감옥 다녀와 교화 됐는지…바로 사과”
“특검, ‘당대표로 당에 업무방해’로 불러서 조사는 안 해”
“장동혁, 황교안과 비슷하게 가…굉장히 불안불안 해”
“당게 감사, 세게 때릴 것도 민감하게 받아들일 일도 아냐”
“국힘과 특검 연대가 선거 연대로 이어지는 어려워 보여”
“김종인, 尹 도어스태핑 안 막으면 정권 망한다 해”
“이 대통령, 말 많이 하는 스타일…말 많을 때 위기감 온다”
“이 대통령 환단고기 발언 최악…짬뽕 정체성 갖고 국가 운영”
“김범석, 쿠팡 청문회 세우긴 쉽지 않지만 입장 설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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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이현수 채널A 부장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시그널 Pick>
▷ 이현수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모셨습니다. 여쭤볼 게 많아서 바로 질문을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엄청 바쁘시죠?
▶ 이준석 : 정신없네요, 이제 지방선거 준비 들어가고 이러다 보니까
▷ 이현수 : 그러니까요. 주말부터 시작해서 일정이 엄청 숨가쁘게 이어지고 있는데 통일교 특검 얘기부터 해야 할 것 같아요. 개혁신당이 중심이 돼서 통일교 특검을 민주당이 전격적으로 받겠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리고 어제 한번 만나셨죠? 만난 뒤에 결론은 각자 내고 나중에 협의하자가 됐어요. 개혁신당과 국민의힘 이 합의한 3자 추천안에 대해서 민주당이 사실상 거부한 걸로 봐야 하나요?
▶ 이준석 : 민주당 입장에서는 앞으로 계속 지연 진술을 펼 거로 보입니다. 결국에는 특검을 받지 않고 싶은 마음인데 우선 받겠다고 해놓고 지연시킬 거냐. 아니면 지연시킬 것을 안 받는 모양으로 가져갈 것이냐. 여기서 받는 척 안 받는. 그게 더 여론전에 유리하다고 봤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계속 여기서 군불 땔 것 같아요. 수사 범위를 확대하자. 그리고 오늘 보니까 민주당계 인사들이 전광훈 넣자 이런 것도 나오고 하던데. 지연 전술이라는 거 국민들이 다 알 겁니다.
▷ 이현수 : 어제 특검 관련한 백브리핑에서 하신 말씀을 보면 민주당이 받고 있는 의혹을 털어낼 정도의 형식과 속도감을 가져야 한다고 하면서 정해진 시간에 열차는 떠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정해진 시간이 언제쯤인 건가요?
▶ 이준석 : 저는 연말 정국에서 어차피 연말 정국을 지나게 되면 국회가 한동안 열리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말 정국에서 끝장을 봐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민주당 입장에서도 지금 여기서 침대 축구한다면 어떤 국민적 여론이 있을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이렇게 압박을 해드리려고 하는 거고요. 사실 장동혁 대표가 방금 전에도 언급했지만 필리버스터를 하는 국면으로 들어가면서 잠깐 대화가 중단됐지만 양당에서 공히 뭔가 함께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압박 전술에 나설 수 있습니다.
▷ 이현수 : 지속적으로 장동혁 대표와도 물밑으로 대화를 하고 계셨던 거예요?
▶ 이준석 : 뭐라고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연락이 한번 오기는 왔습니다.
▷ 이현수 : 연락이 왔어요?
▶ 이준석 : 네. 그런데 각자 당무가 바쁘다 보니까 우선 원내대표끼리 협상을 통해서 법안 발의한 다음에 그것을 통과시키기 위한 방법론에는 공통의 분모를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현수 : 향후에 만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신 건데 필리버스터 끝나고 추가로 당대표끼리 협조도 있을까요?
▶ 이준석 : 24시간 하고 나면 조금 피곤할 거 아닙니까? 그거 정리된 다음에 접촉을 해보겠습니다.
▷ 이현수 : 또 이 대표께서 하신 말씀 중에 지금까지 은폐되거나 누락된 민주당 계열 인사가 많이 나올 거라고 전망을 하셨어요. 혹시 근거가 있는 내용일까요?
▶ 이준석 : 지금 해저터널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사실상 정책적으로 해저터널이면 수십조 원짜리 사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걸 성사시키기 위해서 한두 사람 로비해서 되는 일이 아닐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범위한 로비를 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그래서 이번에 나오는 거 보면 전재수 장관을 수사하는데 원래 처음에 4000만 원의 시계 2개 이런 얘기 나왔잖아요. 그런데 반토막 낸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게 이제 특가법상의 뇌물수수가 되느냐. 이런 걸 회피하기 위해서 반토막 수사하는 거로 보이는데 뭔가 더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저렇게 전재수 장관도 반토막된 수사를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현수 : 지금 수사 범위 안에 특검 안에 보면 민중기 특검이 사실을 은폐했던 의혹에 대한 것도 포함을 하자고 되어 있는데 그 자체가 더 있을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 이준석 : 왜냐하면 이게 윤영호 씨가 언급을 하면서 다수의 인사를 언급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 이현수 : 이름이 녹취록에 나온 건 26명의 정치인이 언급됐다고 되어 있죠.
▶ 이준석 : 그중에 5명 정도만 특정해서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나머지 인물들에 대한 수사도 확대해 나가야겠죠. 지금 그 사람들이 증거인멸이든 말 맞추기 할 시간을 주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저는 전격적으로 나서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현수 :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민주당은 지연 진술을 쓸 거라고 전망하고 있고 그게 특검 추천권이든 수사 범위든 여러 가지 방식으로 지연할 수 있다고 아까 말씀을 하셨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 건가요?
▶ 이준석 : 그래서 여론에 계속 저희가 여론전도 하고 전달해야 하는 것이 제가 방금 말씀드렸듯이 지금 증거인멸과 말 맞추기 할 시간을 주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면 나중에 더 국민 분노가 커지면 수사 범위를 더 민주당 쪽으로 확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렇게 여론전이 가야 하는 거고요. 물리적으로 어떤 행동에 나설 것이냐는 저희가 고민을 해야 되겠지만 강경 투쟁해 가야 할 겁니다.
▷ 이현수 : 강경 투쟁. 어느 정도의 강경까지 생각하고 계십니까?
▶ 이준석 : 과거 야당에서 소수당으로서 특검을 관철시킨 사례는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했던 드루킹 특검 때 그때 정부인데. 단식하던 도중에 얻어맞기도 하고 별일 다 있어요. 그 이상의 투쟁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현수 : 단식 이상의 투쟁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면 민주당에서는 제3자 추천에는 부정적인 것 같아요. 그리고 어제 민주당이 2차 종합특검을 제출했는데 그 2차 종합특검에 대한 개혁신당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 이준석 : 저희는 비상의 상시화를 굉장히 경계하거든요. 이게 예전에도 보면 대한민국의 독재자들도 그렇고 다른 나라의 독재자들도 그렇고 비상을 계속 겁니다. 계엄 사태를 지속시키거나 아니면 야간 통행 금지 이런 걸 계속 걸어버리거나. 비상사태를 계속 유리하게 인식하고 가져가는 사람들이 보통 독재자인데 대통령께서는 지금 특검, 특별재판부 이런 거 선호하시거든요.
그런데 또 그러면 비상이냐? 그러면 본인은 지금 냉장고 예능까지 나갈 정도로 할 거 다 하고 즐기고 계신다는 거죠. 원래 그게 독재의 특성입니다. 국민들에게 비상을 걸어놓고 자기는 행복하게 살고. 저는 대통령께서 그런 모습을 자꾸 노정하시면 국민들이 뭔가 이상한데? 비상인가, 아닌가. 비상이라는 건 혹시 반대파를 탄압하기 위해서 편하게 쓰는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할 겁니다.
▷ 이현수 : 예전에 드루킹 특검의 사례를 봤을 때 이번에 통일교 특검도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튈 수 있다고 보는 측면도 있고 개혁신당이나 국민의힘 입장이 더 많을 거다. 민주당 안에서는 그런 계산을 마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거든요.
▶ 이준석 : 그런데 특검이라는 것이 그때 드루킹 특검이라는 것도 결국에는 채 20명도 안 되는 규모. 지금 3특검은 120명이 넘는 규모로 시작했거든요. 채 20명도 안 되는 규모였고 계속 방해했어요. 그 당시 정권의 실세 중에 하나였던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수사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거 수사가 되겠냐. 이렇게 하면서 조롱하고 나중에 기소도 못할 거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결국 기소되고 유죄까지 나왔잖아요. 특검이라는 건 얼마나 기세가 좋냐 이런 것보다 실제로 얼마나 특별검사가 되는 사람이 진지하게 수사에 임하느냐라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충분히 이번에 대규모가 아니더라도 제한된 규모에서도 한다고 하면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 이현수 : 알겠습니다. 민주당에서 혹시 종합특검과 통일교 특검을 함께하는 방안에 대해서 역제안을 하거나 함께 가려고 한다면.
▶ 이준석 : 살다 살다 종합특검이라는 이름이 얼마나 자기모순적인지 생각해 봐야 하거든요. 종합은 약간 일반적인 포괄 이런 거고 특검은 특별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말장난도 도가 지나쳤습니다. 종합특검은 그 자체로 언어도단이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이현수 : 알겠습니다. 일단 어제 조국 대표의 사과를 받으셨는데요. 그거에 대한 반응을 듣고 싶습니다.
▶ 이준석 : 학생이 방송에 나오려고 하면 공부를 조금 하고 나와야지. 어제 갑자기 조국 대표가 KBS 아침 방송인가요? 가셔서 개혁신당에서 추천하는 특검에 대해서 아니면 개혁신당이 주도하는 특검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면서 이준석도 지금 통일교 의혹의 선상에 올라있다는 듯이 말씀하셨거든요.
▷ 이현수 : 수사를 받은 이야기를 하셨죠.
▶ 이준석 : 저는 솔직히 비슷한 근거조차도 없는데 그렇게 하시는 걸 보고 조국 대표가 정말 방송 나오실 때 공부를 안 하시고 나오시는구나. 정말 청취자 그리고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 이현수 : 그래서 공개적으로 사과 요구를 했고 조국 대표가 사과 메시지를 올렸는데 사과를 받아주시는 겁니까?
▶ 이준석 : 조국 대표가 거짓말을 많이 해서 감옥도 갔다 오시고 하다 보니까 교화가 됐는지 모르겠지만 법의 두려움은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이걸 바로잡기 위해서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했더니 저희는 그렇게까지 할 생각이 없었는데 고소당할까 봐 좀 고민하신 게 아닌가. 그런 생각입니다.
▷ 이현수 : 그래도 사과를 받아주시는 걸로?
▶ 이준석 : 사과 형식이 이상하기는 하던데요.
▷ 이현수 : 약간 조건이 달려 있었나요?
▶ 이준석 : 네. 그래서 뭐 사과를 받은 건지는 제가 의사 표명은 안 하겠습니다. 조금 더 두려워하시라고.
▷ 이현수 : 알겠습니다. 그러면 당시에 21일에 조사받으신 얘기를 여쭤봐야 할 것 같은데 당시 민중기 특검이 피의자로 소환해서 9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오셨어요. 일단 나오고 나서 하신 말씀이 “나는 왜 피의자인지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이해하지 못하는데 응하신 이유가 있나요?
▶ 이준석 : 그러니까 이게 여론을 계속 의식해서 그렇게 하는 거거든요. 이준석은 압수수색 해놓고 왜 부르지도 않냐. 저게 오히려 민주당 지지층에서 굉장히 압박이 들어왔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부르기는 불러야 하는데 그렇다고 이준석이 응하지 않으면 제가 또 두려운 게 있어서 안 하는 것처럼 될까 봐 저희는 그때 얘기했던 것처럼 쿠팡 청문회한 다음에 가겠다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갔던 거고요.
조사를 검찰 조사하는 걸 일반적인 시민들이 받아볼 일이 없으니까 이게 9시간 받았다니까 어떻게 그렇게 많이 9시간 꽉꽉 채워서 이런 걸 물어보시는 줄 아시는데 원래 보통 가면 인정 신문이라는 것부터 합니다. 너 이준석 맞냐부터 시작해서 너 사는 데 어디냐 이런 것부터 하고 나면 보통 점심 때 다 돼 가고 그러면 밥 1시간 먹고 그때부터 시작한다고 보면 되는 거죠. 그리고 2시간마다 20분 쉬고 그런 겁니다.
▷ 이현수 : 그렇게 따지면 사실 조사를 받는 시간 자체는 그렇게 길지 않았을 수 있는 건데 피의자 신분인데 조사를 받으면서 피의자 신분인 걸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는 설명인가요?
▶ 이준석 : 업무 방해라는 걸로 저를 피의자로 구성했는데 업무 방해라는 게 제가 국민의힘 대표, 사장 신분인데 국민의힘의 공천 업무를 방해했다. 이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아주 안 되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기업에서 누가 인사위원회 같은 곳에서 사람을 뽑는데 거기다 사장이 압력을 넣으면 업무를 방해될 수 있습니다. 그런 것에 대한 것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구성되는 것이냐. 제가 아직까지 잘 모르겠습니다.
▷ 이현수 : 실제로 나올 때 피의자인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원래 특검 조사를 받으러 가게 되면 예상치 못한 걸 내밀거나 그런 건 없었나요? 조사를 받을 때.
▶ 이준석 : 그런 거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까 말했던 것처럼 저를 구성하려고 했던 게 이준석이 국민의힘 대표로서 국민의힘의 업무 방해를 했다인데 굉장히 어려운데 그러면 말씀하신 것처럼 그에 대한 질문들을 물어봐야 하는데 그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 이현수 : 그건 아니었고 민중기 특검이 어디에 집중하고 있구나라고 느끼신 게 있으세요? 조사를 받은 뒤에.
▶ 이준석 : 포괄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제 전날 수사했다고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여기에 어떻게 개입했는지 이런 것들을 궁금해하는 것 같은데 제가 1월에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수사에 갔던 적이 있는데 그때랑 질문이 크게 달랐던 것 같지 않습니다.
▷ 이현수 : 22년 지방선거 때 주로 공천 얘기잖아요. 예전에 그 문제가 불거졌을 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라든가 포항시장 공천 얘기는 많이 얘기를 했고 저도 그때 취재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 부분 말고도 뭔가 더 추가로 질문이 나왔나요?
▶ 이준석 : 제가 뭐 참고인 자격으로 특검 측에 제공한 내용들은 제가 웬만하면 밖에서 얘기 안 하려고 하는 것이 지금 이제 그게 수사가 진행 중인 것 같기 때문에 제가 밖에 얘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앞에서 수사하면서 새로운 내용을 얘기했던 것 같지 않습니다. 거기에 따른 질문이 없었던 걸로 봐서.
▷ 이현수 : 그러면 곧 수사 종료 시한이 얼마 안 남았어요. 김건희 특검이 마무리를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시나요?
▶ 이준석 : 우선 김건희 특검에서 소위 말하는 거물, 국민들이 이름 알만한 사람을 기소한 것은 오세훈 시장이 아마 유일할 겁니다. 그 부분에 대한 공판을 아마 김건희 특검에서 유지하고 진행할 수 있을까가 관건이 될 건데요. 그거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이현수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데요. 통일교 특검 이야기를 하면서 민주당을 향해서도 물타기를 하지 마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지만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이럴 때는 당내 이견 정쟁을 자중하고 힘을 합쳐달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지금 당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보고 계시다는 건데 통일교 특검 하면서 이제 국민의힘이랑 어떻게 협의를 해갈지 그리고 그 안에서 갈등을 자중하라는 메시지를 내신 이유가 있을까요?
▶ 이준석 : 여기서 개혁신당이 어렵게 어렵게 특검 국면을 만들어내고 이끌어가고 있지만 가장 발생할 수 있는 비상사태가 여기서 예를 들어 경찰이나 아니면 수사기관에서 국민의힘 인사 한두 명 이름 흘렸더니 어이쿠나 해서 또 발 뺀다든지 이러면 안 되는 거거든요. 제가 그거는 자신감을 북돋아줘야 한다. 지금 어차피 민중기 특검에서 많이 들여다봤을 거고 국민의힘 관련 인사 이름이 권성동 대표 이상의 이름이 있었다고 한다면 분명히 얘기했을 거다. 여기는 아무리 긁어도 안 나오는 그런 상황일 거고 민주당은 이제 노다지일 거다. 이걸 인식해야 하는데 한두 명 흘리기만 해도 반응할 까봐. 그게 국민의힘이거든요.
▷ 이현수 : 그래서 먼저 약간의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메시지를.
▶ 이준석 : 그럴 거면 시작하지도 마라 이런 것이고. 또 보면 장동혁 대표는 지금 상황에서 본인이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장 필리버스터도 비장함이 보이는 형태로 하잖아요. 당내 또 다른 계파들을 보면 지금 자기들이 윤리위 함정에 빠져서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 하면서 다른 식의 정치를 시도하려는 분들이 있을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분들이 지금 또 만든다. 그래서 조심스럽습니다.
▷ 이현수 : 최근에 국민의힘 전현직 대표들에 대해서 코멘트를 하신 것도 기사가 많이 나왔어요. 장 대표를 향해서 “용꿈 꾸던 황교안과 비슷하다.”라는 말씀을 하셨고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서 김문수 전 대선후보와 러브샷 연출에 “외롭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는 비판을 하셨는데.
▶ 이준석 :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같이 되면 안 된다는 얘기를 하는 거죠, 거꾸로 말하면. 왜냐하면 장동혁 대표가 이건 웃자고 하는 얘기지만 우리가 황교안이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는데 사실 황교안이라는 사람은 그 개인으로서는 굉장히 총리까지 지내시고 훌륭한 분이지만 정치 행보에 있어서 굉장히 안 좋은 모습을 많이 보였거든요. 그러니까 황교안같이 되면 안 된다는 거죠. 그런데 그거를 다른 국면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황교안이라고 하면서 이미지가 결부되는 것도 있고요. 황교안 대표의 결과는 결국 총선 지고 쫓겨난 거거든요.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도 그러면 안 되겠죠.
▷ 이현수 :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이고 장동혁 대표에 대한 평가는 아니었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 이준석 : 그런데 비슷하게 가고 있어요, 지금 황교안 대표랑. 그러니까 굉장히 불안불안한 거죠. 그리고 지금 나머지 세력들 같은 경우에는요.
▷ 이현수 : 한동훈 전 대표.
▶ 이준석 : 네. 그러니까 여기서 당장 오늘이 터닝포인트가 될 겁니다. 지금 장동혁 대표는 나름 몸을 갈아 넣으면서 비장함을 보이고 있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갑자기 우리끼리 토크콘서트를 하고 놀고 이러고 앉아있는 모습을 보이면 그러면 사람들이 이게 때가 맞는 때인가? 이런 생각을 할 거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는 그럴 수 있었지만 지금 이제 저 비장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을 공격한다? 쉽지 않을 거고 그걸 아마 장동혁 대표도 인식하고 저런 행동을 하는 거라고 봅니다.
▷ 이현수 : 비상한 상황에는 당이 뭉쳐야 한다고 생각을.
▶ 이준석 : 저는 그 당이 아니니까 저는 아닌데 그 당에 있는 분들이 이제 난감한 상황일 겁니다. 안티 장동혁 분들이.
▷ 이현수 : 그 시기와 또 맞물리는 게 한동훈 전 대표 당원게시판에 대한 당무감사 결과가 이제 나오느냐 마느냐. 크리스마스 전이냐, 후냐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 부분은 당이 어떻게, 국민의힘이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 이준석 : 저거는 윤리위 같은 걸 열어서 세게 때릴 것도 아니고 그냥 망신 사고 끝날 일인데 지금 망신을 안 당하기 위해서 더 큰 망신을 사고 있는 모양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사람이 욕 좀 할 수 있지, 게시판 같은 데 가서 성격이 이상한 것 같은데 어쨌든 그럴 수 있는 건데 너무 그걸 민감하게 받아들여서 나는 완전 무결한 사람인양 하려다가 지금 이제 완전 망신 사는 상황이 되거든요.
저는 이런 건 당사자도 그때 대통령하고 싸우느라 내가 기분이 그래서 들킬지 모르고 낙서 좀 했다. 이렇게 표현하면 되는 거고 그걸 취재하려는 사람들도 그 정도 허물이야 서로 덮고 가는 거지, 뭐. 그렇게 솔직하게 얘기해 주니까 고맙다. 이렇게 하면 되는 건데 꼭 자존감이 강한 사람들끼리 약간 바보 대결 비슷하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이현수 : 친한계에서는 당대표가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서 세력을 찍어낸다고 비판을 하고 있어요. 예전에 그리고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일 때를 많이 언급하고 있는데.
▶ 이준석 : 친한계라는 자들은 1명도 빼놓지 않고 이준석이 옛날에 징계한다고 할 때 웃고 즐기면서 방송 가서 아예 제명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어요. 그러니까 제가 저는 대인배니까 그런 사람들한테 지금까지 뭐라고 안 했지만 적어도 나중에 자신이 봤을 때 부끄러울만한 얘기를 안 하는 게 좋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 이현수 : 그러면 국민의힘의 이번 통일교 특검 협공이 선거 연대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라는.
▶ 이준석 : 그거는 어려워 보입니다. 저희 개혁신당에서도 광역단체장 후보나 아니면 또 기초의원 후보 이런 분들이 윤곽이 잡혀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분들 입장에서 당연히 자신들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것이 언급되는 것조차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 이현수 : 알겠습니다. 오늘 해양수산부를 끝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보고가 마무리가 돼요. 이재명 대통령이 업무보고에서 다양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고 화제가 되기도 했죠. 노동신문 보게 해야 한다는 얘기도 했었고 가석방 늘리는 얘기도 약간 논란이 됐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 이준석 : 예전에 김종인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출범한 다음에 저랑 있는 사석에서 윤석열 저 사람 도어스테핑 한다는 거 그만두게 못하면 정권 망할 거라고 했어요. 맞죠.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처음에 본인이 소통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은 건지 몰랐겠지만 결국에는 매일매일 콘텐츠를 생산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스스로를 옭아맸고 그래서 사고 터진 거거든요. 저는 지금 이재명 대통령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이 이제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저도 정치를 하면서요, 머리에 들어오는 것보다 말을 많이 할 때 항상 위기감이 옵니다.
제가 그래서 사실 이재명 대통령이 본인이 공부한 스타일이라기보다 누군가한테 받아서 이야기하시는 것 같아요. 어느 날은 보면 맞는 얘기를 하다가 어느 날은 보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고 되거든요. 저는 지금 들어오는 거에 비해서 나가는 게 많은 상황이다. 그러면 속이 비죠. 지금 그런 상황이 돼 가고 있다. 그러니까 그 콩GPT라고 했던 그 사람만 보더라도 멀쩡하게 말 잘하는 것처럼 보이면 칭찬해 주는 거잖아요. 그런 게 보통 이제 가장 리더 중에 위험한 거죠. 통찰력이 아니라 결국에는 앞에서 번지르르 하게 말하면 너 잘한다. 이렇게 하는 거. 그게 어떻게.
▷ 이현수 : 대통령 발언 중에서 이 발언은 아닌데라고 생각한 게 있었나요?
▶ 이준석 : 환단고기가 최악이었죠. 그거야말로 대통령이, 대통령은 소위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러면 세상을 보는 관점이 계급론적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밝아야 하는데 지금 하는 걸 보면 전체주의적이고 민족주의적이고 국뽕주의적이고 이런 건 제대로 된 진보도 아닌 거예요. 이거야말로 그냥 짬뽕 정체성을 가지고 국가 운영하는 거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현수 : 쿠팡 연석 청문회가 준비되고 있고 당시에 쿠팡 청문회에서도 영어로 통역을 하시기도 하고 활약을 하셨는데 그때 상당히 국민적 공분을 많이 산 상황이에요. 그래서 영업정지 가능성도 나오고 있고 실제로 쿠팡에 대해서 어떤 조치를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와 청문회가 추가로 열리면 실제로 김범석 의장을 세울 수 있는 건지 이런 부분이 궁금할 것 같거든요.
▶ 이준석 : 저는 김범석 의장을 세우기는 쉽지 않을 텐데요.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거다. 이런 생각을 하고. 왜냐하면 이게 특별한 일이 아니에요. 미국에도 청문회를 하게 되면 의회에서 아니, 우리가 알고 있는 주커버크 같은 사람도 나왔고 제프 베이조스 이런 사람들 나오고 그 사람들은 훨씬 더 큰 회사의 글로벌 CEO인데 김범석 씨가 안 나온다는 이유는 글로벌 CEO로서 바빠서거든요. 그거는 우리나라에서 90%의 매출을 발생시키는 회사의 CEO가 가질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실제로 큰 문제가 발생했잖아요. 지금 처음에 시작은 개인정보였지만 그 외에도 노동자 처우라든가 문제가 많은데 한 번쯤은 나와서 우리 국민들에게 얘기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김범석 의장은 제가 10년 전에 사석에서 본 적이 있는데 한국말도 잘하고 한국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습니다.
▷ 이현수 : 한국말을 잘하시는군요, 그때 나왔던 대표이사와 달리.
▶ 이준석 : 그렇죠. 그때는 뭐 쿠폰 팔던 시절이었는데 아무리 위상이 바뀌었다고 해서 마인드가 크게 바뀌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충분히 국회의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현수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시그널 Pick>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였습니다. <정치속풀이>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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