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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신지호 “한동훈–장동혁 갈등은 김영삼이냐 전두환이냐 하는 노선 투쟁과 같아” [정치시그널]

2026-01-28 10:41 정치

[정치속풀이 - 신지호, 박원석 / 전 국회의원]
신지호 “트럼프 지지율 40%도 안 돼…관세 재인상은 조기 레임덕 등 정치 위기 돌파용”
박원석 “국가 간 합의 손바닥 뒤집듯 하는 것은 만행에 가까운 일”
신지호 “쿠팡 로비가 이번 사태 배경이 됐다면 여야 할 것 없이 한 목소리 내야”
박원석 “이번 압박은 추가 조건을 끌어내기 위한 전형적인 트럼프식 협상 기술”
신지호 “한동훈–장동혁 갈등은 김영삼이냐 전두환이냐 하는 노선 투쟁과 같아”
박원석 “정청래-조국 합당 얘기 가장 불쾌할 사람은 이재명 대통령…합당 통과는 될 것”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이현수 채널A 부장
◆출연 : 신지호, 박원석 / 전 국회의원

<정치속풀이>
▷ 이현수 : 하루의 정치를 가장 먼저 그리고 깊게 알아보는 시간 <정치속풀이> 시간입니다. 오늘 정치 속을 풀어줄 두 분을 모셨는데요. 제가 잘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유일무이, 정치권 내막을 풀어헤치는 여의도 스포일러 신지호 전 국회의원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신지호 : 안녕하세요?

▷ 이현수 : 목소리는 점잖, 분석은 또렷, 아침에 만나는 논리 장인 박원석 전 국회의원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원석 : 안녕하세요?

▷ 이현수 : 여의도스포일러와 논리 장인의 만남입니다.

▶ 박원석 : 의원님 어쩌다 스포일러가 되셨어요. (웃음)

▷ 이현수 : 카리스마가 있으시고 박원석 전 의원님 같은 경우는 여기 스튜디오는 처음 오신 건가요?

▶ 박원석 : 예전에 한번 나왔던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이현수 : 저희 스튜디오에 LED 칭찬을 해 주셔서. 일단 트럼프 대통령 이야기를 안 하고 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는데 정말 트럼프 대통령의 속이 뭔지 그리고 누구의 책임인지 여러 가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 신지호 : 저는 미국 속사정 그렇게까지 제가 상세히 알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워낙 왔다 갔다 타코라고 하는 그런 조어가 생겼을 정도로 트럼프 또 저렇게 질렀다가 또 빠지겠지, 어쩌겠지 하는데 우리가 아는 정부로만 보더라도 미국 이민단속국이 미네소타인가요? 거기서 과잉을 하다가 애꿎은 시민을 살해를 했잖아요. 트럼프 지지율이 지금 최저예요. 40%도 안 되고 있다.

금년 11월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이 대패를 하게 되면 트럼프는 조기 레임덕이에요. 그러니까 그런 국내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서 이 관세 협상, 외국 투자 유치 이런 거를 뭔가 하려고 하는. 제 눈에는 그렇게 보여요. 그러니까 유책 사유가 저도 뭐 야당 쪽 사람이다 보니까 정부 여당이 잘못한 거 있으면 때리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유책 사유가 제가 봤을 때 트럼프 쪽에 있다고 봅니다.

▷ 이현수 : 일단 첫 번째 유책 사유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 박원석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원석 :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를 짐작하는 건 쉽지 않은데요. 워낙에 변동이 많은 분이기 때문에.

▷ 이현수 : 그렇죠.

▶ 박원석 : 그런데 그런 걸 떠나서 국가 간 외교적 합의가 있는 건데 저렇게 손바닥 뒤집듯이 자기 SNS에 올려서 그걸 뒤집는다는 건 국가 간 관계에 사실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만행에 가까운 일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분이 요즘에 보면 규칙 파괴자예요. 대한민국에 대해서만 그러는 게 아니고 전 세계에 저러고 있습니다. 우리로서는 어쨌든 진위 파악을 하는 게 시급할 것 같고요. 제가 주목하는 건 국회를 거론했다는 겁니다.

한국 정부가 아니고 국회에서 절차 지연을 얘기를 했는데 아마 우리 대미투자특별법이 제출은 됐지만 이게 통과가 안 되고 있는 걸 문제 삼는 것 같은데 사실은 양국 간에 양해각서에는 제출이 조건입니다, 관세 인하에. 통과가 조건이 아니고. 우리가 사실 어긴 게 없어요. 다만 더 서두르다는 뜻이 하나 있는 것 같고 제가 걱정스러운 건 다른 조건을 내걸려고 저렇게 압박을 해오나? 이런 의구심도 들어요. 트럼프 대통령의 기술이거든요.

▷ 이현수 :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보면 언제부터 어떻게 올린다는.

▶ 박원석 : 그러니까 오늘 기자들 앞에서 했다는 얘기도 시점을 특정하지 않고 한국과 잘 해결하겠다. 협상하자는 얘기인데 뭘 새로운 걸 들고 나올지 이 점이 염려됩니다만 들어는 봐야겠죠. 그러나 우리로서는 그렇다고 무작정 내줄 수 없는 거고. 그리고 아까 신 의원님 말씀하셨는데 미국 국내 정치가 복잡하잖아요. 지금 중간 선거 앞두고 지지율도 몰리고 있는 데다가 대법원에서 행정 명령을 통한 관세 인상에 대해서 위헌 판결을 앞두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위헌이 나면 더 복잡해져요. 각국과 맺은 협상이 어떻게 되는 거냐. 사실 전략적으로 우리가 국익을 생각하면 국회에서 재정 부담을 발생시키는 입법을 서두를 필요는 없거든요. 왜냐하면 미국과 합의 조건은 제출이기 때문에. 그리고 또 저렇게 나오니까 우리로서도 모습을 보여야죠, 진도 나가는. 2월에 국회에서 법안 논의를 해서 지켜야 한다고 보고 야당에서 비준 얘기를 하는데 비준 대상은 조약입니다, 헌법상. 그런데 저건 조약이 아니기 때문에 비준 얘기는 야당에서 제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보나 법적으로 꼭 타당한 형식은 아니어서 특별법 입법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이현수 : 야권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예측 불가라는 건 인정하지만 최근에 김민석 총리도 다녀왔고 미국과 핫라인을 만들지 않았냐고 하는 포인트와 혹시 쿠팡과 관련한 뭔가 다른 요소들이 아까 말씀하신 다른 요소들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을 것 같다. 정부도 사실 그래서 더 진위를 들여다보는 것 같아요. 그럴 가능성도 있을까요?

▶ 신지호 : 만약에 쿠팡의 로비가 이런 배경의 하나가 됐다고 그러면 이거는 여야 할 것 없이 한목소리를 내야죠. 원보이스를 내야 하는 문제고요. 쿠팡 정말 그러면 안 되잖아요. 돈은 여기서 다 벌면서 미국에 로비 자금 뿌려서 한국 정부 압박하려는 그런 기업은 진짜 망하게 만들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제 어제 장동혁 대표도 퇴원 후 첫 번째 페이스북 메시지를 올리고 그랬는데 타격감이 없어요.

▷ 이현수 : 왜 그렇게 보셨어요?

▶ 신지호 : 정부 여당의 외교적인 실책 이런 거를 하려면 정확한 점을 파악해서 딱 짚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점에서 타격감이 상당히 부족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이현수 : 정확한 곳을 찍어서 비판을 했었어야 한다는 건데.

▶ 박원석 : 김민석 총리가 머쓱하게 됐어요.

▷ 이현수 : 시기적으로 공교롭게 됐죠. 갔다 오고 나서.

▶ 박원석 : 밴스도 만나고 쿠팡 문제 등등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했다. 핫라인을 구축했다. 그렇게 성과를 홍보했는데 그 직후에 바로 이런 일이 일어나서. 그런데 트럼프의 특성을 보면 미국 부통령도, 상무 장관도 몰랐을 수 있습니다.

▷ 이현수 : 대통령이 이런 돌발 발언을 할 거라는 걸.

▶ 박원석 : 본인들도 트루스소셜을 보고 알았을 수 있어요. 때문에 이게 김민석 총리가 헛다리만 짚다 왔다. 이렇게 폄훼할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 저는 장동혁 대표가 타격감이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장동혁 대표님 요즘에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만 타격감이 있는 것 같아요. 여당에 대해서 별로 타격감이 없는데. 이거 시간 끌 문제가 아니에요. 오늘 아침에 재정경제위원장도 나와서 인터뷰를 하시는 걸 들었습니다만 시간을 더 끌면 오히려 부담이 야당한테 생겨요, 발목 잡는다는 식으로. 그래서 논의를 진행시키고 다만 통과 시점을 언제로 할 건지 전략적으로 한번 여야가 깊숙이 상의를 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 신지호 : 그런데 국회에서 처리 방식이 입법을 할지 비준으로 할지 그러니까 우리가 한미 FTA 때 비준을 했어요. 그때 통진당 의원이 최류탄도 본회의장에 터뜨리고 난리법석을 피웠는데. 국회에서 비준을 받아야 국내법적 효력이 생기는데 그런데 이게 관세 협상이 사실상 한미 FTA를 대체하는 거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는 이것도 비준을 하는 게 맞습니다.

▷ 이현수 : 비준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일리가 있다.

▶ 신지호 : 그런데 내용적 측면에서 그런데 형식적 측면에서는 한미 FTA로 한미 당국이 폐기하고 그런 것도 아닌 상태에서 거기다 관세 협상이라고 하는 걸 얹어놨기 때문에 형식적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데 이거는 여당이 정치력을 발휘했으면 좋겠어요. 제1야당은 별 존재감도 없고.

▷ 이현수 : 야당은 시간을 끌지 말고 여당은 정치력을 발휘해서 어쨌든 이 국면이 길어지면 안 된다는 취지신가요?

▶ 신지호 : 그러니까 민주당이 정치력을 발휘해서 이걸 빨리 해결하는 방향으로 합의를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현수 : 알겠습니다. 박원석 전 의원님이 조금 전에 이야기해 주신 부분에서 이미 나왔는데 국민의힘 당내 상황도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지금 분위기는 장동혁 대표가 오늘 당무를 복귀하는데 제명이 될 것 같다는 분위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 같더라고요. 당내 분위기가 실제로 그런가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는요, 본인이 이른바 자기를 대표로 만들어준 윤어게인 극우 지지자들 거기의 오너가 아니에요. 바지사장이에요. 바지사장은 만들어준 사람들이 하라는 대로 일단 해야 해요. 그러면서 자기 입지를 굳혀서 오너급이 되어야 자기 의지대로 그 사람들을 한번 당겨볼 수 있는데 지금 제가 봤을 때 그런 상황이 안 됩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갈 수밖에 없다고 봐요. 갈 수밖에 없는데 지금 이제 한동훈 대 장동혁의 갈등, 충돌 이거를 많은 분들이 자존심 게임이다, 캐릭터 비교하고 인연이 어떻고 좋은 의견이 악연으로 바뀌었다. 어쩌고저쩌고 사과를 하네, 마네 단식 농성장에 찾아가네, 마네 이런 거를 다루는데 그거는 제가 봤을 때 다 곁가지고요. 진짜 한동훈, 장동혁 충돌의 본질은 뭐냐 하면 이 명운을 건 노선 투쟁입니다.

▷ 이현수 : 노선 투쟁.

▶ 신지호 : 쉽게 얘기하면 김영삼이냐, 전두환이냐 노선 투쟁이에요.

▷ 이현수 : 김영삼이냐, 전두환이냐.

▶ 신지호 : 네. 그래서 장동혁 쪽에서 하자는 대로 가면 지금 저희 당에 당사에 가면 전직 대통령, 저희 당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 세 분의 사진이 걸려 있어요. 건국의 이승만, 산업화의 박정희, 민주화의 김영삼이에요. 그런데 장동혁 노선대로 가면 윤어게인대로 가면 김영삼 사진 떼고 거기다 전두환 사진 붙이겠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쉽게 화해할 수 없는 그런 문제입니다. 그런데 진짜 그렇다고 해서 정 길이 없는 건 아니에요.

이를테면 과거에 중국에서 국공 합작 두 차례나 있었습니다. 그런 정도 수준의 공동의 적을 두고 우리가 서로 이렇게 이질적이지만 한번 국공 합작 정도는 해보자. 그 정도의 그림이 나와야 하는데 저희 한동훈 쪽에서는 그럴 마음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장동혁이 그때 24시간 필리버스터를 하고 이랬을 때 상찬도 해 주고 그다음에 이번 지방선거까지 우리가 폭망하면 안 되니까. 그랬는데 그게 소용이 없잖아요. 그냥 뭐 무조건 여기 찍어내는데 혈안이 돼 있으니까.

▷ 이현수 : 그런 의향을 장동혁 대표 측에서 충분히 수용하지 못했다고 보시나요?

▶ 신지호 :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현수 : 밖에서 객관적으로 봐주신다면 어떤가요?

▶ 박원석 : 저는 궁금한 게 제명할 것 같아요. 제명할 게 아니라면 저렇게까지 오지 않았겠죠. 그러면 그다음에 어떻게 할 거냐? 이게 궁금해요. 당 내부의 반발은 불 보듯 뻔한 거고 또 이걸 지켜보고 있는 이를테면 보수층의 또 합리적 보수 지지자도 있고 중간층 여론도 있고. 당연히 비판적이고 국민의힘이 진짜 한가한가 보다. 이 와중에 저러고 있으니. 장동혁 대표라는 사람은 여전히 윤어게인 세력의 손을 잡고 당을 이제 조금 더 극우적인 그런 정당으로 만들려나 보다. 이렇게 보고 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선거예요, 4개월 있다가. 선거 때는 없는 손이라도 빌려서 백지장도 맞드는 심정으로 사력을 다해야 하는데 그렇게 사력을 다해도 지형상 불리한 선거예요.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그래서 일각에서는 선거는 패싱하고 당권을 강화해서 막연하지만 차후를 모색하겠다. 이런 거로 보이는데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어떤 정당이냐면 97년 이후로 당대표가 임기를 채운 적이 없는 정당이에요. 당대표들의 흑역사 정당입니다. 지방선거 폭망하면 그 자리 지킬 수 있을 것 같아요? 의원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래서 무슨 계획인지 잘 모르겠다. 저런 무리수를 둘 때는 본인 나름의 계획이 있을 거 아니에요. 오늘만 사는 게 아닌.

▷ 이현수 : 지방선거는 지지층을 결집해서 충분히 치를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하는...

▶ 박원석 : 지지층 결집해 봐야 30%예요. 요즘 지지율이 리얼미터 같은 데서 조금 나온다고 하는데 갤럽이나 NBS 조사와 중간치를 딱 잡으면 30%예요. 30%로 선거를 어떻게 치릅니까? 그러면 TK는 이기겠죠. 나머지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청권 다 전멸할 거예요. 그러고 나서도 당대표직을 유지하는 건 억지죠, 그때부터는. 장 대표가 정치를 오래 하시지 않았지만 그래도 당대표가 되신 분인데 어떤 전략적인 복안이나 원모심려가 있을 텐데 아무리 제3자로서 관찰하면서 상상력을 발휘해도 모르겠다, 왜 저러는지.

그리고 아까 노선 투쟁 이야기를 하셨는데 노선 투쟁이라는 건 이런 겁니다. 상대의 견해를 논쟁과 토론이 가능한 하나의 견해로 인정하고 공존하면서 하는 게 노선 투쟁이에요. 제거하려고 하는 건 노선 투쟁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한동훈 측에서는 노선 투쟁이라고 보는데 장동혁 대표는 노선 투쟁으로 보지 않는 거예요. 그냥 불구대천의 사유로 보는 거고. 이게 국민의힘 입장에서 굉장히 뼈아픈 얘기일 수 있는데 어제 모 중진 의원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약간 신세 한탄 비슷하게. 우리 당의 당대표가 장동혁인지 고성국인지 모르겠다. 심각한 얘기 아닙니까? 이런 상황이 왔다면 저는 국민의힘의 당원 지지자들도 위기의식을 느껴야 할 때가 왔다. 이렇게 봅니다.

▶ 신지호 : 그런데 우리 박 의원님이 이런 식으로 해서 지방선거 폭망하면 당권 지킬 수 있겠느냐? 그거 상식적인 지적인데 지금 이쪽 장동혁 지지 그룹 내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무지성 맹목 지지하자예요.

▷ 이현수 : 무지성 맹목 지지하자?

▶ 신지호 : 그러니까 뭘 할 때는.

▷ 이현수 : 밀어주자?

▶ 신지호 : 네. 무지성 맹목적으로 그거 그냥 지지하자. 그러니까 어떤 합리적 이성적 논리적 판단 자체를 포기한 사람들의 언어거든요. 그런데 어제인가요? 김종혁 징계 결정문 읽어보고 제가 아연일색을 한 게 이건 뭐 완전히 나는 가짜 보수다. 나는 전체주의자다. 나는 히틀러, 나치 또는 북한 수령론 이런 거라는 건데 진짜 지금 오늘 아침 사설들에서 다 비판하고 있더라고요. 중앙일보 같은 경우에는 이건 반헌법이다. 반헌법적 발언이다. 왜냐하면 당대표가 당원 개개인의 자유 의지의 총합이라는 거예요. 자, 그러니까 당대표 비판하면 안 된다는 논리잖아요.

이거 딱 보고 누가 제일 좋아했을까요? 이재명 대통령이 제일 좋아했을 것 같아요. 그 논리를 당대표가 아니라 거기를 주어를 대통령으로 바꾸면 대통령은 국민 개개인의 자유 의지의 총합이에요. 당대표와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더 위상이 높아요. 그러면 대통령 비판하면 다 잡아처넣어야 해요. 그러니까 이런 말도 안 되는, 그러니까 이게 무지성 맹목 지지자들의 한계라면 한계랄까 이런 것들이 여기서 다 드러나는 거거든요.

▷ 이현수 : 지금 말씀하시는 것들을 다 들어보면 일단 사실 제명조치는 이루어질 것 같다고 보는 것 같고. 그다음에 이제 국민의힘은 도대체 어떻게 하려는 거지 부분을 지적해 주셨다면 저는 그 이후에 한동훈 전 대표는 어떤 행보를 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언론은 너무 그런 거 앞서가서 하는데.

▷ 이현수 : 저희는 그런 걸 궁금해하죠.

▶ 신지호 : 저희는 당하는 입장 아니에요. 당하는 사람들이 당하면 그다음에 뭐할 거야? 플랜을. 앞으로 향후 계획을 세울 때도 사람이 기분이 좋아야 무슨 계획이 쭉쭉 나오는데 당하는 입장에 있는데 뭐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기본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는 어제 그 한동훈 대표와 지지자 플랫폼 한컷이라고 있는데 29일 내일이죠. 대표님 제명 확정되면 우리도 다 탈당하겠습니다. 이런 것들이 나오니까 절대 그러지 마십시오.

▷ 이현수 : 탈당하지 마라.

▶ 신지호 : 그러니까 진짜 보수를 실현하는 활동, 움직임은 더 활발해질 겁니다. 그리고 한동훈과 김종혁은 당 바깥으로 내쫓겼지만 당내에 남아 있는 사람들도 많고 또 할 수 있는 일들 찾아서 진짜 보수. 이거는 이런 식의 윤어게인 극우 맹동주의자들에 의해서 제1야당이 포획이 되면 이건 단순히 한국 보수의 위기를 넘어서 한국 정치, 한국 정치 전반, 국가 미래에 암울한 결과를 갖고 올 수밖에 없는 거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수 : 한동훈 전 대표가 어떤 행보를 보여야 할까요? 의원님 얘기를 듣고 민주당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박원석 : 고민이 많겠죠.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한동훈 전 대표 쪽에서 유의해야 될 대목은 사실 이 현상이 양비론의 관점에서 볼 현상이 아니에요. 한쪽은 일방적으로 억지스러운 폭력적인 가해 행위를 하고 있고 한쪽은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는 건데 국민의힘 내부를 보면 완전히 윤어게인 세력이나 장동혁 대표 체제를 옹호하는 그런 분들이 아닌 조금 중간지대에 있는 분들에게서도 양비론적 시선이 보여요.

그 점을 한동훈 전 대표 쪽은 어떻게 불식시킬지 이런 거를 정무적으로 전략적으로 고민을 해야 할 거고 시간 많아요. 다음 총선, 대선 때까지 시간 많고. 그리고 지금은 장동혁 대표가 힘이 있으니까 힘으로 밀어붙여서 일종의 정적 제거에 나서고 본인이 승기를 잡았다고 할 수 있지만 정치라는 게 그렇게 단순하게 작동하지 않습니다. 보수 지지층들도 보세요. 한때 박근혜 탄핵 이후에 보수가 궤멸 상태에 갔다가 그거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이준석 당대표를 만들었던 선례가 있어요.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대구에 가서 과감하게 연설하고 당시 나이가 마흔도 안 됐잖아요. 그게 굉장히 전략적인 행위를 한 거거든요, 보수 지지층들이.

그런 전략적인 행위를 했던 과거는 그런 DNA는 사라지지 않아요.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가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하고 어쨌든 내란 정당으로 다 넘어갈 상황에서 그렇지 않다는 어떤 흔적을 남겨놓은 거예요. 이게 없어지지 않는다니까요. 그래서 상황이 달라지면 다시 이제 보수 지지층이 부르고 호명하는 그런 상황이 올 거고 기다리면 되는 거죠, 기다리면 되는 거고. 다만 명분을 어떻게 잘 축적하느냐. 그리고 이게 조급해하지 않느냐. 이런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언뜻언뜻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관찰자로서 보기에 조금 조급해 보일 때가 있어요. 그런 것들은 내부에서 잘 이제 인내하고 다독이면서 기왕 맞은 겁니다. 그래서 헤어나올 방법이, 이게 일종의 덫이에요. 덫에서 헤어나올 방법이 없습니다. 그럴 때는 두들겨 맞고 빠지고 그리고 긴 호흡으로 미래를 응시하면 길이 열리지 않을까 싶어요.

▷ 이현수 : 알겠습니다. 민주당을 내부 이야기는 수면 아래에 있는 것 같은데 더 첨예한 것 같습니다. 지금 이해찬 전 총리의 장례 절차가 시작됐고 거기 상주를 보니까 김민석 총리, 정청래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까지 함께 있더라고요. 이걸 보고 무언의 계승자 경쟁이 아니냐. 지금 애도 기간이라 논쟁들은 다 수면 아래로 들어갔지만 실제로 그렇게 보일까요?

▶ 박원석 : 그런 얘기가 나오면 제일 불쾌할 사람이 누구일까요? 대통령이죠. 대통령이 6개월 조금 넘었는데 차기 얘기가 나오고 차기 구도를 향한 경쟁이 시작됐다는 건 대통령 입장에서는 좋은 신호가 아니기 때문에 불쾌할 수밖에 없고. 지금 합당 관련해서 나온 얘기를 종합하면 여권이 큰 공감대는 있는 것 같아요. 다만 시점, 방식. 여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는 것 같고 여러 가지 해석이 있는 것 같고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지방선거처럼 복잡한 선거. 이게 후보가 어마어마해요, 숫자가. 이런 걸 앞두고 통합 같은 거 잘 추진 안 합니다. 왜냐하면 이해 관계가 너무 복잡해서 정리하기 쉽지 않아요. 대선 앞두고 하는 거예요.

후보 1명이잖아요. 정치 전략이 하나예요. 그때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고 조국혁신당안 지금 상태로 보면 체력이 안 돼요, 지방선거를 치를. 그러면 지방선거가 끝나고 흡수하면 부드럽습니다. 조국혁신당 쪽 요구사항도 많이 줄어들 거고 인생이 실전이라는 걸 깨닫을 즈음에 이 논의를 벌이면 민주당 입장에서 부드러워요.

그런데 왜 이 시점에서 굳이 저런 얘기를 할까. 아까 이제 한민수 의원께서는 지방선거 압승을 위해서다. 아니어도 압승할 것 같아요. 그 이상에 제가 보기에는 정치적 계산들이 있는 것 같고. 8월에 예정돼 있는 전당대회를 떼놓고 얘기하기가 어렵죠. 1인 1표제로 바꿀 거 아닙니까? 1인 1표를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 10만 명이 늘어날 텐데 그거 정청래 대표한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잖아요.

그게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는 정치인이 그런 계산을 하는 게 나쁜 건 아닙니다. 그런 거일 거고 조국 대표는 어쨌든 제안을 받아서 손을 잡고 빨리 제도권 복귀를 해야 합니다. 보궐선거 출마를 하든 뭘 하든. 그런 이해 관계가 맞는 것 같은데 당 내부의 최고위원들이나 이걸 너무 소외시킨 데다가 대통령실과도 정교한 협의를 안 해서 여러 가지 불만이 나오는 건데 결론을 말씀드리면 통과는 될 겁니다. 당원 투표라는 출구가 있기 때문에 중간에 불만 저항 이런 게 다 있어도 당원 투표를 밀어붙이면 당원 투표로 하면 통과돼요. 그렇게 전망합니다.

▷ 이현수 : 조금 전에 한민수 의원도 당원 투표 결과에 따라서 할 거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김민석 총리 인터뷰가 나왔는데 당대표를 로망이라고 표현을 했고 그리고 절차에 대해서도 약간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당 제안한 정청래 대표의 절차적 하자에 대해서도 조금 지적을 하더라고요.

▶ 신지호 : 요즘 민주당을 제가 이렇게 보고 있으면 제가 일본 유학 시절에 자민당 보던 거와 비슷해요. 그러니까 차기가 누구냐? 자민당 내 여러 파벌이 있어요. 그 파벌 누구다, 누구다. 거기 자민당 내에서 경쟁을 하거든요.

▷ 이현수 : 당내에서.

▶ 신지호 : 네. 이게 일본이 1955년 체제라고 해서 미국의 아주 유명한 전문가 교수가 1.5당 체제라고 하는 용어를 만들었어요. 양당 체제가 아니고 제1야당이 0.5당밖에 안 되는 거예요. 나머지가 1.5당. 그러니까 선거로 하지만, 뽑지만 장기 집권이 되는.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지금 점점 그런 모습이에요. 그리고 왜냐하면 지금 이재명 대통령 1년도 안 됐잖아요. 1년 안 됐는데 벌써 차기를 놓고 이렇게 각축전을 벌이는 모습을 저희는 본 적이 없어요. 처음이에요. 그건 왜 그러냐? 제1야당이 그래서 이렇게 되는 거다. 저는 그렇게 보는데.

김민석 총리의 지금 우리 이 부장님 말씀하신 바로는 이렇게 봐요. 이 정청래, 조국 물밑 연합에 대한 견제라고 봐요. 정청래, 조국 간 이해 관계 일치가 있어서 이걸 밀어붙이는 거예요. 아마도 조국 대표는 재보궐선거를 통해서 배지를 달고 원내 입성하는 게 목표고 정청래 대표는 한 번 더 재선출되는 게 그거니까. 그런데 조국당 표가 기본적으로 친문 아니에요? 그러니까 자기에게 조금 더 플러스가 있을 거라고 보는 거고 거기에 대해서 김민석 총리는 당권 경쟁에 나설 거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견제 들어간 거죠.

▷ 이현수 : 최근에 김어준 씨 관련한 여론조사로도 시끄럽더라고요. 서울시장 후보군에 넣지 말라. 내가 알아서 하겠다. 이런 논란도 있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여권에서 영향력이 큰 만큼 계속 언급이 되는 거겠죠? 김어준 씨는.

▶ 박원석 : 김어준 씨가 과거에는 외부에 영향력이 있는 조력자 정도였는데 지금은 약간 체스판의 설계자가 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정당으로서는 위험한 겁니다. 정당 내 공식적인 지위를 맡고 있지 않은 사람이 정당의 그런 전략이나 정치적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건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어요. 때문에 경계해야 하고 그리고 지금 이 방식의 통합 추진이라는 게 대통령의 정치적 구심력을 흔드는 측면이 있습니다.

지금 여당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데 주력하고 보통 집권 초기에 여당 대표는 존재감이 없습니다. 뉴스에 잘 안 나와요. 뉴스에 계속 나와요, 정청래 대표가. 그런데 이게 어떻게 보면 의도인지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조기에 그런 차기 경쟁 구도를 불러일으키면서 여권 전체의 권력의 중심을 이동하는 이런 결과를 가져올 수 있거든요. 이거 대통령으로서는 별로 달가울 리가 없어요.

다만 여권 분열을 지난 정권의 반면교사로 드러내 보이지 않기 위해서 대통령도 원칙적으로 동의하는 바다. 이렇게 하고 있지만 이 시점이나 방식에 대해서 어떻게 대통령이 공감할 수 있겠어요? 그래서 최고위원들이 저렇게 반발하고 의원들이 반발하고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고 잘 관리를 해야지, 자칫하면 역린을 건드리게 될 수 있어요.

▷ 이현수 : 그때 만찬 자리였나요? 반명이십니까? 발언이 실제로 공식 브리핑으로 서면 브리핑으로 전해지기는 했지만 그때 앞뒤 맥락이 어떻게 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 자체로도 뼈 있는.

▶ 박원석 : 우리가 여러 번 지켜봤지만 대한민국에서 임기 초 대통령은 누가 뭘 되게는 못해도 누구 인생 망치는 건 일도 아니에요. 조심해야 합니다.

▷ 이현수 : 실제로 그런 갈등이 여권이 사실 더 심할 것 같기는 해요, 야권보다는.

▶ 신지호 : 그래서 정청래 대표가 이것도 하기 나름인데 정청래 대표의 경쟁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친명, 명청 대전이라고 하는 프레임 이게 정청래에게는 아주 쥐약이에요. 왜 현직 대통령과 맞짱 뜨려고 하는. 그러니까 그거는 본인이 그런 용어를 쓰는 건 아니지만 이미 프레임이 그렇게 가버렸거든요.

▷ 이현수 : 없다고 하죠, 당에서는.

▶ 신지호 : 정청래가 그런 농담이라지만 ‘반명입니까?’ 그런 얘기를 듣는 처신은 하지 않으면서 당내 입지를 구축하는 건 정청래의 숙제죠.

▷ 이현수 : 당 상황은 애도 기간이 끝나고 조금 더 진행되는 걸 보면서 다음 주에 조금 더 깊은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정치속풀이>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원석 전 의원님, 신지호 전 의원님 감사합니다. 이어지는 <시그널 Pick>에서는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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