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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태영호 “中, 한중정상회담서 대만 주권 영역 존중 요구할 듯” [정치시그널]

2026-01-05 09:54 정치

[시그널픽 - 태영호 /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
"중국, 한중정상회담서 대만 주권 영역 존중해달라 요구할 듯"
"북한 미사일 발사는 당초 李 방중 염두에 둔 것“
"오늘 논평에서 ‘국제 사변’ 언급하며 마두로 사태 끼워 넣은 듯“
"마두로 사태 이후 북한, 더 강한 이미지 창출하기 위해 도발 계속할 듯"
"김정은, 마두로 사태가 북한에 대입해서 비춰지는 것 대단히 부담스러워 할 것“
"김주애는 후계자 궤도에 올라섰다고 봐야“
"다만 결혼 등 남편이 생길 경우 북한 정치 구도 전망 불안해질 듯“
"탈북민→북향민 명칭 변경, 탈북민 사회선 매우 반대해“
"정동영 장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체제 존중’ 발언은 적절치 않아“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이현수 채널A 부장
◆출연 : 태영호 /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 (탈북 고위 외교관 출신)

<시그널 Pick>
▷ 이현수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태영호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태영호 : 네, 안녕하세요?

▷ 이현수 : 오늘 당장 펼쳐질 일부터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오늘 한중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요. 그리고 국빈 방문은 9년 만인데 어제 영접 장면에서 장관급 인사가 나왔어요. 장관급인데 과학기술부장이라고 직함이 돼 있더라고요. 이거는 이례적인 의미로 봐야 할까요?

▶ 태영호 : 당연히 그렇죠. 왜냐하면 문재인 대통령 때는 차관보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장관급이 나온 건 그러니까 결국은 2단계 격상해서 영접을 했고 다음 하나는 어떤 사람이 나왔느냐 했는데 과학기술부입니다.

▷ 이현수 : 그렇죠.

▶ 태영호 : 그러면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과 토의하려는 핵심 경제 사안이 뭐냐? 이건 첨단기술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걸 이제 그런 이미지를 시작부터 연출했고 그다음에 이번 방중에 저는 첫 단추를 아주 잘 끼웠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오늘 중국이나 우리 한국으로 보면 이 행정 업무에서는 첫날이나 같아요.

그런데 새해를 시작하면서 얼마나 막중한 현안들이 국가 앞에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공식 일정이 한중정상회담이다. 이것은 그만큼 현재 돌아가고 있는 지정학적 위치에서 한중 관계가 매우 중요해졌다는 걸 이제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단추를 끼웠다. 저는 이렇게 보입니다.

▷ 이현수 : 시점으로도 예우를 해준 거라는 측면으로 보이는데 대통령이 방중하기 전에 청와대에서는 계속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강조했어요. 이것도 방준 전에 의도적으로 내놓은 메시지인 것 같은데요. 오늘 조금 더 더 구체적으로 입장을 조금 요구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 태영호 : 사실 하나의 중국 원칙 이건 역대 우리 한국 정부들이 일관하게 견지한 입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정상이 언급하면 대단히 언론이 각광을 받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과 타이완(대만) 중에서 누구를 외교적으로 인정해 주느냐는 문제였는데 지금에 와서는 이게 외교적인 문제가 아니라 군사적인 문제로 넘어갔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하나의 중국이라는 건 타이완까지 포함한 그 일대를 누구의 주권 영역으로 인정해 주느냐? 만일 하나의 중국 원칙이 군사적인 문제에서까지 이어진다면 앞으로 중국이 타이완에서 군사 행동을 벌여도 우리 한국 정부는 중립적인 원칙을 지키고 가만히 있을래라는 군사적인 의미로 보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언론이 지금 떠들고 있는 거죠.

▷ 이현수 : 그래서 이 대통령 역시 실용주의를 표방하고 있는데 오늘 한중정상회담에서 어떤 포인트를 봐야 할까요? 저희는.

▶ 태영호 : 일단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이 안보 문제니까 중국에게 북한의 비핵화 문제라든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이루어지도록 중국이 좀 남북정상회담이라든가 미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질 수 있게 역할을 해달라는 걸 중국 측에 부탁할 것 같고 중국은 이미 이재명 대통령이 하나의 원칙을 언급했기 때문에 타이완 영역에 대한 주권적 영역을 존중해달라고 아마 우리 정부에 요구할 것으로 이렇게 보입니다.

▷ 이현수 : 알겠습니다. 오늘 한중정상회담은 이제 펼쳐질 내용을 살펴보고. 어제였죠. 북한이 새해 첫 탄도미사일 발사를 했는데 이게 방중에 맞춘 거냐 또 국제적으로 주말 사이에 있었던 마두로 체포와 관련된 거냐 여러 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태 전 처장님 어떻게 분석하셨어요?

▶ 태영호 : 원래 이 계획 자체는 방중에 맞춰진 것으로 보여요. 왜냐하면 발사 시간이 어제 아침 7시 50분이었거든요. 그러면 아침 7시 50분이면 거기에 김정은이 가고 준비까지 한다면 그 전날부터 준비했을 겁니다. 그러니까 마두로 체포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준비했던 거예요. 그런데 막상 쏘고 나니 그다음부터 마두로 사건이 보도되면서 커진 거예요.

그래서 오늘 아침 북한이 보도한 내용을 보니 김정은이 뭐라고 했냐면 현 지정학적 위기와 다단한 국제 사변들 때문에 자기가 쐈다. 그러니까 국제 사변을 끌어냄으로써 결국은 이겁니다. 마두로는 밤에 침실에서 자다가 미국에게 체포됐지만 나는 이렇게 새벽에도 정신을 차리고 다니면서 미사일도 쏘고 이렇게 항상 깨어 있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미국이 북한과 베네수엘라를 같이 보지 말라는 의미가 강하게 지금 있다고 보입니다.

▷ 이현수 : 사실 마두로 체포에 대해서는 몰랐을 가능성이 높은데 뭔가 그걸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하면서.

▶ 태영호 : 쏘고 보니까 일어났어요. 그러니까 그 사건을 슬며시 끼워서 북한과 베네수엘라는 이렇게 다른 국가다. 나한테는 핵이 있잖아 하는 걸 미국을 겨냥해서 메시지를 보낸 것이죠.

▷ 이현수 : 북한이 마두로 체포 이후에는 외무성 대변인 입장을 보면 “불량배적이며 야수적인 본성을 확인할 수 있게 하나는 또 하나의 사례다.”라고 규탄하는 메시지 정도만 냈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 태영호 : 우선 일단 북한은 가장 중요한 문제는 그러면 북한이 표현한 베네수엘라 사태. 이게 뭐냐? 이걸 주민들에게 안 알려줘요.

▷ 이현수 : 구체적으로? 그러니까 체포의 전말 말씀이신 거죠?

▶ 태영호 : 그렇죠. 핵심은 뭔가 하면 마두로 대통령이 밤에 자다가 침실에서 체포돼서 미국으로 바로 압송됐다는 거 아닙니까? 이 사건에 대해서는 북한 사람들에게 안 알리고 무슨 베네수엘라 사태가 일어났는데 이거는 미국의 불량배 또는 야만적인 행위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북한 자체도 이 주권 국가의 대통령이 미국에 의해서 그것도 밤에 침실에서 자다가 체포돼서 미국으로 바로 끌려갔다. 이 사건이 주민들에게 알려지면 결국은 베네수엘라 사태가 북한에 대입해서 비치는 걸 북한도 대단히 부담스럽다는 거죠.

▷ 이현수 : 그러면 향후에 이게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서 북한이 조금 추가적으로 더 그 상황을 염두에 두고 추가 발사나 이런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나요?

▶ 태영호 : 당연합니다. 북한은 이런 일이 있으면 외부 세계에서 북한이 이번 사건 때문에 김정은이 대단히 놀랐다거나 위축되거나 쫄았다거나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강한 이미지를 창출하려고 더 나올 겁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세워놓고 있는 참수 작전, 참수 작전에 김정은도 대상입니다.

결국 이번 마두로 체포 작전은 참수 작전이라는 건 어떻게 하는가라는 걸 미국이 전 세계에 보여준 것이거든요. 그러면 북한 김정은도 그러면 만약에 미국이 김정은을 향해서 이런 작전을 하는 경우 어떻게 대비할 건데라는 데 대해서 당연히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고 여러 가지 추가 대책들을 계속 내놓을 겁니다.

▷ 이현수 : 그래서 어제 정치권에서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라든지 이 상황이 북한에도, 김정은 위원장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고 해서 충분히 그러면 위협으로 느낀다는 건데 그러면 그 반대 급부로 혹시 뭔가 더 핵에 집착하고 그렇게 되지 않겠느냐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있어요.

▶ 태영호 : 당연히 김정은은 조금 더 핵에 집착할 겁니다. 왜냐하면 역대적으로 북한이 보면 이번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났을 때 봐라, 우크라이나가 핵을 포기하니까 저렇게 땅까지 떼어주지 않느냐. 그다음에 이라크라든가 이전에 리비아라든가. 리비아 카다피도 핵을 하다가 미국과 타협해서 포기했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북한의 핵 개발을 정당화하는데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를 더 계속 이용할 거고 더 나아가서는 김정은은 이번에 미국이 마두로 체포 작전에 성공한 이유는 물론 델타포스와 같은 그런 잘 훈련된 특수부대를 가지고 있는 것도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정보력과 돈입니다. 미국은 벌써 정보력을 동원해서 마두로가 저녁에 어디서 자고 어떻게 움직인다는 걸 알고 있었고 몇 달 전부터 마두로의 안전가옥과 같은 건물을 짓고 훈련했다는 거 아닙니까?

▷ 이현수 : 그렇죠. 맞습니다.

▶ 태영호 : 그다음 미국은 2020년부터 마두로에 대한 현상금을 걸고 지난해 8월에는 그것을 700억까지 올렸어요. 이건 뭔가 하면 지금 현재 베네수엘라의 상황을 들여다보고 부패한 현 구조를 보고 돈을 가지고 매수 작전을 했다는 겁니다. 아니, 어떻게 국가 원수가 밤에 자고 있는데 외국 부대가 그거를 체포하려고 왔어요. 그러면 거기에 경호대도 있었을 거고 전속 부관도 있었을 거 아닙니까? 벌써 미국이 움직였다면 자고 있는 대통령을 깨워서 피신시켜야 하는데 미군 델타 요원이 바로 들어갔다는 건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는 거예요.

이렇게 허접한 베네수엘라일 줄은 저도 꿈에도 생각 못했고. 그러니까 이런 과정을 보면서 김정은은 이게 정보가 대단히 중요하구나. 그러면 외부 세계가 북한의 김정은의 동선을 모르게 하려면 어떻게 할 것이냐. 또 돈이 이번에 움직였으니까 외부의 이런 돈이 북한 내부에 흘러 들어와서 자기의 그런 동선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어떻게 엄중 단속하겠냐.

▷ 이현수 : 더 차단하겠네요.

▶ 태영호 : 이런 이중, 삼중의 대응책들을 취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현수 : 고위 외교관 출신이시니까 이 사태 자체를 어떻게 보시는지도 궁금해요. 체포하고 나서 당장 재판도 하겠다고 하고 이후 통치까지 하겠다고 하는데 외교관으로서 어떻게 보시나요?

▶ 태영호 : 지금 현 이런 사건과 관련해서 국제법적 또 미국 내에서도 위헌 논란이 있습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위헌 논란을 일축했지만, 미국을 위협하는데 그러면 미국 대통령이 가만히 있으라는 거냐? 이런 식으로 반문을 제기했는데 이번 사건의 전 과정을 보면 미국이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를 재편하겠다는 의도가 확고히 보입니다. 그저 부대가 들어가서 잡아온 것이 아니라 우선 미국이 마두로 대통령을 기소합니다. 기소하는데 대통령으로서 기소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범죄 조직 집단의 수괴로서 기소하고 법원이 영장을 발부해요.

그러면 국내 범죄 조직의 수괴를 체포하도록 결국은 무력이 들어가서 체포해서 가져다 놓지 않았습니까? 이거는 앞으로 향후 미국이 이미 세워져 있는 국제 질서나 유엔과 같은 기존 틀에는 매이지 않고 미국에게 필요하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MAGA 철학 원리에 기초해서 움직일 거라는 메시지를 지금 전 세계에 던졌다. 이렇게 보이고 있습니다.

▷ 이현수 : 이런 일이 생기면 뭔가 현지에 나가 있는 북한 대사관들은 엄청 바빠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가요? 실제로 또.

▶ 태영호 : 일단 북한은 이번 사태의 진실. 미국이 이렇게 들어가서 3시간 만에 잡아왔다. 이 진실이 북한 내부에 알려지는 걸 차단하기 위해서 대단히 할 거고 북한 외교관들은 이런 현상을 쭉 보면서 이게 앞으로 김정은도 저런 운명에 처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북한 현실과 대입 시켜보게 되죠.

▷ 이현수 : 여러 가지 생각이 들 수 있다고 봐주셨습니다.

▶ 태영호 : 그렇죠.

▷ 이현수 : 그러면 북한 내부에서는 이제 후계자 김주애 이야기가 강하게 나왔어요. 또 신년회 보셨지만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도 나섰고. 그러면 후계자로 낙점됐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 어가요?

▶ 태영호 : 후계자 궤도에 올라섰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때 위치가 아주 중요하거든요. 손녀로서 자기 할아버지와 선대들에게 가서 인사하는 건 당연하죠. 그런데 문제는 정중앙에 세웠습니다. 김정은도 자리를 양보하고 김주애를 가운데에 세웠고 다른 하나는 더 중요한 건 이거는 뭐냐 하면 북한 주민들 앞에서 자, 이제는 내 딸을 이렇게 선대에 인사시키는 거니까 다음 4대까지 우리 김씨가 간다는 걸 북한 주민들에게 각인시키고 이런 김정은의 계획된 그런 연출이라고 봅니다.

▷ 이현수 : 그러면 향후에 후계자가 된다고 가정하면 북한 내에서는 어떤 변화가 생길 거라고 보시나요? 당장 백두혈통 세습에도 변화가 생기는 건가요?

▶ 태영호 : 이런 거예요. 지금 김주애는 어쨌든 여성 아닙니까? 그러면 어느 한순간에 가서 딱 시집 가겠는지 모르겠지만 시집을 가서 이제 남편이 들어오고 이렇게 되면 혈통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다음 세대의 김주애 자녀로 넘어간다고 가정하면 혈통 구도가 움직이는 거 아니겠습니까?

▷ 이현수 : 그렇죠.

▶ 태영호 : 그래서 북한은 유럽의 왕실처럼, 유럽의 왕실 같은 경우에는 딸로 갔다가 아들로 갔다가 해도 혈통은 그대로 가문은 유지하거든요. 영국 같은 경우도 엘리자베스 여왕으로 왔다가 지금 찰스로 왔지만 윈저 가문의 구조는 유지하기 때문에 그런 형식을 취하지 않을까. 단 여기서 하나의 변곡점은 자, 김주애가 만약에 시집을 가서 계속 지도자지만 김주애에게 남편이 생길 때 그 남자가 그러면 어떤 영향력을 쓰고 어떤 파워를 쓸까. 그 남자의 가문에 대해서 김주애가 컨트롤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을까 또 새로운 북한 내부에서 권력 구조가 달라질 수 있을까.

▷ 이현수 : 권력 구조가 달라질 수 있겠네요.

▶ 태영호 : 지금까지는 딱 하나의 줄기였는데 이제는 점차 줄기가 남편 쪽으로도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향후 김주애가 후계자가 된다면 북한의 정치 구도와 전망은 매우 불안해질 수 있는 그런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 이현수 : 그러면 후계자로 낙점을 한다고 보는 지점은 어떻게 드러나나요?

▶ 태영호 : 일단 올해 이제 당장 있게 될 다음 9차 대회를 들여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김주애는 미성년자입니다. 미성년자에게 직함을 주자면 결국 현재 가지고 있는 당헌과 당규를 수정해야 해요. 미성년자도 결국은 당직을 차지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게 권력을 넘겨주겠다고 미성년자를 당원으로 만들 수 있는 당헌당규를 바꾼다는 건 이건 역사에 없었던 코미디거든요. 이렇게 코미디까지 연출하면서 김주애 체제로 밀어붙일까? 저는 여기에 대해서는 대단히 좀 의혹적인 그런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현수 : 그러면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 태영호 : 네.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볼 거다. 이렇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현수 : 알겠습니다. 현 정부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재명 정부에서는 잘 아시겠지만 노동신문 관련해서 개방을 하는 선택을 했어요. 실제로 온라인에서 보는 건 아니지만 열람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태영호 : 노동신문 열람이 이 문제는 실제 현실보다는 너무나 크게 부각된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노동신문을 열람할 수 있다고 해서 그걸 가볼 국민이 몇 명이나 있을까요? 전문가들도 번거로워서 잘 가지 않는데 그래서 이제 그건 크게 이제 저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사실 남북 간 통신, 방송, 언론의 상호 개방 문제는 전 정부에서도 추진해오다가 매듭을 짓지 못하고 바톤을 넘겨준 이런 문제라고 봅니다. 우리가 이렇게 민주주의 의식도 높아졌기 때문에 북한 언론에 대해서 조금 더 개방적인 그런 자세와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북한에 대해서 우리 자신의 체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그런 정책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현수 : 체제에 대한 자신감이다. 최근에 통일부 장관이 표현을 바꾼 게 있죠. 탈북민 대신에 북향민으로 바꿨고 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체제를 존중한다는 표현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 발언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태영호 : 일단 탈북민을 북향민으로 바꾸자 이거는 탈북민 사회, 그러니까 당사자들인 저처럼 당사자들인 탈북민 사회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탈북이라는 것은 북한 체제가 싫어서 북한 체제에서 이탈했다는 의미가 있거든요. 쉽게 이야기하면 북한 체제에 대한 거부감,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북향민이라는 건 북한 체제에 대한 적대감을 뺀 이런 표현입니다. 그래서 탈북민 사회에서는 대단히 당사자들은 대단히 반대하고 있는 이런 표현이고 얼마 전에 이제 정동영 장관이 언급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체제 존. 여기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표현을 빼면 체제 존중이라는 건 역대 정부가 1991년부터 유지하던 입장입니다. 현재 남북이 가지고 있는 현 체제를 존중하면서 평화로 가자. 그런데 문제는 그 앞에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국호를 쓰는 겁니다.

▷ 이현수 : 그 표현을 쓴 거죠.

▶ 태영호 : 그렇죠. 이거는 대단히 헌법과 충돌하는 지점입니다. 물론 의도는 알겠지만 이렇게 북한의 국호를 공식 불러주면서 체제를 가겠다는 건 정동영 장관이 지금까지 언급해온 평화적 2개 국가론의 연장선이죠. 그래서 평화적 2개 국가론은 결국은 김정은이 내놓은 적대적 2개의 국가론을 일부 수행하겠다는 의도로 비치기 때문에 저는 이거는 장관으로서는 그리 적중한 표현은 아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이현수 : 그러면 마지막으로 짤막하게 오늘 한중정상회담을 보는 김정은 위원장 그리고 북한의 마음은 어떨까 궁금한 포인트인데요.

▶ 태영호 : 김정은은 대단히 불편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래서 미사일도 쐈거든요. 미사일 쏘는 건 이런 겁니다. 한중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관련한 어떤 합의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김정은은 거기에 구속돼 있지 않고 메여 있지 않을 것이다. 필요할 때 미사일을 쏘고 필요할 때 핵실험도 하고 이렇게 북한은 자주적인 국가라는 걸 보여주고 다른 하나는 김정은이 물론 한중이 만나서 회담은 할 수 있지만 왜 하필 새해 벽두에 그것도 새해 첫 업무로 정상회담을 하느냐? 이런 결국은 김정은을 홀대하고 무시하는 거 아니냐 이런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오늘 한중정상회담을 바라볼 겁니다.

▷ 이현수 : 듣다가 궁금해진 포인트인데 그러면 이 베네수엘라 사태도 있고. 북한에서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넘어서는 핵실험이라든가 더 큰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 태영호 : 지금 북한은 핵실험과 같은 무리한 큰 도발까지는 안 갈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북한이 하고 싶어 하는 제일 큰 일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용해서 조금 더 재래식 무기를 많이 만들어서 러시아에 보내고 돈을 버는 거예요. 그런데 한반도 정세가 긴장하면 북한 무력을 그렇게 정예 무력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선 쪽으로 보낼 수 없고 여러 가지 제약이 많거든요. 그래서 겉으로는 허풍을 치면서 떠들더라도 내심으로는 돈을 좀 보내서 실속 있는 그런 일을 챙기자. 이게 김정은의 전략인 것 같습니다.

▷ 이현수 : 알겠습니다. 오늘 주말 사이 있었던 일까지 잘 분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태영호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과 얘기 나눴습니다. 다음은 <정치속풀이>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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